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요태 멤버 빽가의 인생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①사진작가로 인정받다 ②뇌종양에 걸리고 캠핑을 만나다 ③캠핑 고깃집 창업과 동업자에게 당한 사기 ④질의응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자영업자들은 코요태 빽가(백성현)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다. 한 공인중개사는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브랜딩 마케팅에 대해 물었다. 빽가는 결국 본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업은 좋은 매물을 발굴해서 소개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매물을 올려야 한다. 좋은 매물이라 하면 다 똑같지 않을까? 좋은 가격대에 좋은 위치에 있는 좋은 매물. 근데 그렇게 해서 마케팅을 하는 분들은 그냥 앉아서 검색하는 걸까? 아니다. 발품을 팔고 인맥을 넓히고 주변인들한테 뭐 있으면 한 번 연락줘. 밥이라도 한 끼 먹고 커피라도 한 잔 사가고 뭐 등등. 혹은 정말로 발품을 팔고 다니면서 많은 매물들을 관심 있게 보고 노력을 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이 많은 매물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빽가는 지난 8월29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KBC 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빽가의 장사 플레이리스트)를 진행했다. 네이퍼 카페
※ 코요태 멤버 빽가의 인생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①사진작가로 인정받다 ②뇌종양에 걸리고 캠핑을 만나 ③캠핑 고깃집 창업과 동업자에게 당한 사기 ④질의응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빽가(백성현)는 “캠핑 가서 먹으면 다 맛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군대에서 먹는 라면과 초코파이처럼 캠핑 의자에 앉아 먹으면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다. 캠핑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되니까 친구랑 같이 캠핑 고깃집을 하면 어떻겠냐. 캠핑 컨셉으로 고깃집을 오픈하게 됐다. 빽가는 지난 8월29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KBC 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빽가의 장사 플레이리스트)를 진행했다. 홍대 인근 단독 주택을 개조해서 마당과 실내에 좌석을 뒀다. 캠핑 컨셉으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장사를 시작했다. 규모가 꽤 컸다. 테이블이 60석이나 됐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정말로 대박이 났다. 사실 캠핑 고깃집으로 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게 된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캠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냥 캠핑 가서 먹는 그 느낌으로 식당을 차린 것 뿐이고 인테리어도 딱히 없다. 그냥 캠핑 장
※ 코요태 멤버 빽가의 인생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①사진작가로 인정받다 ②뇌종양에 걸리고 캠핑을 만나다 ③캠핑 고깃집 창업과 동업자에게 당한 사기 ④질의응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요태 빽가(백성현)는 캠핑 매니아다. 빽가는 2009년도에 29살 때 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다가 갑자기 기절을 했다. 빈혈 때문이었다. 새벽 시간 자다가 깨서 혈변을 보기도 했다. 그는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깨어나보니 병원이었다. 온몸은 멍투성이였다. 사실 단순히 빈혈이 아니었다. 카스테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손기능이 나빠진 것을 확인하고 종합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뇌종양 진단을 받았다. 난 진짜 멍청했던 게 나는 뇌가 그냥 동그란 거 하나 있는 줄 알았다. 근데 알고 보니까 뇌가 좌뇌와 우뇌로 나위어져 있고 뇌를 감싸고 있는 뇌수막이 있고 그 다음에 이 두개골이 있고 두피가 있는데 좌뇌에 종양이 있었다. 종양 크기가 8cm로 테니스공만했다. 그게 지금 머리에 들어가 있는데 두개골을 열고 종양을 제거하고 닫아야 되는 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게 보편적인 뇌종양 수술인데 나는 이 종양이 너무 커서 뇌수막
※ 코요태 멤버 빽가의 인생을 다루는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①사진작가로 인정받다 ②뇌종양에 걸리고 캠핑을 만나다 ③캠핑 고깃집 창업과 동업자에게 당한 사기 ④질의응답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코요태 빽가(백성현)는 가수, 사진가, 캠핑, 창업 모두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걸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실패와 고난이 없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단 100배 낫다. 부모님 드리고 남는 돈이 좀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카메라 가게 앞에 와있더라. 이미 2006년에 디지털 카메라가 상용화되던 때였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쓰던 그 필름 카메라를 사러 고등학교 때 거래하던 남대문 사장님을 찾아갔다. 사장님께서 날 기억하고 있었다. 너 그때 카메라 팔러 와서 내 앞에서 엉엉 울던 그 친구 아니냐? 빽가는 지난 8월29일 광주 서구에 위치한 KBC 광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빽가의 장사 플레이리스트)를 진행했다. 빽가를 기억하는 사장님의 사연이 궁금한데 이런 거였다. 몰랐는데 내가 그때 사진을 아예 포기하게 되면서 사진 안 한다고 그 카메라들이나 그런 것들
※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오랫동안 극우 문제를 연구한 사회학자입니다. 지난 6월5일 전남대에서 진행한 ‘한국의 극우주의’ 관련 강연을 시리즈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두 편에 걸쳐 전달해드리겠습니다.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돌이켜보면 탄핵에 반대하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준 모든 유권자들을 극우로 치부할 수 없을 것이다. 그중에서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부르는 일부 세력과 ‘윤석열 신격화’에 올인하고 있는 극우가 있긴 있겠지만 그들이 한국 보수우파의 전부는 아니다. 신진욱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지난 6월5일 저녁 광주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 인문대 1호관 김남주홀에서 강연을 했다. 1시간 넘는 강연이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됐는데 ‘한국 정치의 양극화’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한국 거대 양당이 정치적으로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합의할 때는 합의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갈수록 극단적인 대립과 저주만 일삼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 교수는 “뾰족한 해결책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입을 뗐다. 딜레마가 있다. 2가지가 같이 있는 건데 하나는 양극화의 틀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 사회 공존의 전제를 부정하는
