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또 동물들이 영문도 모른채 불길에 휩싸이며 죽어갔다. 주로 돼지, 소, 닭 등이 희생양이다. 산불, 주택 화재, 공장 화재 등 화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축사 화재는 이들과 좀 다르다.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를 맞게 되는 동물들은 대피가 불가능하다. 그냥 갑자기 죽음을 맞게 될 뿐이다. 지난 12일 새벽 5시 즈음 경상남도 산청군 오부면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240마리가 폐사당했다. 어마어마한 면적을 태워버렸다. 돈사 규모가 119평(396제곱미터)이었으며 피해액만 1억5000만원에 달했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51명이었으며 소방차 등 장비도 17대나 투입됐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동물 피해가 컸다. 통상 축사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오래된 축사는 전선의 노후화로 피복이 벗겨져 누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김성제의 불조심 5번째는 동물들의 비극, 축사 화재를 다뤄보려고 한다. 현직 소방관(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운영지원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제 겸임교수(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는 19일 오후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전체 축사 화재의 70% 이상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소를 키우는 곳이라면, 축사는 없어서는 안 될 건축물이다. 과거에는 ‘외양간’이라 불렸지만, 요즘은 그 개념보다는 ‘축사’라고 많이 부른다. 축사는 그 특성상 당연히 시골에 많이 위치해 있다. 주인들은 축사에 하자가 있을 때, 심한 것이 아니라면 보통 본인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간단히 수리한다. 그러나 축사 위로 올라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위에 올라갔을 때 높이는 생각보다 매우 높다. 밑에서 볼 때랑은 천지 차이다. 그래서 항상 추락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28일 9시 12분께 울산시 울주군에서 지붕 보수 공사를 하던 50대 A씨가 안타깝게 실족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A씨는 사고 당시 6m 높이에 달하는 지붕에 올라가 보수·교체할 부분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만 약한 곳을 밟아 실족하고 말았다. 6m 높이는 정말 너무나도 아찔한 높이다. 통상적으로 사람은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잘못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한다. A씨의 경우 안타깝게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부터 추락한 것으로 사료된다. 머리에 치명적인 손상 혹은 목뼈가 부러져 사망했을 것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