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송 참사 이후 지난 7월28일 국무조정실은 자체 감사를 통해 청주시 공무원 6명 등 총 36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고, 행복청과 충북을 비롯 5개 기관 63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현재 검경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의회 제1야당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뭔가 조심스럽다. 국회로 따지면 국정조사와 같은 행정사무조사를 가동시켜서 이번 오송 참사의 원인과 재발방지책을 수립해야 할 타이밍이 된 것 같은데 공무원들이 죄다 수사를 받고 있는 터라 뭘 요구하기가 부담스러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청주시의원들(정원 42석 중 19석을 확보하고 있는 제1야당)은 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우리도 무분별한 정쟁 시도를 원치 않는다”면서도 “책임질 위치에 있는 이범석 청주시장(국민의힘)과 김영환 충북도지사(국민의힘)는 빠져나가고 일선 공무원들만 수사받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꼬리자르기 또한 원치 않는다”고 운을 뗐다. 검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많은 공무원들이 위축되고 힘들 것이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조사를 통한 사실관계 규명 또한 중요하다. 이들은 “국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7일 자정 기준 일주일간(9~16일) 지속되고 있는 이번 폭우 사태로 인해 사망자 36명(경북 19명/충북 12명/충남 4명/세종 1명), 실종자 9명(경북 8명/부산 1명) 도합 45명의 인명피해 규모가 집계됐다. 여기에 더해 직접적인 폭우 피해가 아닌 간접적 안전 사고로 4명이 숨졌고,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은 일요일(16일) 저녁 시간대 기준 오송 지하차도 침수(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로 인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10대가 넘는 차량이 지하차도에 고립됐던 만큼 사망자가 추가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당국은 소방, 경찰, 군대 등 886명의 구조인력과 99대의 구조장비를 투입해서 배수 작업과 함께 구조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폭우 사태는 전국적이었다. 급히 대피한 시민들은 경북, 충남, 충북, 전북 등 14개 광역단체, 106개 기초단체에서 총 1만명(9440명)에 달하는데 이중 절반(5439명)은 여전히 거주지가 위험해서 귀가하지 못 하고 대피장소에 머무르고 있다. 농작물 침수 피해 규모는 5980만1225평(1만9769헥타르)인데 축구장 2만8000개 넓이의 농지가 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여름 강남을 덮친 폭우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 또 다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중대한 수해가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홍제천 인근에 있는 주택들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녹색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면서 “다행히 이번 침수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자연스레 이웃 시민들의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작년 8월8일 반지하 폭우 참사에 서울시가 내놓은 주택 침수 대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울시가 참사의 대책으로 내놓은 반지하가구 지상 이주 지원 특정바우처를 수령한 가구는 겨우 970가구, 반지하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280가구에 그쳤는데, 둘을 합쳐도 서울 시내 반지하 가구의 0.9%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침수 우려 가구에 차수판이 설치 완료된 경우도 22.1%에 불과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의 보장이 특히 중요해졌다. 기후 재난에 취약한 비적정 주거환경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공공임대주택의 확충이다. 공공임대주택 중에서도 매입임대 방식을 늘리고, 주택에 대해 선매제를 적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갯바위 낚시를 하던 70대 남성과 여성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도 해경이 이들을 발견하고 구출했지만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낮11시 10분쯤 경북 영덕군 영해면 사진2리항의 한 갯바위 위에서 73세 남성 A씨와 71세 여성 B씨가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즐거운 시간도 잠시, 그들은 그만 차가운 바닷속으로 빠지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이도 어디선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서 구조대에 의해 이들은 20분 만에 구조되어 119구급대에 인계되었다. 그러나 아직은 의식불명 상태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익수자 중 남성은 속옷과 양말만 착용한 상태였고 갯바위에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 옷, 낚싯대 2대 등이 발견됐다. 아마도 여성이 먼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지자 남성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옷을 벗고 바다에 뛰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작년 9월 19일에도 여수에서 이와 비슷한 갯바위 사고가 발생했었다. 아침 7시 50분쯤 전남 여수시 삼산면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52살 남성이 실족해 바다에 빠진 사고였다. 