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디모데 목사 “성소수자 혐오는 기독교 정신 아니다”

배너
배너
배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한국 기독교인들의 대다수가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며 동성애자들에 대한 혐오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김디모데 목사가 이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김디모데 목사(예하운선교회 대표)는 “종교적 신념과 사회적 룰을 혼동하는 작태에서 저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기독교인들이 동성애가 죄라고 하면서 차별금지법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목사는 7월27일 19시 충북 옥천 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옥천으로 떠나는 강연 여행> 행사에 강연자로 참석했다.

 

김 목사는 “차별금지법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조항 뿐만이 아니라 여러 조항들이 다 포함돼 있다. 법리적으로 보면 벌을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은 아니”라며 “로마카톨릭에는 여자 사제가 없다 그들의 전통이다. 실제로 이걸로 소송을 거는 사람이 있었는데 법적으로 종교 고유의 권한이라고 결론이 났다. 반대로 종교의 논리를 사회로 갖고 나오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면 동성결혼 허용까지 가는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경각심을 갖는 것이다. 왜 그러느냐. 보수 기독교계에서는 동성애를 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윤리적인 일이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거라고 본다.

 

 

그러나 그런 사고방식을 교회 밖으로 갖고 나오면 안 된다.

 

가령 김 목사는 “스님들 중에 오신채라고 대승 불교 라인에서 5가지 마늘, 대파, 달래 등등 이런 것들을 수행하려고 안 먹고 고기도 안 먹는다. 근데 육식금지법을 만들어서 사회에서 고기 쳐먹는 놈들 다 죽여야 된다. 석가의 가르침을 다 어기는 놈들이라고 들고 나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유했다.

 

(일부 불교인들이 육식금지법을 주장하면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일부 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성경을 그렇게 해석해서 동성애가 죄라고 하는 것은 너네들의 자유인데 그걸 사회로 갖고 나와서 엄연히 존재하는 성소수자들의 인권을 탄압하고 혐오를 부추기고 이 사람들을 함부로 죄인으로 만들어서 인권을 짓밟지 말아야 하는 것은 명확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

 

 

김 목사는 극단적인 기독교인들 중에는 “무당과 점, 운세 이런 걸 엄금한다. 왜냐? 성경에 기반해서 그걸 하나님이 싫어한다고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람들이 갑자기 무속금지법을 들고 나와서 무당 다 때려잡아야 한다고 하면 이건 미친 거지 제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다문화와 다종교는 철저히 상호 존중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동성애를 죄로 보는 것도 성경을 보는 해석의 문제다. 재밌는 사실이 뭐냐면 똑같은 성경 한 권을 갖고 노예제는 하나님의 뜻이고 흑인들을 종으로 삼는 걸 허락했다고 당대에 대다수 교인들이 주장을 했다. 근데 노예제를 반대하는 기독교인들도 어떻게 하나님이 인종과 피부에 따라 사람을 차별할 수 있냐면서 하나님을 빙자하는 사탄이 하는 짓이라고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똑같은 성경을 근거로 노예제 폐지론자와 찬성론자가 나왔다.

 

 

결국 근본주의 세력이 문제다.

 

김 목사는 “이슬람도 그렇고 기독교도 그렇고 근본주의 세력은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 물론 자기들이 지키기 어려운 것은 문자 그대로 해석을 안 한다”며 “결론적으로 인권적 측면에서 보면 차별금지법은 너무나도 기독교적 가치에, 하나님이란 신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독교적 정신에 부합한다”고 역설했다.

 

어떤 종교든 근본주의자들은 교조주의로 빠진다. 안타깝게도 한국 기독교계는 절대 다수가 보수 기독교인들이 많다. 동성애나 차별금지법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사실 나도 목사지만 쪽팔리는 거다. 성소수자 때려잡자고 하기 전에 맨날 뉴스만 보면 목사들 성범죄 소식이 나오는데 당신들이나 잘 할 것이지 무슨.

프로필 사진
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