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14번째 칼럼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배달 라이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비양당 제3지대 정당에서 정치 경험을 쌓은 민생당 소속 정당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2020년엔 순댓국이 5000원이었다. 그런데 2023년이 되니 9000원으로 무려 80% 올랐다. 반면 같은 시기 월 평균 임금은 318만원에서 353만원으로 11% 찔끔 올랐다. 물가 상승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사실상 내 월급은 갈수록 줄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일까? 물가는 급등하는데 왜 노동의 값인 임금은 그에 미치지 못 하는 걸까? 이번에는 이 얘기를 해볼까 한다. 코로나 시국 3년간 세계 각국은 돈을 많이 풀었는데 효과가 미미해보였다. 코로나 이후 삶의 양태에 따른 산업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다보니, 산업 분야마다 수요가 급증하고 폭락한 곳들이 있었고 물가 변동 추세가 분야마다 달랐다. 국가에서 돈을 푼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물가 흐름이 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위축된 산업군에는 국가가 돈을 풀어 일부나마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긴 썼다. 그런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기침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여름철로 진입했지만 노약자를 중심으로 아데노, 파라, 라이노 등 감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기는 독감과 다르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 상부 호흡기계가 감염되는 것이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들을 유발하는데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은 뭘까? 보통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소염제,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이 처방되곤 한다. 항생제는 중이염, 폐렴, 부비동염 등 세균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사용되며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을 방지할 목적으로 일률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오남용되면 체내 유익균까지 함께 제거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과 코막힘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로 비염과 부비동염 치료에 사용된다. 해열제는 병적으로 높아진 체온을 정상으로 내리게 하는 약으로 성인 기준 38도 이상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소염제는 염증을 완화시켜주기 위한 목적으로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재택근무까지 3년간의 코로나 기간은 배달 및 밀키트 산업을 급성장시켰다. 허나 올해 들어 마스크 규제까지 사실상 전면 해제되자 사람들이 굳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밥을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맘껏 외식해도 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관련 업계에도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코로나 시대 속 숨겨진 이색 밀키트들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김장 밀키트는 절임배추와 양념 속 재료가 제공되어 집에서 버무리기만 하면 시중에 파는 김치와 동일한 맛을 낼 수 있다. 0세 아기(6개월 이후)를 둔 부모들에게 이유식 밀키트는 최고의 상품이다. 냄비 또는 밥솥만 있으면 재료 손질없이 조리가 가능하며 한 달 식단이 미리 나오는 만큼 맞벌이 부모 및 다자녀 가정에서 특히 환영받고 있다. 된장 담그기 키트도 있다. 분말에 물을 붓고 골고루 섞고 반죽해서 그걸 숙성시키면 그럴싸한 된장이 완성된다. 참치가마조림 키트 같은 경우 눈다랑어의 아가미 부위로 해동된 참치와 재료를 넣고 20~25분 정도 눌러 붙지 않게 조려주면 된다. 산천어 키트는 현재 판매되고 있지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교육부가 코로나 확진 중고등학생에 대한 중간고사 응시 제한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학생들과 학부모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된 학생들은 ‘학교보건법’ 등에 따라 등교 중지 대상이었다. 때문에 격리 기간 동안에는 지필 시험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평균 확진자가 10~60만명이 넘는 오미크론 시국 속에서 중고등학생들도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간고사를 앞두고 확진 학생들에게도 지필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확진 학생에 대한 중간고사 응시 제한 원칙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학생 평가의 공정성과 형평성 유지, 교내 및 지역사회 감염 위험, 학교 현장의 평가 외 방역업무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진 학생의 중간고사 응시 제한 원칙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코로나 확산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현 중고등학생 중 이전 학기에 확진 혹은 자가격리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 한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모두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교육부의 판단에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코로나 3년차. 이제는 코로나가 감기 내지 독감 수준으로 취급되고 있다. 체감적으로 그런 것 같다. 걸리면 최대 7일간 감기 증상을 앓고 나면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지난 3월23일 코로나에 한 번이라도 확진된 국민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 5명 중 1명 수준인데 수 십만명이 매일 신규 확진자가 되는 시대로 진입했다. 워낙 많이 감염되다보니 모든 방역 조치가 실질적이지 않게 느껴지고 있고 방역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재택 치료 당사자 대부분이 코로나 치료 약이 아닌 일반적인 감기약을 복용 중이며 격리 장소를 이탈하더라도 적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서 평범한미디어는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기피하는 ‘샤이 오미크론’ 현상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의 생업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작년 가을 즈음부터 고개를 든 위드코로나 분위기에서 모두가 알고 있는 대명제는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훨씬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경기 평택 지역에서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 A씨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 해 경남 창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13일 아침 6시반 즈음 경기 평택의 한 가정집에서 “A씨가 코로나 확진자인데 산통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 치료 중이었는데 갑자기 산통이 시작된 것이다.