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한증막 시즌이 돌아왔다. 밖에 나와서 걷지도 않고 뛰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금세 땀범벅이다. 여름철 일반적으로 쾌적함을 느끼는 평균 습도는 55% 정도다. 장마철이 되면 습도가 연중 최고치인 90%까지 올라간다. 그냥 덥기만 하면 몸에서 땀이 나고 그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하기 때문에 체온을 조금이라도 낮아지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습하고 더우면 땀이 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습도가 10% 높아지면 체감 온도가 1도 더 상승하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치솟는다. 너무 습할 땐 불가피하게 외출을 하더라도 뭔가 대응해서 나가야 한다. 주 5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고성능 텀블러와 함께 꼭 외출용 수건을 2개씩 챙겨서 파우치에 넣어서 갖고 다니자. 얼굴에 땀이 가득할 때 안경을 벗고 수건으로 한 번 닦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거치대로 세울 수 있는 미니 선풍기도 필수템이다. 그리고 주 1회 정도는 날 잡고 운동복 차림으로 땀을 잔뜩 뺄 의도로 운동용 외출을 나가야 좋다. 운동 마치고 집에서 샤워한 직후의 기분을 상상해보라. 더 말해 무엇하랴. 한증막 시즌에도 지치지 않고 건강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사회초년생 28세 청년 A씨가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다 숨졌다. 홀로 작업하기에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 사고 직전 동료에게 문자를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동료가 14분만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가 된 뒤였다. 엘리베이터 수리 기사 A씨는 지난 23일 낮 2시20분경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민원 접수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점검과 수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워낙 위험하고 정교한 작업이다 보니 최소 2명의 작업자가 필요했지만 A씨는 혼자였다. A씨는 도저히 혼자서 할 수가 없다고 판단해서 2시6분쯤 사수 기사에게 문자를 보냈다. 혼자 작업하기 힘들 것 같아요.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문자를 보낸 직후 A씨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파트 7층 높이 20미터에서 떨어졌던 만큼 A씨는 손쓸새도 없이 목숨을 잃었다. 2인 1조의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 고질적인 안전불감증이 또 한 생명을 앗아간 것이다. 미국계 오티스엘리베이터는 총 직원수만 2000여명에 이르는 중견기업인데 A씨는 오티스 강북지역본부 소속이었다. 강북본부에만 50명 넘는
[평범한미디어 박다정·박효영 기자] 경북권 여행지로 유명한 데가 꽤 많겠지만 그중에서 왕중왕전에 오른 곳들이 있다. 안동시, 영덕군, 고령군, 봉화군 등이다. 경상북도가 4월부터 관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심사를 통해 최종 4곳이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경북 입장에서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지방 소멸의 위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든 외지인들의 방문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목표는 1억명이 방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경북은 공모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시군에 대해 전폭적인 사업비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경북은 서류 심사와 PT 발표를 통해 옥석을 가려냈다. 조만간 파이널에 진출한 4개 시군에 대한 왕중왕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왕중왕전은 △실제 체험을 통한 여행전문가들의 평가 △관광박람회 상품 홍보를 통한 현장 평가 △TBC 추석 특집방송을 통한 시청자 평가 등 복합적인 평가 절차로 채워져 있다. 아무래도 숙박과 여행 스케줄 구성 외에도 먹거리나 지역특산품 소비에 대한 관광객의 만족도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느냐에 따라 우승 시군이 결정될 것 같다. 파이널 후보 4개 시군을 하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애를 낳지 않아서 국가적으로 위기라고들 하지만 그 누구도 사태의 본질에 입각한 확실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 하고 있다. 