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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축사 실족 사고 ‘발판과 방호망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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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소를 키우는 곳이라면, 축사는 없어서는 안 될 건축물이다. 과거에는 ‘외양간’이라 불렸지만, 요즘은 그 개념보다는 ‘축사’라고 많이 부른다. 축사는 그 특성상 당연히 시골에 많이 위치해 있다. 주인들은 축사에 하자가 있을 때, 심한 것이 아니라면 보통 본인이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간단히 수리한다.

 

그러나 축사 위로 올라가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위에 올라갔을 때 높이는 생각보다 매우 높다. 밑에서 볼 때랑은 천지 차이다. 그래서 항상 추락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28일 9시 12분께 울산시 울주군에서 지붕 보수 공사를 하던 50대 A씨가 안타깝게 실족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다.

 

 

A씨는 사고 당시 6m 높이에 달하는 지붕에 올라가 보수·교체할 부분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만 약한 곳을 밟아 실족하고 말았다.

 

6m 높이는 정말 너무나도 아찔한 높이다. 통상적으로 사람은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잘못 추락할 경우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까지 한다.

 

A씨의 경우 안타깝게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머리부터 추락한 것으로 사료된다. 머리에 치명적인 손상 혹은 목뼈가 부러져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처럼 시골에서는 축사 위에서 지붕 보수 수리를 하다가 실족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JTV 전주방송 보도에 따르면(2021.05.18) 전북에서 축사 지붕을 보수하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2018년 2명, 2019년 6명, 2020년에도 6명이나 숨졌다. 이는 지난해 전체 건설업 사고 사망자의 3분의 1에 이르는 수치다.

 

이를 막기 위해 △정읍시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전북본부, 그리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과 △순정축협이 힘을 합쳤다.

 

 

이들은 업무 협약을 맺었는데 우선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정읍시와 축협은 △축사의 건축 시기 같은 정보를 공유한다. 축사가 오래될수록 사고가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덧붙여 정읍시는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모 2천 개를 보급하고 △안전용품을 무료로 빌려주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어느 정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모와 △안전대를 착용하고, 추락을 막는 △발판과 △방호망 등을 설치한 뒤 작업해야 한다. 그리고 사다리를 이용할 때는 천천히 움직여야 하며 지붕 위에서는 항상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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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안녕하세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입니다. 권력을 바라보는 냉철함과 사회적 약자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겠습니다. 더불어 일상 속 불편함을 탐구하는 자세도 놓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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