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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으로 철거 공사 현장 "상시적으로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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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등 메신저 단체 대화 채널을 통한 공사 현장 상시 점검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건축물 해체 공사 현장을 카카오톡으로 상시 점검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경기 용인시는 오는 10월부터 카톡 메신저를 통해 관내 340곳의 건축물 해체 공사 현장을 상시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지난 23일 밝혔다. 

 

지난 6월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발생한 학동 참사(관련 기사)와 같은 사건이 언제 어디서 또 반복될지 모르는 일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관이 상시 점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용인은 메신저를 통해 현장 공정을 파악하고 적절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용인시 건축과 지역건축안전센터팀 관계자 A씨는 13일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이러한 메신저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각 구청에서 신고 절차에 따라 건축물 해체가 진행되었는데 이와 같은 상시적 점검 제도는 기존에 없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단체 대화 채널을 개설해서 관내 건축물 해체 공사 현장의 감리자, 현장 대리인, 시구청 담당 공무원이 함께 소통하는 제도인데 A씨는 “예시 사진과는 다르게 각 구별 공사 중인 현장만 단체 대화 채널에 참여하여 현재 상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용인시는 각 현장의 공사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받으면서 해체 계획서에 따라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이 소식을 접하고 간편해서 좋긴 하겠는데 카톡으로만 점검한다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래서 용인시는 주요 구조부 해체와 같이 중점 관리가 필요한 공정은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하여 위험 요인을 살피고 현장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을 전제로 카톡 상시 점검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되며 그 이후에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방침이다. 

 

A씨는 “매일 해당 현장의 공정 상황을 공유하고 위험요인이 발생할 때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메신저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해체 공사 현장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제도가 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착 과정에서 오해가 있기도 했지만 큰 문제 없이 관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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