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20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2025년 12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제’ 법안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선발 단계부터 지역에서 근무할 인재를 뽑아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 의료를 살려보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십수년간 국회에서 논의해온 숙원과제와도 같은 만큼 지역의사제가 거주 지역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는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길 간절히 바란다. 나아가 대도시로만 쏠리는 의료 인력을 강제해서라도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국가적 의지가 실현됐으면 좋겠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지역의사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응급의료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응급환자가 의료기관과 연결되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도는 현상을 말한다. 국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도하면서 과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맞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역의사제가 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에서 응급환자 수요를 어느정도 수용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물론 지역의사제는 응급환자만을 위한
2026-01-14 김진웅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3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역대 이런 미국 대통령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돌연변이와도 같은 열강의 지도자다. 길게 보면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부터 시작된 주권국가들의 출현부터,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구축된 국제연합(UN) 체제를 거쳐 지금까지 발전해온 378년의 국제사회의 룰과 관습을 송두리째 개무시했다. 물론 언제나 강대국들의 이권이 노골적으로 관철되어온 현대사였지만 그 룰과 관습의 눈치를 보거나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우기라도 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트럼프는 물론 두 번째 임기지만 내가 보기에는 단임제의 대한민국 대통령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흡사 홧김에 계엄을 때린 윤석열 전 대통령 같기도 하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산하기관 31개와 비유엔 기구 35개를 포함 66개의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거나 지원 중단을 결정한 포고문에 서명을 했다. 국제사회의 장에서 더 이상 협력과 연대는 없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약육강식이 판칠 기세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1월7일 14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마두로
2026-01-12 박효영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2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5년 9월 故 전유성 선생님과 11월 故 이순재 선생님에 이어 새해벽두부터 故 안성기 배우가 우리 곁을 떠났다. 안성기 배우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견 없는 ‘국민 배우’로서 68년간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저희가 작년부터 계속 연예계 큰별들의 죽음에 대한 얘기를 연속으로 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안성기 배우는 이번에 어떻게든 고비를 넘기고 끝내 완치할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전 음식을 못넘기고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됐을 때 위험해지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이럴 때 죽음이라는 게 우리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번 오목렌즈 전화 대담(1월7일 16시)에서는 안성기 배우의 삶과 연기 철학을 짚어봤다. 지난 2022년 12월 대종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은 안성기 배우는 투병 와중에도 영상 수상 소감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오래 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
2026-01-08 박효영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마지막 4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북토크 행사가 무르익었다. 원소스 멀티유즈로 활용된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충분히 공유됐고, 소설가로서의 작품과 문학에 대한 고민도 나눴다. 이제 ‘아무말 대잔치’의 컨셉으로 자유로훈 질문들을 받을 차례다. 주제 불문 청중이 손을 들기도 했지만, 사전에 받은 질문들도 많았다. 우선 다짜고짜 오늘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박상영 작가는 “오늘은 지금 이 행사 끝나고 <순도 100%의 휴식>에 나왔던 광주 사는 친구가 있는데 걔가 뭐 맛있는 거 사준다고 그래서 그거 먹으러 갈 생각하고 있다”며 “그리고 빨리 이제 서울로 돌아가서 씻고 자고 싶다”고 답했다. 시덥지 않은 것 같지만 이런 게 재밌다. 사실 사고 싶은 물건, 즐겨 먹는 음식, 건강관리
2026-01-04 박효영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래전부터 꽤 많은 에너지를 들여 ‘연예인과 연예계’의 메커니즘과 작동 방식 같은 것을 탐구하고 사색해왔다. 정확한 키워드로 집약해보면 ‘연예인과 대상화’다. 주어는 목적어(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그게 인간이다. 그 인상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누구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누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가족, 직장, 학교, 친구관계, 동호회 등등 그 어떤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대상에 대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 역시 타인의 인상 속에서 마찬가지로 대상화된 존재로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미지 메이킹, 뒷담화를 하고 당하고, 소문, 조리돌림, 유언비어 등등의 키워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때로는 그런 대상화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 다만 연예인이든 유명인이든 인플루언서든 그 양태와 패턴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인기로 업이 유지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대상화를 당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일반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악플’이라고 하면 그런 유명인에게 향하는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댓글