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구급대가 20분만에 A씨의 집에 도착했다. 문제는 확진된 임산부의 분만을 도와줄 의료시설을 찾는 것이다. 평택소방서 구급대원들은 보건소를 통해 경기도와 서울을 넘어 충청 및 경북 지역까지 30여곳 이상의 산부인과 병원들에 확진 임산부가 수용 가능한지 확인 작업을 거쳤다. 그러나 코로나 전용 분만 시설은 태부족이었다. 그래서 병상을 배정 받지 못 했다. 다행히 8시 즈음 경남 창원의 경상대 병원에서 A씨를 수용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평택에서 창원까지는 300km 이상이다. 소방당국은 헬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우천 등 기상 악화로 인해 불가능했다. 결국 구급차로 A씨를 창원까지 이송했고 신고 접수 6시간만인 정오 즈음 무사히 A씨를 병원으로 데려다줄 수 있었다. A씨는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천만다행이었다.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가 23일인 오늘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과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코로나19 진상규명 시민연대’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비판하는 취지로 결성된 시민단체이다. 이들이 설치한 합동분향소는 오후 2시 30분 경 서울시청 건너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앞 인도에 가로 5m, 세로 5m 크기의 천막 3동과 가로 5m, 세로 3m의 천막 2동으로 설치되었다. 이에 관련하여 김두천 시민연대 상임회장은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가 7천명에 육박하는 상황에 제대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이들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분향소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껏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환자에 있어서는 ‘선 화장 후 장례’를 원칙으로 해왔다. 당국은 코로나 사망자의 시신을 통하여 바이러스가 전파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선 화장 후 장례’의 지침이 마련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꾸준히 논란이 되어왔다. 이 경우, 사망자의 유가족들은 임종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망률이 높지도 않은 코로나19로 인해 내 가족의 마지막을 함께하지 못하고, 소중한 사람을 제대로 애도할 수도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4일 수도권 전철 1호선 백운역에서 한 60대 여성이 급행열차 선로로 뛰어내렸다. 열차와 부딪히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나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이날 오전 8시 47분경 인천시 부평구 백운역에서 용산행 급행열차가 진입하는 선로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급행열차와 부딪히지는 않았으며 선로와 열차 사이의 빈 공간에 누운 채로 발견되었다. 철도경찰대 관계자는 “A씨는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작스러운 사고로 급행열차는 정차해 30여분 간 운행이 중단되었다. 해당 열차를 타고 있던 승객들은 하차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기는 했으나, 다행히 A씨는 무사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바쁜 오전 시간,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의 불쾌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해당 사실을 전하는 대다수의 언론 매체는 선로에 뛰어내려 생을 마감하려 했던 60대 여성의 이야기보다는 지하철이 30분간 정
[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 전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새해를 맞아 여러 축제를 벌여왔다. 하지만 코로나의 확산으로 2년째 새해맞이 행사들이 대폭 축소 및 취소된 상황이다. 올해 개최하려 했던 각국의 여러 축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인 재확산으로 취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시에선 조심스럽게 신년 행사를 강행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는 올해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되었다. 코로나 이전엔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100만 명의 전 세계 시민이 모였지만, 올해는 수용 가능 인원의 1/4인 1만 5천 명만 입장했으며,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입장할 수 있었다. 카운트 다운과 함께 5.4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이 떨어졌으며, 새해를 맞이한 순간 1.5t의 색종이가 뉴욕의 빌딩 숲 사이로 흩날렸다. 코로나로 인해 비공개로 열렸던 작년의 아쉬움을 달래는 순간이었다. 행사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뉴욕시가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라며 행사를 강행했다. 반면 유럽은 비교적 조용한 새해를 맞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코로나 이전부터 보육 문제는 국가의 명운을 결정하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었다. 코로나 시국으로 진입한 뒤로는 더더욱 중요해졌다. 2020년 초중반 코로나 초기 한국의 보육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코로나 3년차 부모 10명 중 6명은 아이를 직접 돌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 부모들의 육아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9일 통계청이 5년 주기로 발표하고 있는 <2020 인구주택 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0~12세 아동의 60.2%는 평일 낮에 부모의 돌봄을 받고 있는데 2015년과 비교하면 9.9% 증가한 수치다. 부모를 포함 조부모와 친인척 등이 아이를 돌보는 비중(10.4%)을 합하면 73.6%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5년 65.7% 이후 역대급이다. 각종 보육기관들이 코로나 상황에 따라 문을 닫는 경우가 빈번해져서 그런 것인데 실제로 아이를 방과후 학교나 돌봄 교실 등 외부시설에 맡기는 비중은 급감(2015년 11.7%였는데 2020년에는 5.9%로 급감)했다.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비중 역시 15.7%로 10%나 줄었다. 특히 7~1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