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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연속 추돌사고' 참사 "고속도로에서 훨씬 더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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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누구나 다녀야만 하는 고속도로! 시내보다 단조롭고 곧게 뻗은 도로 덕에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지만, 일반 도로와는 다르게 높은 제한속도와 일직선 도로는 운전자를 방심하게 만든다.

 

 

지난 6일 밤 10시경 익산장수 고속도로 익산 방향에서 스포티지 차량과 아반떼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뒤를 이어 윈스톤 차량과 2.5톤 화물 차량이 추돌했고 이후에도 6대의 차량이 더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스포티지 차량에 타고 있던 A씨와 윈스톤 차량에 타고 있던 B씨였다.

 

A씨는 연이은 차량 사고의 충격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이 치명적이었고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도로에 있던 B씨는 잇따라 부딪친 2.5톤 화물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가파른 커브의 내리막길이고 어두웠던 탓에 교통 흐름의 정체를 발견하지 못 한 차량들이 뒤엉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사고 인과관계와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지만 차량 10대가 엉켜있는 큰 사고인 탓에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12일(목) 낮 12시쯤 평택제천 고속도로 평택 방향 터널 입구에서 화물차 4대와 승용차 3대가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와 승용차 탑승자인 50대 남성 A씨와 20대 남성 B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처럼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고속도로 추돌사고에서 나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방어 운전 밖에 없다. 안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며 감속 운행을 해야 한다. 제때 브레이크를 잘 밟는 것도 중요한데 졸음운전만 유의하면 대부분의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일반 도로와 달리 고속도로에서는 방향지시등(깜빡이)을 잘 켜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차로 변경을 비롯 필요하다면 투머치해도 좋으니 자주 켜야 한다.

 

그리고 앞을 멀리 내다보고 운전하는 습관을 갖고 있으면 앞차의 갑작스러운 감속 또는 가속을 확인하고 대비할 수 있다.

 

김동혁 한국도로공사 교통부 부장은 지난 6월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서 "연 평균 2000건의 교통사고가 나고 사망자가 200명 정도 발생한다"며 "안타까운 게 조금만 조심하면 사고도 안 날 수 있고 나더라도 사망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너무 안 지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김 부장이 강조한 것은 △안전띠 △안전거리 확보 △졸음운전 방지 등 3가지였다. 꼭 기억해야 한다.

 

이번 광복절 대체휴무로 연휴 동안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도로교통공단에 통계에 따르면 2016~2020년까지 5년간 휴가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하루 평균 약 4건의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코로나 시국이 엄중하긴 하지만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름 휴갓길이 악몽으로 바뀌지 않도록 조금만 더 안전운전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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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혜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담아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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