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6월 자전거와 자동차 충돌 사고를 보도(청주 '자전거 70대 노인' 들이받아 사망케 한 SUV 운전자 "신뢰의 원칙" 적용 어려워 무거운 책임 불가피)한 바 있다. 상식적으로 자전거와 자동차가 부딪히면 당연히 자전거를 탄 사람이 부상을 더 크게 입을 확률이 높다. 자동차와 자전거 둘 다 주변을 잘 살피며 조심 운행을 하는 수밖에 없다. 4일 오전 9시50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아파트 상가 앞 삼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여성 A씨가 덤프트럭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사고 현장은 한창 아파트 신축 공사를 하던 현장이라 그 부근 교통이 꽤 혼잡했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덤프트럭이 자주 통행하는 장소였다. 사고 당시 덤프트럭은 도로 끝에 있는 공사장으로 가기 위해 우회전을 하던 중이었다. 부산연제경찰서는 수사 담당자는 덤프트럭 운전자 B씨가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래도 덤프트럭 특성상 차체가 높아 전방 시야의 사각지대가 크다. 통상 덤프트럭의 중량은 5톤 이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덤프트럭 운전자는 특별히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량 제동거리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19년 7월16일부터 사용자나 직장 상사가 우월한 지위나 관계를 이용해 다른 노동자에게 정신적·신체적 학대를 주지 못 하도록 하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고 있다. 노동자는 정당하게 계약을 맺고 노동력을 제공하기 위해 일터로 가는 것이지 상급자의 비위나 맞춰주기 위해 나가는 것이 아니다. 역할과 지위의 차이가 있을 뿐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국민들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직급이 높다고 하여 타인을 하대할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전남도립국악단 내에서 악질적인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는 지난 2일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처벌 및 피해자 인권 회복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국악단 내에서 발생한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 기본적으로 협박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노동자의 고용 유지 유무를 두고 서약서를 반복적으로 강요 △국악단을 민영화(법인화)하겠다면서 동의하지 않는 단원에 대해 섬으로 발령을 보내거나 시설관리 청소업무를 시키겠다고 공포 분위기 조장 △복무규정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무시한채 별도의 확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분당의 한 도로에서 커다란 트럭이 넘어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6시10분경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 도로(분당 방향)에서 콘크리트 펌프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다. 사고 직후 화마(火魔)가 차를 집어삼키고 말았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 A씨가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경찰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고 원인은 조사 중에 있고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사고 다발 지점이 아니었으나 차량 통행량은 매우 많은 곳이다. 교통사고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20분만에 불길이 잡혀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매년 자동차 사고 화재는 약 5000건 정도로 하루 평균 12~13건 정도 발생하는 수준이다. 꽤 빈번한 편이다.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3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요즘 같은 폭염에는 차가 전복될 경우 유류 등 가연성 물질이 쏟아져 그 열기에 의해 화재가 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이면 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26일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는 청소년 인권과 관련하여 아수나로의 규탄 기자회견을 보도(학생답다? '라떼 꼰대' 이제 그만 "아직도 두발규제 심해")한 바 있다. 나 역시 기사를 접하고 경악을 금치 못 했다. 2021년이다. 21세기가 시작된지도 20년이 넘었다. 그런데 아직도 두발규제? 복장규제? 하등 쓸모없는 규제를 하는 학교들이 여전하다는 것에 놀랐다. 90년대 초반 출생 라떼에만 그런 인권침해 규제들이 존재했지 이제는 다 사라진줄 알았다. 나는 시골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아무래도 시골이다 보니 도시보다는 좀 더 보수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개별 교사들의 인품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상하게도 두발과 복장에 대해서 만큼은 엄격했다. 사회적 사고가 발달하지 않은 그때에도 정말 이해되지 않았다. 나는 소심한 학생이라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이의제기나 반항을 하지는 못 했다. 당시 고등학교에서 '3無 운동'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학생에게 △술 △폭력 △이성 교제 등 3가지를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미성년자니까 술 마시면 안 되고 누군가를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은 백번 공감한다. 당연하다. 그러나 이성 교제는 왜 금지하는지? 또 금지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전국이 찜통이긴 하지만 광주광역시는 특히나 더 더운 것 같다. 연일 폭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렇게 더울 때 야외 근무 노동자들은 정말 주의해야 한다. 본지 기자도 외근 중 잠깐 뜨거운 태양에 노출되어 있었는데 30분만 지나도 땀으로 범벅이 되고 살짝 어지러웠다. 그냥 서있기만 해도 힘든 이 날씨에 야외 노동자들은 온열 질환에 걸리기 십상이다.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표방하고 있는 정의당은 노동자들에 대한 혹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지난 29일 낮 시간대에 광주 지하철 2호선 공사가 한창인 월드컵 경기장 부근 3공구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책을 점검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도 청취했다. 현장에는 임승순 광주지방노동청장, 정대경 도시철도건설본부 본부장, 신석호 동명기술공단 단장, 노구원 태영건설 현장소장 등이 동행했다. 현장 담당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낮 기온이 33도가 넘어갈 경우 △휴식 시간 연장 △식염수 제공 △얼음 제공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고 한다. 그리고 1인 순찰관이 직접 현장을 돌며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당연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22일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 관련 보도("어린이 교통안전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를 하면서 민식이법을 거론했다. 