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네이버에 ‘기아 타이거즈 홍종표’를 검색해봤다. 그런데 논란 이슈가 반영된 언론 기사는 하나도 노출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블로그 서비스 ‘포스타입’에 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홍종표 선수로 추정되는 A선수에 대한 폭로글이 게시됐고, 기아팬을 비롯 상당수 야구팬들은 이를 홍 선수로 여기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유튜브, SNS, 야구 커뮤니티 등에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도권 언론들과 기아 구단에선 함구하고 있다. 기아팬들은 광주일보 김여울 기자 등 기아 담당 언론인들에게 취재를 부탁하고 있지만 수면 위에서 홍 선수에 대한 문제가 정리되지 않고 있다. 여러 여성들과 동시에 연애를 즐겼다는 ‘이성관계 문제’에 대해서는 종종 접하게 되는 스포츠 선수의 사생활 논란 패턴이 익숙한 만큼 팬들도 별 관심이 없다. 그러나 구단 비하와 연고지 비하 나아가 팬의 응원을 우습게 여기고 모욕한 부분은 차원이 다르다. 이미 ‘신동수 사태’에서 그런 짓을 저지른 야구선수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목도한 바 있다. 팬들이 안겨주는 인기와 사랑으로 지탱되는 프로스포츠 구단으로서 이런 선수와는 동행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말 그대로 ‘선 넘는’ 선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29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2년 7월이었던 것 같은데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가 KBS 상담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 출연해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힐러 역할을 한 적이 있었다. 오은영 박사와 함께 사람들에게 자기 고백도 하고 힐링이 되는 메시지를 주기도 했는데 퍼뜩 드는 생각이 그럴 자격이 있나라는 의문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김씨를 따라다니는 온갖 논란거리와 위법 사항들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다. 나무위키 논란 항목이 무지 길다. 그런 김씨가 또 다시 음주 뺑소니를 일으켰다. 뺑소
#지난 11월22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의 강연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시리즈 세 편의 기사 중 3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정회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우리는 아파트마다 있는 헌옷수거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순히 안 입는 옷을 넣으면 필요한 곳에 기부되는 것이 아니었다. 버려진 헌옷들은 기부되기 보단 헌옷수거함 관리업체에 소유권이 넘어가서 또 하나의 수익 요소가 된다. 어차피 버리는 옷이 그렇게라도 재활용될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저개발 국가들을 황폐화시키는 의류 수출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는 “헌옷수거함이 되게 문제”라며 “헌옷수거함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혹시 아는가? 전국적으로 75% 가량이 그냥 민간 업체들이 설치해놓고 거기에 모이는 옷들을 가져가서 다 분류 작업해서 멀쩡하게 재판매한다”고 말했다. 헌옷수거함에 넣어놓으면 관리 업체가 가져가서 중국 의류시장, 온라인, 동묘시장 이런 곳들에 판매해서 수익을 얻는다. 지난 11월22일 15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걸음가게’에서 <한걸음 리페어 워크숍>이 열
#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33번째 기사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정치인입니다. 주로 비양당 제3지대 정당에서 정치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민생당 소속으로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6월말부터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대중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특별 시리즈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내훈씨는 2024년 12월16일 마지막 칼럼을 끝으로 당분간 정기 연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통찰이 담긴 좋은 글을 써주신 이내훈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방향을 아는 사람이 키를 잡는 것은 큰 행운이다. 우리나라가 좀 더 일찍 민주화 되었다면 故 김대중 대통령은 그만큼 더 일찍 키를 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에 젊은 시절을 모두 바치고 나서야 마침내 74세가 돼서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정치사 최초로 야당 후보가 전국민의 표를 받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었다. 꽤 많은 이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표 업적으로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뿐만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은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나름의 부채 의식을 갖고 있다. 만약 내가 그때 그곳에 있었다면 그렇게 못 했을텐데 역사 속에서 피를 흘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도 용기 있는 대학생들의 결기가 있었다. 그들은 서울역 회군을 단행한 서울 지역 대학생들처럼 회군할 수도 있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소모임 앱 기반 역사 모임 ‘史뿐史뿐’에서 지난 25일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광주로 역사 탐방을 왔다. 이날 방문한 곳은 △옛 505보안부대가 있었던 5.18 역사공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 △옛 전남도청 일대[별관+전일빌딩 245] △학살극이 벌어졌던 주남마을 등이었다. 가장 먼저 505보안부대 터를 방문했는데 史뿐史뿐을 이끌어가고 있는 모임장 박진수씨가 이곳이 5.18 사적지로 지정된 이유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사적지가 된 이유는) 첫 번째 항쟁이 벌어졌을 당시에 여기 505보안부대 요원들이 편의대라고 해서 쉽게 얘기해서 사복 요원이라고 하는데 이 사복 요원들이 광주 지역 내에 침투를 해