정치권이나 학계에서는 연일 ‘합계출산율 0.78명’을 거론하며 이대로 가면 한국이란 나라 자체가 소멸되는 것 아니냐고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지금 당장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지 않은 이상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이 50년 이후의 나라 걱정을 자신의 삶보다 우선적으로 여길 수는 없다. 무엇보다 애를 낳았을 때 누가 대신 키워주지 않는다. 온전히 자신의 삶을 갈아넣어서 희생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 정치권의 출산 장려책은 “돈 좀 더 줄테니까 알아서 잘 키워봐”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 1960~80년대까지만 해도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 한다”로 상징되는 산아제한정책이 있을 만큼 애를 많이 낳았다. 그때는 나라를 위해 많이 낳았던 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낳는 것이 국룰이었다. 20~30대가 되면 당연하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애를 몇 명 이상 낳는 것이 사회 통념이었고 개개인이 그런 압박에서 자유롭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애초에 결혼해서 애를 낳는 것이 ‘사람 구실’을 다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비혼이나 비출산
[평범한미디어 박다정·박효영 기자] 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간 동물원을 폐쇄해달라는 요청글이 올라왔다. 동물 관리가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인데 아이를 데리고 동물원에 방문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정도였다는 게 글쓴이들의 목소리다. 동물원 운영자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 옹색한 변명에 불과했고 실제로 동물 관리가 허술한 수준을 넘어 처참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그냥 동물원에 가보면 얼마나 심각한지 누구나 체감할 수 있다. 요즘 경남 김해시 홈페이지 게시판은 관내 유일한 동물원인 '부경동물원'에 대한 원성으로 뜨겁다.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올라온 부경동물원 관련 민원 게시물만 43건에 달한다. 이중 35건이 올 6월에 작성된 게시물들이다. 서로 다른 김해시민들이 굳이 본인 인증을 해서라도 부경동물원의 행태를 고발하고 있는 것인데, 시민들은 수많은 상황들을 나열했다. 이를테면 △털을 제때 밀지 못 해 덥수룩한 양들의 상태가 심각하고 △사자들은 너무 삐쩍 말랐고 △캥거루는 근육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뛰지도 못 하고 있고 △사파리 입구부터 악취가 풍기고 있고 △사슴은 피부가 벗겨져 있고 △맹수들이 있는 실내 사육장은 햇빛이 차단돼 있으며 7평
[평범한미디어 윤동욱·박효영 기자] 지역 축제 바가지가 심하다는 사실이 다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유원지에서 한몫 챙기려는 바가지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KBS <1박2일 시즌4>에서 묘사된 옛날 과자 한 봉지를 7만원에 파는 작태(경북 영양 산나물 축제 기간)는 그야말로 끝판왕이었다. 더불어 일본인 유튜버 유이뿅이 전남 함평 나비축제 인근 시장에서 어묵 한 그릇 1만원, 고동 한 컵 5000원, 돼지 바베큐 한 꼬치 4만원 등 엄청난 바가지 물가를 실감나게 보여주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문제는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온갖 지역 축제를 만들어서 홍보하기만 하고 정작 바가지 논란이 일자 “외부 상인들이라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일삼는 지자체의 뻔뻔한 태도다. 외부 상인들이 지자체 이미지 전체에 먹칠을 하고 있는데 대책 안 세우고 뭐 하고 있는 걸까? 이런 지역 축제 바가지 현상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었을텐데 그동안 뭘 했으며 도대체 왜 아직도 팔짱만 끼고 AI 처럼 책임 회피성 메시지만 반복하고 있는 걸까? 바가지 성토의 트리거가 당겨지자 영양군이 낸 첫 번째 입장문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이때 판매한 상인은 영양 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교사 출신으로 노동운동가의 삶을 살고 있는 전국결집(노동해방을 위한 좌파활동가) 이영주 공동대표는 2015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을 때 민중총궐기 집회를 기획하며 깨달은 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시 박근혜 정부에 촉구하는 11대 요구안의 내용을 채우면서 “일하는 사람 모두의 권리”를 핵심 기조로 잡았다. 그런데 장애인단체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았다. 저희는 일하는 사람들이란 부분을 모두가 동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놓치고 있었다. 