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채연 위원장(청년정의당 대표 직무대행 겸 정신건강위원회)은 정당 활동가로서 당내에 심리상담 창구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그 지점에서 출발했다. 처음에 입당했을 때는 활동가들이 소진되어가는 문제에 주목했다. 나도 활동가니까. 그것 때문에 당에 심리상담 창구가 있었으면 싶어서 출발했다. 그리고 내가 현장에서 (임상심리사로서) 정신장애를 바라보는 실태를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우리는 정당이자 정치조직인데 왜 정신장애 문제를 전담하는 조직이 하나도 없지? 그런 생각을 했다. 부문위원회는 특별위원회와 달리 지도부와 상관없이 계속 이어진다. 노동, 여성, 장애인처럼. 그래서 청년정의당에서 시작해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렇게 2021년 4월 한국 정당 역사상 최초로 정신건강 조직이 탄생했다. 청년정의당 정신건강위원회인데 정채연 위원장은 그 당시 출범 메시지로 “흔히 정신건강, 정신질환을 이야기하면 심각한 상황만을 떠올리며 자신과 선을 긋는다”며 “누구나 아플 수 있지만 누구도 아프다고 말하지 못 하는 이 사회, 자신과 다른 이를 쉽게 배척하고 재단하는 이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간명하게 압축하면 정 위원장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주말 드라마의 주인공은 직장에서 상사로부터 극심한 괴롭힘을 겪는다. 허구가 아니다. 현실이 반영된 시나리오다. 어딜 가나 상사 빌런은 빠지지 않는다. 덕분에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도 생겼지만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직장내 괴롭힘은 줄지 않고 여전한 것 같다. 경기도 소재 모 공공기관에서 근무했던 제보자 김모씨의 사연도 마찬가지다. 그는 상사로부터 과다한 업무를 배정받고 홀로 인사 이동에서 배제되는 등 혹독한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 큰 기대를 품고 원하는 직장에 힘들게 들어갔지만 갈수록 강도가 세지는 괴롭힘에 결국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정신적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김씨는 결국 심각한 우울증을 진단받고 이와 관련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반년이 지나도록 승인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김씨에 따르면 괴롭힘은 지난 2019년 새로운 국장 A씨와 과장 B씨가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씨는 팀장, 시설주임, 과장과 함께 운영지원팀에서 법인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했었고 이듬해 봄 A씨가 단행한 조직 개편으로 기존의 과장 C씨가 타 지역으로 전근을 감에 따라 그 업무까지 도맡게 됐다. 업무 가중에 따른 고충을 두 차례 호소했지만 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