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빌라에서 불이 났다. 그래서 나이지리아 국적 어린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야말로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3월27일 새벽 3시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3층짜리 빌라 2층이었다.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출입구쪽 벽면 콘센트와 연결된 멀티탭에서 최초로 발화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40분만에 진압될 정도로 큰불은 아니었다. 그러나 초등학생과 미취학 아동 4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나이지리아 부부는 급하게 막내만 데리고 탈출했고 다시 들어가서 4남매를 구하려고 했으나 불길이 너무 거셌다. 그렇게 4남매는 하늘로 갔다. 해당 빌라 건물 다른 호수에 살던 나이지리아인 3명, 우즈베키스탄인 2명, 러시아인 1명 등 총 6명이 살짝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었다. 해당 지역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는 화재의 원인으로 멀티탭 합선이 제일 유력하다고 밝혔다. 숨진 4남매는 외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연기로 인한 질식사를 당했다. 7명이 함께 살던 대가족의 비극인데 현직 소방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성제 겸임 교수(건국대 대학원 안보재난관리학과)도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화재 위험,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특히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언제든지 불이 날 수 있다. 부주의함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예기치 못 한 사고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평범한미디어 화재팀은 11월 초 수원에서 발생한 빌라 화재를 계기로 기획 시리즈 보도를 3편에 걸쳐 이어가기로 했다. 첫 번째에서는 필로티 구조의 화재 취약성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화재를 빠르게 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방시설을 알아보려고 한다. 통상 주택 화재는 전체 화재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에서 주택 화재가 차지하는 비율은 5분의 3이나 된다. 주택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2642건(27%) △미상 894건(0.09%) △기계적 요인 597건(0.06%) 등이 있는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무려 4947건(50%)이다. 어떤 부주의냐? 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이다. 사실 사람은 실수를 안 할 수가 없다.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실수를 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그래서 실수로 인해 벌어진 화재를 빠르게 진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 진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초기 진화’다. 서울시가 마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