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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서 보트 고장 수리하다 “목숨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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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바다 위에서 보트를 점검하는 도중 갑자기 보트가 급회전을 돌았고 사람이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19일 13시20분 즈음 60대 남성 A씨가 인천 영흥도 인근 무인도 ‘석섬’에서 레저보트를 점검하다 바다에 빠졌다. A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고 허우적대다 겨우 구조됐으나 심정지 상태가 됐다. 보트에는 일행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스마트폰 신호가 터지지 않았던 건지, 인근 바다를 지나가던 선박의 선장이 신고를 했다. 인천해양경찰서 대원들이 A씨를 구조했을 때는 의식과 호흡이 없었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급히 병원으로 옮겼고,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이날 갯벌 활동을 하기 위해 일행과 함께 보트를 타고 석섬으로 이동 중이었다. A씨가 소유한 20마력 미만 소형 보트였는데 잘 가다가 갑자기 시동이 꺼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생각보다 작은 보트였던 만큼 갑자기 급회전을 하면 사람이 바다로 빠질 위험이 있다.

 

보트 등 수상 레저활동의 주의사항은 무지 많다.

 

①음주 운항은 절대 금지되며 감행했을 경우 법적으로 처벌될 수 있다.

②운항하기 전 바다 기상 상태를 미리 살펴야 한다.

③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 잔량을 충분히 유지하고, 해로드 앱을 설치한다. 활동 중 자신의 위치를 표시하는 GPS 기능을 켜놓고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팩을 챙겨야 한다.

④운항 전 선체 파손, 침수 여부, 엔진 연결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비상 상황에서 사용할 구명장비, 소화기 등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

⑤수상 레저 사고의 90%는 배터리 방전과 기관 고장 등 연료 고갈에 의한 단순 표류이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비상시 사용할 예비 연료도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⑥엔진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 잔량을 확인해야 하며 운항 중 진동에 의해 전원 공급선이 풀리지 않도록 조임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⑦엔진에 시동을 켜고 핸들, 속도계, RPM 계기판, 나침반 등이 정상 작동되는지 체크해야 하며 냉각수 배출 등도 확인해야 한다.

⑧탑승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정원에 맞는 인원만 탑승해야 한다.

⑨보트 운전자는 비상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비상정지줄을 손목이나 허리에 걸어야 한다.

⑩탑승자들은 파도의 충격으로 생길 수 있는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지정된 의자에 착석해야 한다.

⑪최고 속력 운항, 급가속과 급정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급선회하면 보트가 전복될 수 있기 때문에 완만하게 회전해야 한다.

⑫운항 중 파도와 바람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데 파도가 밀려오면 속도를 줄이고 정면으로부터 30도 범위 내로 부딪혀서 충격을 줄여야 한다.

⑬소형 보트는 대형 선박의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전후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⑭수심이 불안정한 물가에서 운행하는 것은 수중암초와의 선체 충돌을 야기할 수 있으며, 부유물에 의한 동력 상실(스크류에 걸림)이 우려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⑮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 동안에는 수상 레저 활동을 금해야 한다.

 

위와 같은 팁을 한 번씩 읽어보고 반드시 안전하게 운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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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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