일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사람들의 권리를 노동자들은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이다. 우리가 노동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그들은 배제된다. 지난 7일 시민교육채널 ‘길’에 업로드된 <현장 노동운동가 대담>에 출연한 이 대표는 ‘노동 해방인가, 인간 해방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에 대해 “실제 노동 해방이라고 이야기할 때 우리는 당연히 노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전제 위에서 사고하고 있었다”면서 “사실 그런 사고방식도 굉장한 폭력이구나”라고 답했다. 18세기에 자본주의의 싹이 태동하면서 노동자도 탄생했다. 어느 순간 노동운동가들도 자본주의적 위계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A씨는 30대 경력단절 여성으로 원래 일하고 있던 회사로 복직했다. 평소 밤늦게까지 잔업을 수행하며 업무에 성실하게 임했지만 팀장에겐 늘 욕을 먹기 일쑤였다. 처음에는 그저 새로운 사수가 된 상사만 자신을 유달리 괴롭힌다고 생각했지만 사소한 실수들이 반복되며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스러워졌다. 사실 그동안 밥먹듯이 이직해서 이번에 입사한 회사에서는 최대한 오래 버티고 싶었다. A씨는 상담을 받기 위해 정신건강의학과로 갔고 여러 항목의 검사를 받은 결과 성인 ADHD 진단을 받았다.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는데 내가 성인 ADHD라니? A씨는 요즘 스스로에게 충격을 받아 하루하루 근심이 늘어만 간다. 어린이들이 집중하지 못 하고 과잉 행동을 할 때 ADHD라고 들었지 정말 성인에게도 ADHD가 진단될 수 있는 걸까? 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아동기에 주로 많이 나타난다. 주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산만하고 과다 활동과 충동성을 보이게 된다. 일부는 이러한 행동들이 교정되지 못 하고 성인이 되어 여전히 남아 있게 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올해 들어 최초로 낮 최고기온 30도를 넘어가는 날이었다. 그날 89세 노인 A씨는 평소 하던대로 폐지를 줍고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더운 날에는 젊은 사람도 밖에서 노동을 하면 위험하다. A씨는 자신도 모르게 쓰러졌다. 15일 14시20분 즈음 A씨는 광주 남구 방림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쓰러졌다.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종이 쓰레기가 가득한 만큼 일부 아파트를 지정해서 폐지 줍는 노인들이 정기적으로 다녀가곤 하는데 A씨는 폐지를 수거하고 이동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인근 주민이 발견하고 바로 119에 신고를 했는데 광주남부소방서에 따르면 병원으로 옮겨진 직후 A씨의 체온은 40도까지 치솟은 상태였다고 한다. 다행히도 빠르게 병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A씨는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었다. 일반적으로 일사병은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질 때를 통칭하는 것이고, 열사병은 30도 이상의 뜨거운 환경에 오래 노출돼 있어서 몸에서 열이 빠지지 못 해 극단적으로 뜨거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일사병을 넘어 열사병으로 가게 되면 중추신경계 장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3세대 걸그룹의 대표 주자격인 트와이스가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017년 발매된 <LIKEY>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6월16일 기준 무려 6억뷰를 넘은 것이다. 상당히 고무적일 수밖에 없는 수치인 게 방금 언급했다시피 라이키는 6년 전에 발매된 곡이다. 뮤비는 2017년 10월30일에 업로드되었다. 단기간에 큰 관심을 받은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았다. 트와이스 곡들 중 6억뷰를 넘은 뮤비는 <TT> <what is love> 등 총 3곡이다. 무엇보다 트와이스는 국내 걸그룹 음반 판매량(1490만4634장)과 음원사이트 1위 횟수(113회) 역대 탑이다. 현재 트와이스는 'READY TO BE'라는 타이틀로 월드투어 콘서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앨범의 타이틀(타이틀곡 SET ME FREE)과 동일한데 4월1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들을 방문하고 있다. 5월에는 호주·일본·미국을 돌았고, 오는 9월 싱가폴·런던·파리·베를린·방콕·필리핀 등 동남아와 유럽 6개 도시를 투어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데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