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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교통사고' 목숨 앗아갈 수 있어 "서행하고 차량간 거리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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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었다. 그 탓에 ‘빗길’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도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27일 20시경 전북 남원에서 대구 방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탑승자 7명이 목, 허리 등의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원경찰서는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받은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도 23일 당진·영덕간 고속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앞서 가던 화물 트럭을 보지 못 하고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30대 남성 A씨가 목숨을 잃었다. 사실 단순 사고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B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면허취소)이었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다.

 

24일 새벽에는 경북 영주시 중앙고속도로 풍기IC 근처에서 25톤 덤프트럭 1대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덤프트럭 운전자 50대 남성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미끄러운 노면으로 인해 단독 사고를 당했다.

 

 

이처럼 빗길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홍성소방서는 가을 장마로 인한 빗길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전 팁을 안내했다. 장마철에는 ‘수막 현상’으로 사고 위험성이 높고 빗물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렵다. 그래서 평소에 비해 사고 발생률이 30% 가량 더 높아진다.

 

그래서 홍성소방서는 △타이어 트레드 마모도 사전 점검 △평소보다 1.5배 이상 차량간 안전거리 확보 △20% 이상 감속 운행(생활도로에서는 시속 30km 이하 유지) △항상 전조등 켜두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소방서 관계자는 “빗길 운전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제동거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평소보다 여유있게 출발하고 차량간 거리를 충분히 둬서 장마철 교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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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혜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입니다.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담아 목소리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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