※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진 평론가처럼 스포를 확인해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읽어도 상관없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 공동 작성] 공포물을 꽤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다. <심야괴담회> 애청자이며 공포 유튜브도 챙겨 본다. 당연히 이번에 개봉한 영화 <살목지>도 오픈하자마자 바로 감상했다. 4월초에 개봉해서 약 한달 동안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만큼 큰 성공을 거뒀는데, 공포 영화의 약진은 분명 눈여겨볼만한 대목이 있다. 사실 <살목지>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걱정 반과 우려 반이었다. 기대감이 들기 보단 애타는 마음이 컸다. 살목지라는 곳은 충남 예산에 위치한 저수지다. 그런데 <심야괴담회>에서 살목지를 조명한 뒤로 너무 많이 유명해졌다. 살목지 에피소드는 <심야괴담회> 역대급 회차로 남았는데 단숨에 ‘심령 스팟’으로 떠올랐고 너무 많이 어뷰징된 만큼 과연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러웠다. 평범한미디어
#2022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라이트디퍼의 감상문] 13번째 글입니다. 영화, 드라마, 책 등 컨텐츠를 가리지 않고 라이트디퍼가 작성하는 리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라이트디퍼] 소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 어촌마을과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4대에 걸친 일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윤여정과 이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동명의 애플TV 드라마를 떠올릴 수 있지만 사실 원작 소설이 먼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슈화가 됐다.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이한 것은 <파친코>를 집필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점은 물론이고, 작품을 한국어로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민진 작가는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며 ‘자이니치’라 불리는 재일 조선인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 <파친코>를 기획하게 되었다. <파친코>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는데 김선자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김선자의 아버지 김훈이는 윗입술이 세로로 갈라지고 한쪽발이 뒤틀리는 장애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가수 휘성이 세상을 떠났다. 비보를 접하고 가슴이 무너져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휘성 폴더를 만들어서 그의 음악을 정주행했을 만큼 찐팬이었기 때문이다. 꽤 많은 가수들의 콘서트에 갔었는데 유독 휘성의 공연을 가보지 못 한 것이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안 그래도 곧 전남 광주에서 콘서트를 한다길래 예매하려고 기다리던 중이었다. 휘성은 학창시절 나의 우상이자 지금까지도 소중한 추억상자 그 자체다. 그가 발매한 거의 모든 곡들을 좋아했고 따라 불렀다. AR과 함께 거친 가성과 폭풍 애드리브를 구사하던 한국형 R&B도 좋았고, 진한 발라드도 좋았고, 랩도 좋았다. 그는 2002년 데뷔해서 6장의 정규 앨범, 5장의 미니 앨범을 비롯 수없이 많은 곡들을 냈다. 좋아하는 곡 리스트만 뽑아봐도 무지 많은데 △1집(안되나요/전할 수 없는 이야기/하늘에서/Incomplete) △2집(다시 만난 날/I Am Missing You/With Me/사랑하지 않을 거라면/Player/미인) △3집(누구와 사랑을 하다가/불치병/7Days/일생을/Dear My Friend) △4집(일년이면/울보/하늘을 걸어서/Good-Bye Luv/내가 너를 잊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기본적으로 방송인 서장훈씨와 글쓰는 작가 곽정은씨는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세 시즌으로 6년 반 넘게 방영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 두 사람은 연애와 사랑에 대해 무수히 많은 조언을 해왔는데, 개인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억압과 압박에 대해선 매우 단호했다. 그래서 조언의 결이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다만 연애와 사랑은 상대가 있는 관계의 문제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어렵고 간단치 않다. 결혼에 트라우마가 있는 돌싱남의 재혼 고민에 대한 두 사람의 조언은 충돌했다. 둘 다 이혼 경험이 있는 측면에선 같았지만, 돌싱남이 여자친구의 결혼 압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다. 지난 6월1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선 40세 돌싱남 세준씨(최하루 배우)의 사연이 소개됐다. 세준씨는 첫 번째 결혼 당시 처가 식구와 전처로부터 온갖 수모를 당했다. 이를테면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와중 단톡방에서 장모로부터 장인어른 생일을 챙기라는 요구를 받으며 “월급도 쥐꼬리로 받아오면서..”라는 말을 들었다. 왜 이렇게 톡 확인이 늦냐는 성화에 전처
#2021년 6월부터 연재되고 있는 [불편한 하루] 칼럼 시리즈 20번째 기사입니다. 윤동욱 기자가 일상 속 불편하고 까칠한 감정이 들면 글로 풀어냈던 기획이었는데요. 2024년 3월부턴 영상 칼럼으로 전환해보려고 합니다.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가 주제를 정해서 대화를 나눈 뒤 텍스트 기사와 유튜브 영상으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대담: 윤동욱·박효영 기자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야구 치어리더들의 인기도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치어리더는 대중으로부터 별도의 관심을 받는 인플루언서가 된지 오래다. 누가 봐도 치어리더는 남성 야구팬들에게 타겟팅을 하고 있다. 남성들에게 어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날씬하고 예쁜 여성들만 치어리더로 뽑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몇 년 전 윤동욱 기자와 박효영 기자는 서울에서 우연히 만난 모 남성 페미니스트 A씨로부터 “왜 치어리더는 항상 노출 있는 의상만 입는 것인지 모르겠다. 긴 청바지도 있고 여러 옷들이 있는데 굳이...?”라는 주장을 들은 적이 있다. 페미니스트가 보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이긴 한데 사실상 섹스어필이 반강요되는 직업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