2025-12-28 박효영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3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된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이 대표작이지만 다른 작품들도 많다. 예컨대 2021년과 2022년 연달아 출간된 <1차원이 되고 싶어>와 <믿음에 대하여>에는 “내가 나이에 따라서 성장해왔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박상영 작가는 “사실은 <1차원이 되고 싶어>가 <대도시의 사랑법>보다 먼저 구상된 얘기”라며 “습작생 때 장편 소설 쓰기를 시도하면서 썼던 소설이었는데 그때 한 원고지 300매 정도 써놨다가 포기했었다”고 회고했다. 내가 이 서사를 감당할 능력이 안 되는구나라는 그런 깨달음을 얻고 포기해놨다가 이제 책 2권을 내고 첫 장편 소설 계약을 하면서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이제는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썼다. 어떤
2025-12-24 박효영
※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30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크루] 2년 전 <김철민의 산전수전>이라는 타이틀로 나의 인생 분투기를 평범한미디어 지면에 소개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땐 이 연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을 겪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30번째 글을 쓰고 있다. 숫자로만 보면 담담해 보이지만 지난 2년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내 인생에 이렇게 많은 거대한 파도들이 한 꺼번에 겹쳐 일렁일 수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다사다난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 속에서 유독 진하게 남아 있는 장면들이 있다. 5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아버지의 폐암 투병과 부친상’이다. 아직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에 지금도 아버지를 떠올리면 마음 한켠이 아리고 금방 무너져 내린다. 살아계실 때 더 잘하지 못했다는 회환과, 그래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안도감이 뒤섞여 감정의 회오리가 요동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이제는 그곳에서 아무런 고통 없이 편히 쉬길 바랄 뿐이다. 두 번째는 ‘건강’ 문제였다. 그동안 양측 발목 인대와 연골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그 이후 긴 재
※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20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2025년 12월 3일 국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제’ 법안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선발 단계부터 지역에서 근무할 인재를 뽑아 일정 기간 의무 복무하게 하는 제도로, 붕괴 위기에 처한 지역 의료를 살려보겠다는 고육지책이다. 십수년간 국회에서 논의해온 숙원과제와도 같은 만큼 지역의사제가 거주 지역에 따라 생존율이 달라지는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길 간절히 바란다. 나아가 대도시로만 쏠리는 의료 인력을 강제해서라도 지역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국가적 의지가 실현됐으면 좋겠다. 이번 22대 국회에서 지역의사제 법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응급의료체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응급환자가 의료기관과 연결되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찾아 뺑뺑이를 도는 현상을 말한다. 국민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도하면서 과연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맞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지역의사제가 의료 서비스 취약 지역에서 응급환자 수요를 어느정도 수용해줄 것이라 기대된다. 물론 지역의사제는 응급환자만을 위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래전부터 꽤 많은 에너지를 들여 ‘연예인과 연예계’의 메커니즘과 작동 방식 같은 것을 탐구하고 사색해왔다. 정확한 키워드로 집약해보면 ‘연예인과 대상화’다. 주어는 목적어(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그게 인간이다. 그 인상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누구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누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가족, 직장, 학교, 친구관계, 동호회 등등 그 어떤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대상에 대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 역시 타인의 인상 속에서 마찬가지로 대상화된 존재로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미지 메이킹, 뒷담화를 하고 당하고, 소문, 조리돌림, 유언비어 등등의 키워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때로는 그런 대상화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 다만 연예인이든 유명인이든 인플루언서든 그 양태와 패턴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인기로 업이 유지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대상화를 당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일반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악플’이라고 하면 그런 유명인에게 향하는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