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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입당에 호남권 지지자들 "아쉬움 크지만 원칙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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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에 호남권 지지자들은 "아쉬움 있지만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대권 도전을 선언한지 31일만인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2일 당 지도부와 첫 상견례 자리에서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중도나 진보에 계신 분들과 어떤 교감이나 양해, 상의도 없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좀 상심하셨을 수도 있지만, 대승적으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그 당 소속으로 나라의 정상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올바른 생각이란 판단에 예상보다 좀 더 일찍 입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소식에 광주 지지모임인 ‘공정사회연구원’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원칙적으로 국민의힘 입당을 지지한다”며 “윤 예비후보가 지난 6월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하지 않고, 호남 세력과 함께 범야권을 묶어내는 역할을 통해 정권 교체라는 대의명분을 실현해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하지만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한 달쯤 되는 시점에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호남의 정서와 정치 현실에서는 좀 이른 감이 있다”며 “윤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의 조직 및 인사와 최소한의 협의없이 급작스럽게 이뤄진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향후 이에 대한 윤 후보의 충분한 설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적폐행위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지세력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윤 전 총장을 향한 지지 의사는 굽히지 않았다.

 

연구원은 “흩어져있는 윤 후보의 외곽지원단체가 하나로 결속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단일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나가겠다”면서 “호남의 새로운 정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과 공약을 마련하는 등 싱크탱로서의 2022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윤 전 총장을 따라 국민의힘에 입당할지를 두고 호남 지역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김경진 전 의원과 송기석 전 의원만 하더라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선캠프의 상근 대외협력 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결정을 존중하고 저도 그대로 따를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선캠프 광주전남 총괄을 맡은 송기석 전 의원은 “저는 정권교체와 호남 정치 미래를 위해 당 밖의 캠프에서 역할을 하겠다”면서 입당을 거부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유권자 1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 전 총장의 호남권 지지율은 19.7%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소폭 상승해 국민의힘 입당 후 지지율이 반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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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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