※ 2025년 5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세계인권도시 포럼>에서 열린 차인표 배우의 북토크 행사를 기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뺄 수 있는 대목이 없을 만큼 모든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1~4편에 걸쳐 나눠서 출고하겠습니다. 마지막 4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시간 넘는 북토크 시간 동안 차인표 배우는 몰입할 수 있는 메시지를 꾹꿀 눌러 말했다. 현장에 있던 청중들도 집중했으며 위안부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다. 지난 5월16일 13시반 광주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5 세계인권도시 포럼>이 개최됐다. 차인표 배우는 포럼 세부 프로그램으로 열린 북토크 행사에 초대됐다. 차인표 배우는 2009년 출간된 소설 <잘가요 언덕>을 집필했고, 이는 12년만인 202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으로 재출간됐다. 북토크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이 됐다. 중년 남성이 손을 번쩍 들고 첫 번째 질문을 했는데 4가지 내용이었다. 소설을 왜 경어체로 썼는지, 소설에 등장하는 일본군의 실존 인물 여부, 평소 독서 습관, 영화 <크로싱>과 기독교 정신 등이
※ 2025년 5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세계인권도시 포럼>에서 열린 차인표 배우의 북토크 행사를 기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뺄 수 있는 대목이 없을 만큼 모든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1~4편에 걸쳐 나눠서 출고하겠습니다. 3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07년 4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방문한 차인표 배우는 특별한 두 사람을 만났다. 그날 그곳에서 특별한 두 사람을 만났다. 목격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바로 할머니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두 분이었다. 자원봉사자들 중에서 유독 땀을 많이 흘리면서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중년 여성 두분이었는데 이분들이 누군지 궁금해서 한 할머니께 여쭤봤다. 저 사람들은 일본 사람들이야. 매년 한달씩 여름이면 이곳에 머물면서 허드렛일을 하고 가. 그 여성들은 일본군도, 정부 관계자도, 남성도 아니었다. 그냥 일본 학교의 선생님들이었다고 한다. 즉 보통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분들을 바라보면서 나와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분들이나 나나 2차 대전을 직접 겪은 세대가 아니었고 위안부 사건의 직접적인 가해자나 피해자도 아니었다. 지난 5월16일 13시반 광주 서구에
※ 2025년 5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세계인권도시 포럼>에서 열린 차인표 배우의 북토크 행사를 기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뺄 수 있는 대목이 없을 만큼 모든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1~4편에 걸쳐 나눠서 출고하겠습니다.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지나간 사랑에도, 역사에도 가정법은 없다. ‘만약에’는 부질 없는 말이다. 그러나 자꾸 해보게 된다. 차인표 배우도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만약에’다. 지나간 역사에 ‘만약에’ 이야기를 지어내서라도 답을 찾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소설을 쓰기로 결정을 했다. 소설은 대부분의 경우 어떠한 질문에서 시작을 한다. 얼마전 인터뷰를 했는데 기자가 차인표씨는 첫 소설을 쓰면서 일본군 위안부라는 무거운 주제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한 나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나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일본군 위안부 사건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서 소설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것이다. 처음 구상한 스토리는 아주 단순했다. 배우 출신이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영화 같은 그런 스토리에 매료되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그냥 단순하게 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상담심리전문가 정의석 대표(좋은마음심리상담센터)는 이런 말을 했다. 자기 자신을 가장 잘 괴롭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뭔가 와닿는 그런 문장이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7일 18시30분 정 대표의 상담심리 강연을 듣기 위해 광주 전일빌딩으로 향했다. 강연 제목(나는 나를 누구의 눈으로 바라보는가: 심리적 독립을 위한 자기 수용)이 흥미로워서 꼭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조금 늦게 강의 장소에 도착하니 주최측이 센스 있게도 컵과일과 간단한 스낵을 준비해서 나눠주었다. 안 그래도 배고팠는데 요기에 딱이었다. 정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환기하며 강연의 문을 열었다. 심리학에서 많은 치료자들이 고민했던 공통적인 것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것들은 생각하지 않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에만 신경쓰느냐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칭찬을 받지 못하면 자신을 가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그러다가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왜 우리는 이러한 기질을 버리지 못할까? 불안 때문일까? 타인의 평가와 시선에 과하
※ 2025년 5월16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세계인권도시 포럼>에서 열린 차인표 배우의 북토크 행사를 기사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뺄 수 있는 대목이 없을 만큼 모든 내용이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1~4편에 걸쳐 나눠서 출고하겠습니다.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차인표 배우가 맞다. 하지만 이날은 소설 작가로 광주광역시에 왔다. 차인표 배우는 2009년 <잘가요 언덕>이라는 소설을 썼다. 그러나 잘 팔리지 않아서 절판됐다가 어느 순간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차인표 배우는 “지금으로부터 28년 전(1997년) TV 뉴스를 통해서 한 할머니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고 입을 뗐다. 1997년 8월 당시 군대에서 제대하고 드라마에 복귀해서 드라마 촬영 중이었는데 그땐 신혼 때였다. 그날 TV 뉴스에서 생중계되는 한 할머니의 귀국 장면을 보게 되었다. 방송국 카메라들이 공항에 입국장을 찍고 있었고 입국장 문이 열리자 키가 자그마하고 머리가 짧고 눈이 동그란 어떤 할머니가 천천히 걸어 나오셨다. 한국 이름 이남이. 캄보디아 이름으로는 훈 할머니가 50년만에 고국땅을 밟는 순간이었다. 차인표 배우는 훈 할머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