이 남성은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인도의 국난이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금 인도에서는 하루 3만명대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고, 여기에 더해 이상 기후로 인한 폭우까지 덮치고 있다. 12일 인도 PTI 통신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인도 뉴델리 지역에 하루 평균 383㎜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앞으로도 폭우가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인도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강우량은 역대 뉴델리 9월 강우량 중 1944년(417.3㎜) 이후 77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뉴델리의 9월 평균 하루 강우량은 129.8㎜인데 인도기상청은 "77년만이자 9월 기준으로는 121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강우량”이라고 묘사했다. 일단 개념 정리부터 하면 강수량은 '비'만 포함하고, 강우량은 비와 더불어 수증기, 눈, 우박 등 액체로 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 적설량은 눈만 포함한다. 통상 홍수 피해 소식을 언론에서 접할 때 시간당 강우량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데 실제 하루나 일주일치 강우량보다 시간당 강우량 즉, 특정 시간대에 몰아치는 폭우가 도심 속 배수 기능을 뛰어넘어 결국 막대한 수해를 야기한다. 지금 인도에서는 시간당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포항시 북구 죽장면은 포항 지역 면 단위에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죽장면은 △도로·다리 15곳 유실 △주택·상가 110여곳 침수 및 파손 △하천 제방 유실 6.6km △농작물 매몰·유실 251ha 등 총 57억원(공공시설 43억원+사유시설 14억원)의 피해액으로 집계돼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시 단위 30억원 이상, 면 단위 피해액 7억5000만원 이상을 상회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MDMS) 입력 대상만 집계한 피해액으로 주민 신고 등을 통한 세부 피해 내용 조사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피해 내용과 피해액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체 피해 복구액은 2385억원에 달하며, 자호천·가사천·현내천 등 3개 지방 하천의 항구적인 수해 예방을 위한 개선복구비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공무원, 50사단 및 해병대1사단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4000명이 동원돼 피해 지역을 복구하고 있으나 중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토석과 파손된 구조물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이철우 경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행정안전부는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2일부터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접속하기)와 앱으로 물놀이 관리 지역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물놀이 관련 안전시설 정보를 찾으려면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를 따로 찾아봐야 했지만 올해부터 생활안전지도로 통합 제공된다. 생활안전지도는 무더위 쉼터나 지하철 성범죄 위험도 등 다양한 안전 정보를 지도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번에 새롭게 제공되는 정보는 △물놀이 관리지역 △안전시설 설치 현황 △과거 인명사고 이력 등이다. 계곡·하천·유원지 등 전국 물놀이 관리지역(1334곳)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이 적은 일반지역(843곳) △피해 가능성이 있는 중점관리지역(258곳) △물놀이가 원칙적으로 금지된 위험구역(233곳)으로 분류되어 지도에 표시된다. 특히 인명구조함, 구명조끼, 구명로프 등 안전시설 설치 현황과 물놀이 구간, 수심(평균·깊은곳) 등의 안전 정보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광완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앞으로 생활안전지도에서 국립공원,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명소 등의 정보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나서 물놀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이달 초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3개군 및 4개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지난 7월5일부터 4일간 발생한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전남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수습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해당 지역은 장흥군·강진군·해남군 등 3개군과, 진도군의 진도읍·군내면·고군면·지산면 등 4개 읍면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지역 지자체들의 건의 이후 정부 합동 피해조사 절차를 거쳤고 선포 기준액 초과 여부를 확인한 뒤 승인됐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각 지역의 피해 규모는 해남(91억원), 강진(68억원), 장흥(63억원), 진도 진도읍(7억원), 군내면(8억원), 고군면(7억원), 지산면(6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복구비 가운데 지방비 부담분의 최대 80%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들은 재난지원금을 받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