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이재명으로 이미 종치고 막내렸다." 조대원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판세(해당 영상)를 이렇게 정리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다. 적이 많고 업보가 넘치지만 이재명 후보(경기도지사)는 이미 대세를 탔다. 현재 이 후보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 경선에서 6승째다. 기를 쓰고 추격 중인 이낙연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최근 들어 "김빠진 사이다"라는 비판을 듣고 있지만 이 후보는 화끈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거버너로서의 성과가 있다. 답답한 정치만 봐왔던 평범한 시민들 입장에서 이 후보는 묘한 기대감을 품게 만들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 후보의 매력은 강력하다. 하지만 이런 이 후보에 대한 “여성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 아닌가?”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캠프 내부에서도 지지율 추이를 관측한 결과 이런 진단에 동의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승희 전 의원(3선)을 중심으로 민주당 여성 정치인들(홍미영·전순옥·정은혜·이수진)이 뜻을 모아 지난 6월29일 ‘명랑여성시대’를 결성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지지 조직이 만들어진 것이다. 여성시대에는 전현직 여성 의원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원치 않는 불쾌한 담배 냄새는 그 자체로 굉장한 고통이다. 비흡연자는 말할 것도 없고 흡연자도 다른 사람이 내뿜는 담배 냄새를 싫어한다. 무엇보다도 간접흡연은 건강에 엄청난 악영향을 준다. 흡연자는 본인이 선택했으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흡연자들에게 연기 냄새를 맡게 하는 것은 명백히 남에게 피해를 주는 민폐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모 아파트 거주자 30대 남성 A씨는 요즘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다.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쾌한 담배 냄새가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비흡연자다. 누군가 주변에서 담배를 폈기 때문에 A씨의 집으로 냄새가 흘러들어온 것일텐데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없어 A씨는 미칠 지경이다. 사실 아파트 층간 흡연 문제는 보통 바로 아래층 베란다나 발코니 등에서 담배를 태울 경우 발생한다. 담배 연기의 특성상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아래층에서 담배를 태우면 윗층이 간접흡연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고 언쟁을 벌이는 일도 종종 있다. 9월 초순 평범한미디어는 A씨의 집을 직접 방문해서 실태를 확인해봤다. 직감적으로 베란다에서 담배 연기가 올라오는 것은 아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촉망받는 래퍼 장용준씨(노엘)가 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정확하게는 사고를 내고 경찰관이 출동해서 음주 측정을 시도하자 이를 거부하고 머리로 경찰관의 가슴을 들이받은 혐의다. 음주 측정 거부는 법적으로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 범죄다. 통상 음주운전 상습범이 또 걸릴까봐 측정을 거부하곤 한다. 게다가 장씨는 무면허 상태였고 유관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장씨는 지난 18일 밤 10시30분경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의 한 도로에서 흰색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옆 차로에 있던 검은색 인피니티 차량의 옆을 추돌했다.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은 음주운전이 의심되어 장씨에게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장씨의 거부로 불발됐다. 이 과정에서 장씨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였다. 뒷차량 운전자의 목격담(관련 기사)에 따르면 장씨는 거의 난동 수준으로 저항했다. 장씨는 서초경찰서에 가서도 상당히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일단 장씨는 입건이 됐고 추석 이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장씨는 2019년 9월7일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관련 기사)된 바 있다. 당시 장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3%로 만취 상태였고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음에도 운전자 바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무면허 음주 상태로 오토바이를 운전한 20대 남성 범죄자 때문에 40대 딸이 뇌병변 장애를 겪게 됐다.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평범한미디어는 지난 오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70대 어머니 문진심씨를 만났다. 이날 문씨의 딸 안선희씨의 삶을 짓밟은 손모씨에 대한 2심 첫 재판이 열렸다. 손씨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형 중에 있다. 손씨는 20대 헬스 트레이너로 작년 11월10일 새벽 5시20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패션타운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선희씨를 오토바이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선희씨는 뇌손상 및 다발성 골절을 입고 뇌수술까지 받았다. 선희씨의 여동생 안승희씨는 “사지마비의 식물인간이 됐다”고 표현했다. 손씨는 원동기면허와 자동차면허 그 어떤 것도 없었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면허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 어느 것도 취득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무면허와 음주. 둘 중 하나만 해도 심각한 범죄인데 이건 뭐 총체적 난국 그 자체다. 선희씨는 지금 제대로 된 인지 능력을 회복하지 못 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이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정말 두말하면 입 아픈 이야기지만 면허 취소 상태라면 절대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 된다. 법적 처분을 지키는 의미보다 본인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게 맞다. 하지만 국가에서 내린 행정 처분을 가뿐히 무시하고 화물차를 운행해서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파렴치한 범죄자가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오전 8시48분 즈음 인천시 서구 대곡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운전기사 54세 남성 A씨가 몰던 26톤 덤프트럭이 75세 할머니 B씨를 들이받았다. B씨는 평소 화물차들의 잦은 통행으로 인해 자택에 균열이 발생하고 굉음 피해가 심하다며 항의를 했었다고 한다. 비단 B씨만의 주장은 아니었고 실제 인근 주민들 모두 공통으로 겪고 있는 단골 민원사항이었다. 대형 트럭들이 지나갈 때마다 "집이 흔들리고 무너질 것 같았다"는 게 주민들의 증언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직접 보니 정말 통행로가 좁긴 좁았다. 