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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 페스트’ 주최사 직원이 음주운전 사고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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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상식적으로 맥주 축제를 주최하는 주최사의 직원이 행사장에서 음주운전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맥주를 양껏 마시고 취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고 주차장 요금소 차단바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0일 20시 즈음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주차장 요금소에서 술 취한채 자신의 차량을 몰려고 주차장에서 차를 빼다가 사고를 냈다. A씨는 차단바와 정차한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당시 A씨는 축제장 인근에 있는 경찰관이 사고 처리를 돕기 위해 접근함에 따라 음주운전 사실이 발각됐다. A씨는 그날 실내 전시장에서 맥주를 마시고 어딘가로 이동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빼려고 했다.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0.03~0.08%)였는데 500ml 맥주캔 2캔 정도를 마셨던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는 조만간 A씨를 소환해서 대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A씨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직원 신분이었다. 그러니까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민간인 노동자라는 건데 어찌됐든 A씨의 행위가 너무나 몰상식했기 때문에 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19년부터 매년 “한 여름밤의 맥주 바캉스”란 구호를 내세워서 비어 페스트를 개최해왔다. 코로나 기간을 제외하고 매해 8월, 광주시 등의 후원을 받아 맥주 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는 8월9일~12일까지 센터 실내 전시장과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그런데 맥주 축제인 만큼 당연히 음주운전 문제에 대해서는 주최사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문제다. 행사 참여 시민들도 맥주 마시고 즐기러 오는 것이기 때문에 차키를 두고 오거나, 대리운전을 부르는 등 미리 대비책을 생각해놨을텐데, 주최사 직원이 음주운전을 저지른다는 것은 그야말로 개념이 없는 행동이다. 관리자의 관리 책임도 따져물어야 할 사안인데 주최사 직원이라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근무를 서야할텐데 근무 중에 왜 맥주를 들이킨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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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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