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지난 12월말 발생했던 방음 터널 화재로 인해 5명이 숨졌는데 짚어볼 대목들이 많다.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김성제의 불조심 두 번째 주제로 선정했다. 터널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 특성상 화재가 발생하면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전국에는 불에 취약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방음 터널이 많다. 12월29일 낮 1시49분 경기도 과천시 길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 터널에서 시뻘건 화염이 일어났다. 터널을 집어삼킬 만큼 큰불이었는데 이 화재로 안타깝게도 5명이 사망했으며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불은 트럭에서 시작됐다. 폐기물 수거용 집게 트럭이었는데 안양에서 성남 방향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엔진 쪽에서 불이 났다. 트럭 운전자 63세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엔진 쪽에서 연기가 나서 차를 갓길에 세웠는데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반대편 차선에서 운전하던 사람들이었다.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바람의 영향으로 유독가스를 직격으로 맞았던 만큼 모두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이번 화재는 분명 도로에서 일어났지만 교통사고로 볼 수는 없다. 이처럼 교통사고에 따른 강한 충돌로 화재가 촉발되지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화재 위험,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언제든지 불이 날 수 있다. 부주의함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예기치 못 한 사고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평범한미디어 화재팀은 11월 초 수원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를 계기로 기획 시리즈 보도를 3편에 걸쳐 이어가기로 했다. 첫 번째에서는 필로티 구조의 화재 취약성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화재를 빠르게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방시설을 알아보려고 한다. 통상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에서 주택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5분의 3이나 된다. 주택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2642건(27%) △미상 894건(0.09%) △기계적 요인 597건(0.06%) 등이 있는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무려 4947건(50%)이다. 어떤 부주의냐?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다. 사실 사람은 실수를 안 할 수가 없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를 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래서 실수로 인해 벌어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진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초기 진화’다. 서울시가 마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