덤프트럭이 못 지나갈 정도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딱 붙어 있는 주거지에 엄청난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게다가 해당 구역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제대로 안 되어 있고 구불구불한 형태의 내리막길로 되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람이 도로에 누워있었는데 자동차가 밟고 지나갔다. 죽은채로 누워 있었던 건지 밟혀서 그렇게 된 건지 아직까지 알 수가 없다. 지난 7일 깊은 밤 11시45분쯤 전남 광양시 중마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A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도로에 누워 있었고 이를 미처 보지 못 한 운전자 B씨가 A씨를 그대로 밟고 가버렸다. B씨는 갑자기 ‘물컹’한 느낌이 들어 차에서 내렸고 이내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B씨는 경찰에 바로 신고했지만 일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조사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 사고는 뭔가 석연치 않은 지점들이 많다. 왜 20대의 젊은 청년은 위험한 도로 한가운데 누워 있었을까? 평범한미디어는 도로에 드러누워 있어 사고를 유발하는 스텔스 보행자에 대해 보도(야간 도로 드러눕는 ‘스텔스 보행자’ 운전자는 날벼락)한 바 있다. 사실 어두운 밤에 사람이 도로에 누워 있으면 운전자 입장에서 발견하기가 정말 어렵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시간도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운전자는 사고 피해자를 발견할 수 없었다. 물론 결과적으로 사고가 났기 때문에 B씨는 전방 주시 태만의 과실 책임을 피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남산 등 관광명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바로 난간 곳곳에 굳게 잠겨 있는 자물쇠다. 수없이 많이 걸려 있다. 이 자물쇠들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관광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사실 명소에서 자물쇠 군집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밌는 볼거리다. 주로 연인들이 걸겠지만 부모 자식 또는 친구간의 우정을 위해 거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십중팔구는 연인들인데 이들은 영원한 사랑을 서약하기 위해 자물쇠를 잠근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이렇게 사랑의 염원을 담아 설치한 자물쇠들이 토양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자물쇠는 철로 이뤄져 있다. 철은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슨다. 비실용적 목적으로 걸려 있는 자물쇠들은 무제한의 시간 동안 야외에 노출돼 있다. 비가 오거나 습한 환경이 되면 자물쇠는 더 빨리 녹슨다. 녹슬면 일단 보기에 안 좋고 흉물스럽다. 사실 당장 남산으로 가서 자물쇠들을 보면 녹슨 것들이 꽤 많다. 혹여라도 녹이 슨 날카로운 철제 제품에 신체가 찔리게 될 경우 파상풍에 걸릴 수도 있다. 요즘 대부분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긴 하지만 운이 나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사랑의 자물쇠를 걸지 말자는 메시지를 던지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 때 번화가의 편의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정말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너무나도 바쁜 매장이었다. 왜 하필 많고 많은 편의점들 중에서 이렇게 바쁜 매장을 선택하게 되었을까? 하지만 어떡하겠는가. 코로나 이전에도 알바 자리를 구하는 것은 은근히 쉽지 않았다. 그냥 참고 일했다. "오늘 내가 긁을께." 긁는다는 표현은 카드 결제를 할 때 위에서 아래로 긁었기 때문에 그렇게 뭔가 한턱 쏜다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카드 결제 방식이 단말기를 긁는 것에서 IC칩 방향으로 삽입하는 걸로 점차 바뀌는 추세였다. 이때가 과도기였다. 뭐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내가 일하는 편의점은 번화가에 있는 매장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알바생 2명이 필요한 바쁜 곳이었다는 점이다. 얼마나 바쁜지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일렬 종대로 줄을 서서 계산하는 곳이고 과장 좀 보태서 문 밖에까지 줄이 존재하는 곳이다. 당연히 카운터를 보는 알바생은 결제를 무조건 빨리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긁는 방식에 비해 삽입 방식은 체감상 2초~3초가 더 걸린다. 카드를 꽂거나 긁는 조준은 문제가 없는데 결제가 처리되는 전산 시간이 좀 늦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우연히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다가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단순 접촉사고 수준이 아니었다. 평범한미디어에서 교통팀장을 맡고 있는지라 취재를 해봤더니 경찰까지 가진 않고 양쪽 보험사 선에서 합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17시17분경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의 앞 범퍼 부분이 완전히 망가졌고 1톤 트럭도 마찬가지였다. 현장은 꽤 심각했다. 승용차 앞부분이 완전히 찌그러져 잔해가 나뒹굴고 있었고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은 금방 수습되지 않았다. 사고 여파로 차량 흐름이 꽉 막혔다. 곧 퇴근시간이라 교통 정체가 심각했다. 운전자들은 얼마나 다친 걸까? 평범한미디어는 관할 광주북부경찰서 교통과에 연락해서 상황을 알아봤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주들이 알아서 보험 처리를 할 경우 따로 출동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로 보험 처리를 한 것으로 보아 쌍방이 적절한 선에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차량이 심하게 파손된 만큼 단순 경상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고 발생 지점은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방향으로 가는 길목이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돌봄 노동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와 노인을 제대로 돌볼 수 있어야 한다. 돌봄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 이상 가족 내에서 해결하도록 내버려두면 안 되고 국가적으로 돌봄 시스템을 세우고 실질적으로 운영되도록 살펴야 한다. 그래서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가 중요한 것이다. 얼마전 대선 출마를 결심한 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는 지난 6일 광주교육청(광주광역시)을 찾아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돌봄 노동자들을 만났다. 이 전 대표는 심상정 전 대표와 함께 정의당 대권 주자 '빅2'로 불린다. 돌봄 노동자들은 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에게 "비정규직의 설움"을 하소연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동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왔던 이 전 대표는 귀기울여 듣고 깊이 공감했다. 교육청 앞에서 시위하던 돌봄 노동자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이 전 대표를 환하게 맞이했다. 절박한 요구사항이 오갔지만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사회에 심각한 불평등이 있다. 그런데 사실 자본주의 사회는 불평등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불평등으로 패인 공간 일부를 메꿔주는 것이 복지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