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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애 남구의원 “장애인과 노인의 신체활동 활성화 위해 환경 조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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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조례명(건강증진을 위한 신체활동 활성화 조례안)만 들었을 때는 생활체육을 진흥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쉽게 말해 구기 종목 등 일반인들의 생활체육이 좀 더 활발해질 수 있도록 기초단체 차원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천신애 남구의원(광주광역시)의 관심은 취약계층을 위한 기초적인 신체활동을 향하고 있었다.

 

천 의원은 지난 6월30일 남구의회 사무실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신체활동 활성화라는 게 기본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신체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조례는 5월말 남구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기존의 남구에는 △영유아 근육 발달 정도에 따른 교구 사용 소모임 프로그램 △비만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춘 초등학교의 건강한 돌봄 놀이터 △폐경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 운동 프로그램 △걷기동아리 지원 등이 있다. 이는 시비와 국비로 이뤄지는 프로그램들이다. 천 의원은 조례를 통해 이런 프로그램들에 대한 남구 차원의 예산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천 의원은 “우리 주민들이 어떻게 신체활동을 쉽게 할 수 있을지 그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조례는 예산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의원은 “장애인들의 경우 시설 복지관에 다니는 분들도 있지만 재가 장애인들도 꽤 된다”며 “이분들을 돌보는 요양보호사들이 생활만 봐주지 신체활동까지 돌봐주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다. 신체활동이 꼭 체육 외에도 손가락 움직이는 기초 재활적인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조례가 장애인의 기초 재활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천 의원은 임기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120시간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노인들을 직접 돌봤다.

 

천 의원은 “거동이 힘든 노인들이 날 따듯할 때 하루에 한 번씩 나가는데 너무 너무 좋아하신다. 휠체어 밀어주는 사람만 있어도 가능하다. 이분들에게는 단순히 햇빛 쐬는 것도 신체활동일 수 있다”며 “걸을 수 있는 분들은 같이 손잡아줄 사람이 필요한데 이런 보조인들을 구하려면 실제적으로 예산을 들여야 한다. 자원봉사자로는 한계가 있다. 일자리와 연계하는 등 예산 지원의 근거로 했으면 싶어서 그렇게 했다”고 풀어냈다.

 

이어 “보행권에 있어서도 휠체어 장애인들이 많이 힘들다. 길거리를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일례로 보조인들이 더 있다면 이분들이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동,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이 좀 더 활발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의 중요한 취지라고 할 수 있다.

 

천 의원은 “특별히 자기가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여유가 있는 분들은 할 수 있지만 그런 여유가 없는 분들도 있으니까 우리 조례는 그런 분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례로 인해서 정말 말 그대로 신체활동 활성화가 이뤄지면 구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의미가 될 것 같다”고 설파했다.

 

 

사실 2018년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었고 그에 맞춰서 전국적으로 관련 조례가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보건 사업에 신체활동이 포함돼 있지 않았는데 법 개정 이후로는 가능해졌다. 해당 법률은 오는 12월부터 시행된다.

 

천 의원은 남구 체육시설 현황에 대해 “남구다목적체육관과 게이트볼장이 있지만 축구장은 아직 없다”며 “체육 기구라고 하면 야외 운동기구들도 포함되는데 100~200개도 못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2018년 ‘야외 운동시설 설치 및 관리 조례’가 제정된 뒤로는 “고장이 잦고 방치되고 즉각 수리가 이뤄지지 않았던 시설들이 안전한 기준으로 설치 및 점검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됐다”는 후문이다.

 

조례에 따르면 ‘신체활동활성화위원회’라는 조직이 생겨난다.

 

천 의원은 “어떤 계획을 갖고 추진할지, 문제가 있다면 계획 변경도 하고 앞으로 실시했던 사업에 대해서 잘못된 점에 대해 피드백을 하고 평가를 한다.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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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영

평범한미디어를 설립한 박효영 기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과 권력자들만 뉴스에 나오는 기성 언론의 질서를 거부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고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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