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준의 오목렌즈] 101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025년 연말은 유독 연예계의 빅뉴스들이 연달아 터진 희한한 분위기다. 일단 각기 논란으로 조세호와 박나래가 자숙에 돌입했고, 조진웅은 일주일째 대한민국의 언론과 여론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지난 12월5일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로 일명 ‘조진웅 사태’의 문이 열어젖혀졌다. 과거 청소년기에 조진웅은 중범죄를 저질렀고 소년원까지 다녀왔지만 탑배우로 잘만 활동했다. 결국 준공인의 스타 연예인으로 남을 수 없는 범죄들이 폭로되어 곤혹을 치르다가 등떵밀려 은퇴를 선언했다. 사실상 퇴출에 가깝다. 그런데 여기에 갑론을박이 있다. 아무리 미성년자 때 저지른 큰 범죄라고 해도 유명 연예인이 그랬던 사실관계가 까발려지면 당연히 활동하기 어렵고 활동해서도 안 된다. 대중의 인기를 얻어야 유지될 수 있는 연예인 직종의 특성상 현실적으로 위법까진 아니더라도 태도 논란과 비호감 이미지만 형성되더라도 일감이 줄어들 수 있다. 당위와 규범을 떠나 현실이 그렇다. 도덕적으로도 준공인적 성격을 갖는 연예인이라면 그런 범죄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진 상태로 활동을 이어갈 수는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그러나 일부
※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개최된 박상영 작가의 북토크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대표작 <대도시의 사랑법>에 대한 이야기, 성소수자 서사, 소설가로서의 삶 등 박상영 작가의 다양한 토크 내용을 정리해서 총 4개의 시리즈 기사로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2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유명해진 박상영 작가의 데뷔작은 2018년에 출간한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다. 박 작가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작가들이 약간 습작처럼, 프로 작가로서의 과도기 같은 느낌이 조금은 있었다”고 회고했다. 사실은 그때 작품들 중 일부는 지금 막 빼고 싶고 부끄럽다. 그리고 어떤 작가들은 첫 번째 작품집을 절판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도 그런 느낌을 아는데 첫 작품집을 통해서 진짜 작가로서 내 스타일을 찾는 트레이닝을 마친 것 같다. 20대 때 나를 괴롭혔던 모든 감정들을 담아서 그것을 한 번 해석해봐야겠다. 그런 마음으로 썼다. 지난 9월27일 13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 4층 시민마루에서 박 작가의 북토크가 열렸다.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0번째 특집 대담으로 조명해본 <이순재의 삶과 ‘배우’의 본질>이라는 기사를 먼저 읽고, 이번 기사를 정독해보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결국 전국민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되었다. 늦은 시간까지 와서 이렇게 격려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또 집안에서 보고 계실 시청자 여러분 정말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과거 1974년 TBC 연기대상을 수상한 이후로 이순재 선생님은 지상파 시대가 열린 이래 연기대상을 받지 못했다. 그런 경력 70년의 대배우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신세 많이 졌다”고 읊조렸던 점이 인상적이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순재 선생님은 70년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할 수 있도록 본인의 연기를 아끼고 사랑해준 소비자로서의 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났다.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받았다는 그의 진심은 지속적으로 캐스팅될 수 있도록 자신의 연기를 인정해준 ‘온국민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었다. 이순재 선생님의
※ [김철민의 산전수전 山戰水戰] 29번째 글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철민 크루] 벌써 12월이 다 되어 간다. 석달 전 평범한미디어 독자들께 소식을 전한 이후로 한해가 다 지나갈 즈음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다. 법학과 관광 두 전공으로 각기 다른 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게 된지도 꽤 됐는데, 올해 2학기는 정말 숨가쁘게 지나갔던 것 같다. 1학기 때보다 더 욕심을 냈던 만큼 무리를 좀 했다. 매주 이어진 프로젝트 과제로 밤을 새우는 일이 잦았고, 관광법규론 수업에서는 예상보다 더 많은 판례를 분석하며 그 의미를 정리해야 했다. 호텔관광경영학 전공자이기 이전에 법학 전공자이기도 해서 비전공자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주변의 기대 어린 시선에 부응하기 위해 두배로 노력을 했다. 다행히 중간고사 기간 즈음 어느정도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수많은 과제들과 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악물고 해냈다. 성적도 만족스러웠다. 수강생들 사이에서 “법학 전공자를 어떻게 따라가겠느냐”는 말들이 넌지시 들렸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았다. 사실 법학 전공자인 나 역시 관광법규 판례들을 처음 접해봤다. 그냥 더 꼼꼼히 찾아보고 세세하게 분석했을 뿐이
