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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랬을까? 승용차 버스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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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원주에서 한 승용차가 가만히 있던 버스의 뒤를 추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웨딩홀 인근 도로에서 제네시스 승용차가 정차해 있던 전세버스의 뒤를 강하게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가 버스에 충돌을 강하게 했는지 제네시스 운전자 40대 A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리고 조수석과 뒷자리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버스 안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도 화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왜 승용차는 버스를 추돌했을까?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상식적으로 체급이 훨씬 작은 승용차가 버스를 고의로 추돌한다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다. 해당 도로는 급격한 오르막이나 내리막길도 아니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자면 △급발진 등의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 부주의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원인으로 예상하게 된다.

 

일단은 급발진이 사고 원인으로 유력해 보인다. 왜냐하면 급발진 사고는 지금도 종종 일어나는 사고이기 때문이다. 급발진은 대표적인 차량 결함 사고이기도 하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동차 급발진의 원인으로 “자동차에 전자제어장치를 탑제하면서 급발진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이것도 유력한 가설일 뿐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급발진 사고 이후에 현상의 재현 또는 관련 장치에 결함이 발견되지 않아 ‘운전 미숙을 급발진으로 주장 한 거 아니냐’”라는 말도 있다.

 

 

김 교수는 “국내에서는 100건 내외 정도의 급발진 사건이 보고된다. 그러나 접수된 건수보다 20배 정도 더 많다고 보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실제로 70~80%는 운전자의 실수로 판명된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급발진 현상이 발생할 때 운전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김 교수는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를 인용해 “브레이크를 한번에 확 밟으면서 동시에 변속기 레벨은 중립에 놓고 시동을 꺼야 한다”라고 알려주었다. 다만 김 교수 자신도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방법이라고 솔직한 소회를 드러냈다.

 

현재 한국에서 급발진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는 차량 회사와의 소송에서 거의 승소하지 못한다.  그나마 2020년 11월에 급발진 관련 사고 재판 2심에서 처음으로 법원이 운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안전 차원이든 보상 차원이든 급발진에 관련된 대책이 논의되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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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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