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로 스쿨존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민식군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법률이다. 어린이는 아직 체구가 작고 위험에 대한 인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스쿨존을 지날 때 100%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문제는 일부 철없는 어린이들이 민식이법을 악용하여 차가 다니는 도로에 뛰어드는 '민식이법 놀이'를 유행처럼 따라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부 어린이들은 민식이법 때문에 운전자의 책임이 무겁다는 것을 이용하여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 도박을 걸고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민식이법 놀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아무리 철이 없어도 유분수지 이러면 안 된다. 어른들이 말려야 하고 부모들이 제지해야 한다. 고의적인 민식이법 놀이로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운전자는 무슨 죄인가? 어린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평생 시달릴 수밖에 없다. 아직 꽃을 피지 못 한 아이들의 인생도 그대로 꺾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4월 평범한미디어는 아특법(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관련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하여 취재하고 기사("원래 하던 일 그대로 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문화원 노조원들 절박한 외침)를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이 문제는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지난 26일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아시아문화원지회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 중 하나인 전일빌딩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억울함을 만방에 읍소했다. 이들은 영상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자신들의 울분을 호소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문제 해결의 지지부진함은 무더위보다도 더 노동자들의 마음을 타들어가게 만들었다. 노조는 아특법 개정에 의한 후속 조치로 진행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문화원 직원 해고 계획’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노조는 “9월 이후 새롭게 출범할 문화전당 조직 개편을 전(前)·현(現) 전당장 직무대리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 등 문체부와 소속기관 관계자로 구성된 TF팀에서 구상하고 있다”며 “여기서 나온 내용을 의견 수렴이라는 명목하에 이병훈 의원이 주도하는 시민협의체에서 검토하는 것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대 여성 A씨는 자신이 숙박했던 모텔에서 정말 어이없고 공포스러운 일을 겪었다. 같이 숙박했던 남자친구가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먼저 나간 사이에 모텔 사장 B씨가 멋대로 마스터키를 사용해 해당 객실의 문을 열어버린 것이다.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화가 나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남친이 나가자마자 B씨로부터 인터폰 연락이 왔다고 했다. 명분은 '언제 퇴실할 것이냐'는 추궁이었다. A씨는 곧 퇴실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B씨는 남친이 "먼저 퇴실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A씨가 객실에 혼자 있다는 것을 확인했던 건데 B씨가 그걸 알아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정당성도 없다. 쓸데없는 질문이었다. 불안감이 들었던 A씨는 곧바로 남친에게 연락했고 다시 돌아오도록 했다. 남친이 도착하기 전에 객실 출입문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B씨가 마스터키를 통해 출입문을 열었고 객실 중문 앞에서 A씨에게 "언제 퇴실할 것이냐"고 육성으로 또 물어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남친이 도착해서 B씨에게 항의를 했고 A씨는 남친과 함께 문제의 모텔을 빠져 나왔다. A씨는 글 말미에 “절대 숙박시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기대와 우려 속에 도쿄 올림픽이 개막했다. 방송사들이 앞다퉈 개회식을 중계했는데 MBC가 욕을 먹고 있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해당 국가의 소개 자막을 굉장히 부적절하게 달았기 때문이다. 이는 엄청난 논란을 불렀다. 본지 기자도 MBC 중계 화면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23일 방송된 개회식 중계에서 MBC는 노르웨이 선수들이 입장할 때 연어 사진을 넣었다. 일국의 문화를 너무 단순화시킨 것 아닐까? 비판하고 싶은 지점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는 백번 양보해서 센스있게 소개하기 위해 연어가 유명한 노르웨이라 이 사진을 넣었다고 양해해줄 수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등을 소개할 때였다. MBC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사진을 삽입했다. 체르노빌 사고는 20세기 최악의 참사라 불리는 원자력발전소 참사다. 과거 소련의 위성국가 우크라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들어올 때 이처럼 비극적인 사진을 삽입한 것은 굉장히 무례한 짓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비유하더라. 대한민국을 소개하면서 삼풍백화점 붕괴 또는 세월호 참사 사진을 오버랩시키면 퍽이나 유쾌하겠다. 심지어 아이티 소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근처 또는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아무리 급해도 무조건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위험 인지능력이 부족해 언제 어디서든 도로로 튀어나올 수 있다. 결국 어른들이 더 주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스쿨존에서도 서행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일부 있다. 김재승 장흥군의원(전라남도)이 대표발의한 ‘어린이 보호구역 및 통학로 교통안정 조례안’이 지난 1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스쿨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군청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 △실태조사 실시 △어린이 통학로 지정 △교통안전교육 및 지도 △스쿨존에서의 공사현장 관리 △교통봉사단체의 등하교 교통 안전지도 봉사에 대한 재정 지원 등이다. 스쿨존 교통사고 문제가 본격 대두된 것은 2019년 9월 故 김민식 군(9세)의 사망 이후부터다. 민식군은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고 그 뒤 민식이법 탄생의 계기가 됐다. 민식이법은 △스쿨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