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샌디에이고와 LA다저스’ 서울에서 볼 수 있나?

배너
배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미 작년에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KBO 올스타와 맞붙는 이벤트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를까? 2000년대 중반부터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WBC를 기획하는 등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였다. 축구와 달리 야구는 한미일 3국과 북중미에서만 인기가 높은 지역 스포츠에 가깝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한국은 MLB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타겟으로 설정된지 오래다. 당장 최근에만 해도 맨체스터 시티와 AT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 방한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그에 반해 아직까지 뉴욕양키스와 같은 최고의 야구 클럽이 방한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

 

 

MLB 사무국이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조직해서 1일 한국으로 들어왔다. 아무래도 고척돔을 방문한 것으로 보이는데 실사단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KBO 관계자와 고척돔의 마운드와 내야 그라운드를 점검했다고 한다. 수 차례 회의도 진행했다. 물론 실사단은 이번주까지 주로 수도권(인천과 수원 포함)에 머물면서 고척 외에도 다른 구장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사무국은 7월13일 내셔널리그 서부에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2024년 3월20~21일 서울에서 정규 시즌 개막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아직 구장을 어디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정이다. 3월말 한국 날씨는 꽃샘 추위로 인해 매우 쌀쌀할 것이기 때문에 고척돔이 유력한 상황인데 사무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사실 2019년 코로나 직전만 해도 일본 도쿄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적이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메이저리그의 세계화 전략이 전면 중단됐고 다시 작년부터 제5회 WBC가 개최되는 등 시동이 걸리고 있다. 일단 사무국은 2024년 시즌 공식 경기 또는 별도의 이벤트 경기를 서울 외에도 ‘멕시코시티’(콜로라도 로키스vs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런던’(필라델피아 필리스vs뉴욕 메츠)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벤트 경기를 갖기로 했다.

 

뭐니 뭐니 해도 하이라이트는 야구의 인기가 매우 높은 서울에서의 개막전 매치다. 사무국은 MLB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팬들은 잊지 못할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 김하성 선수가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와, 박찬호 선수와 류현진 선수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다저스의 매치업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야구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 수 있다.

프로필 사진
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