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 죽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시베리아 호랑이 수컷 ‘수호’였는데 너무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6일에 죽었는데 8일에 알려졌다. 수호는 10년 전 동물원 맹수사(맹수들을 두는 우리)에서 통해 태어났는데 운명의 날에도 평소처럼 잘 지냈다. 지병도 없었으며 어떤 징후도 감지되지 않았다. 방사되어 잘 지냈다가 내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사육사가 유도하는 도중 갑자기 움직이지 않아서 응급 치료를 진행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왜 죽었는지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병리학적 검사를 맡겼는데 아직까진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혹시 감염병 때문일까? 앞서 또 다른 시베리아 호랑이 암컷 ‘파랑’이도 고양이과 동물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되어 죽고 말았다. 그 이후 수호까지 죽었는데 서울대공원은 고양이과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제 남은 시베리아 호랑이는 ‘해랑’이와 ‘사랑’이다. 시베리아 호랑이의 평균 수명은 10~15년 사이인데 일반 호랑이 수명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짧은 편이다. 서울대공원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호의 죽음과 관련하여 “이곳에서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또 동물들이 영문도 모른채 불길에 휩싸이며 죽어갔다. 주로 돼지, 소, 닭 등이 희생양이다. 산불, 주택 화재, 공장 화재 등 화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축사 화재는 이들과 좀 다르다.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맞게 되는 동물들은 대피가 불가능하다. 그냥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될 뿐이다. 지난 12일 새벽 5시 즈음 경상남도 산청군 오부면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240마리가 폐사당했다. 어마어마한 면적을 태워버렸다. 돈사 규모가 119평(396제곱미터)이었으며 피해액만 1억5000만원에 달했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51명이었으며 소방차 등 장비도 17대나 투입됐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동물 피해가 컸다. 통상 축사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오래된 축사는 전선의 노후화로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김성제의 불조심 5번째는 동물들의 비극, 축사 화재를 다뤄보려고 한다. 현직 소방관(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제 겸임교수(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는 19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전체 축사 화재의 7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