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학교, 직장, 모임, 기타 커뮤니티 등등 공동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활발한 사람, 조용한 사람, 똑똑한 사람, 4차원 캐릭터, 말 잘하는 사람 등등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종종 속 터지는 인간군상을 만나기 마련이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민폐형 캐릭터인데 10명 중 1명꼴로 꼭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자기 감정에 정말 솔직하다. 좋게 포장해서 솔직한 거지 사실 무례한 것이다. 본인이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낸다. 물론 누구나 항상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할 때는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타인들 앞에서 그 감정을 막 드러내면 안 된다. 감정 노동자가 겪는 수준으로 하고 싶은 말과,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어느정도의 사회생활이 불가피하다. 어린이들은 정말 솔직하다. 뭔가를 갖고 싶으면 떼를 쓰고, 무섭거나 서러우면 바로 운다. 서운한 게 있으면 몸짓과 행동, 표정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어른은 달라야 한다. 어른이 어린이 같으면 안 되고, 어린이가 어른 같으면 안 된다. 주변 상황과 타인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역사유적 탐방 및 스터디 모임 '史뿐史뿐'에서는 답사 이벤트도 재밌지만 뒤풀이가 백미다. 그날 함께 공유했던 역사 주제에 대해 맘껏 소통을 하기 위해서다. 그냥 전시만 보고 가기에는 뭔가 아쉽다.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이 뒤풀이도 없이 헤어진다는 것은 영화관에서 결말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 것과 같다. 지난 4일 15시에 열린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에 대한 사뿐사뿐 모임 차원의 단체 관람이 마무리된 뒤에도 뒤풀이가 진행됐다. 사뿐사뿐 멤버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미니 인터뷰를 해봤는데 역사 모임에 참석하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를 어떻게 왜 좋아하게 됐는지? 그런 것들이 궁금했다. 저마다 다른 대답들이 돌아와 흥미로웠는데 먼저 33세 지혜씨(가명)는 "역사를 그냥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아무래도 역사 만화를 보다가 흥미를 느껴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에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등 어린이를 위한 만화 역사책이 정말 많다. 다들 심심하면 도서관으로 달려가 역사 만화를 탐독한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많은 '역사 덕후들'이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입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처음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에 거주할 때는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못 했었다. 광주광역시로 내려와서 살게 된 이후로 ‘史뿐史뿐’이라는 역사 모임을 통해서 가게 됐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은 아닌 것 같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가봤던 것 같다. 모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사뿐사뿐이란 이름이 특이한데 중의적인 표현이다. 센스있게 잘 지은 모임명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34세 박진수씨가 이끌어가는 모임인데 역사 전공자들이 운영진으로 있다. 한 번 모임을 열면 30명씩 참여한다. 그만큼 활성화된 모임이다. 모임장 진수씨는 평범한미디어와도 인연이 깊다. 얼마전에는 평범한미디어에 레고랜드 관련 제보를 하기도 했다. 지난 4일 15시 서울에서 열린 모임에 참석했다. 중앙박물관에서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아즈텍>이란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단체 관람을 했다. 세계사를 공부해본 사람들은 아즈텍과 잉카 문명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아즈텍은 '콩키스타도르'(15~17세기에 아메리카 대륙으로 진출한 스페인 사람) 즉 정복자들과 직결되는 문명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도 하다. 중앙박물관에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