※ [김진웅의 정책 스토어] 18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김진웅 성동구의회 정책지원관] 가입자 2100만명의 노후를 책임질 차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인선 절차가 한창이다. 이미 면접까지 마무리되면서 장관 제청 등 최종 단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국민연금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총 7인의 후보 중 서류 전형을 통과한 4명으로 압축해 면접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김성주 전 국민연금 이사장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이용우 전 국회의원 △정용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2025년 8월 기준 총 연금기금 규모는 1322조에 달한다. 상상하기 어려운 규모의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운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그런 만큼 누가 이사장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국회 국민연금 특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관련 현안들이 산적한데 신임 이사장이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상식적인 말이지만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은 과거와 달리 “용돈 연금”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 차기 이사장은 젊은 세대와 곧 연금을 수령할 세대 그리고 현재 수급자들 모두의 이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0번째 특집 대담의 주제는 배우 이순재 선생님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의 오목렌즈’ 기획 대담 시리즈가 100회를 맞이했다. 2023년 12월에 첫 기사를 출고한 뒤로 2년이 흘렀는데 그동안 100개의 주제로 110개의 기사를 만들어냈다. 매달 2회씩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등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각종 이슈들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데 좋은 기록으로 남은 것 같아 감개가 무량하다. 오목렌즈가 진행되는 동안 박 센터장은 평범한미디어 정식 멤버(크루)로 합류하게 됐고 그만큼 마음이 통할 수 있는 깊은 대화를 나눴던 것 같다. 박 센터장과 100번째 주제로 무엇을 다뤄보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故 이순재 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접했고 기존 계획을 접고 그의 인생과 철학을 조명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이전 이순재 선생님이 내 인상에 깊게 남게 된 계기가 됐던 작품은 MBC <허준>과 SBS <야인시대>였다. 이순재 선생님이 두 작품에서 연기했던 ‘유의태’와 ‘원노인’은 상반되는 캐릭터였다. 세상 비천하고 낮은 사람들을 돌보고 치료했던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뭔가 대단한 비법을 기대했겠지만 그런 거는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한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이라는 청소년 소설을 집필한 허진희 작가의 말이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성 있는 조언 같았다. 서울대에 가기 위해서는 국영수 위주로 복습과 예습을 철저히 하는 등 정말 열심히 공부하라는 조언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이런 조언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게 다를 수밖에 없다. 서울대 재학생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그 무게가 확실히 다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설을 출간한 리얼 작가가 그렇게 말을 건네니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아무리 곱씹어봐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만사 무슨 일이든 왕도가 없겠지만 글을 잘쓰고 싶다면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한다. 특히 소설을 써보고 싶다면 수없이 고치고 습작을 해야 한다. 무슨 톨스토이나 한강 작가처럼 고트급 재능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몇 번 써보지도 않았는데 잘 쓸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제1의 원칙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직접 많이 체험해볼 수밖에 없다. 허진희 작가와의 만남은 두달 전 열린 북
※ [박성준의 오목렌즈] 9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뉴진스가 1심 소송에서 완패하고 난 뒤 기사를 썼다. 당연히 기사에는 법무법인을 통해서 여전히 어도어(하이브)와 함께 할 수 없고 즉시 항소를 할 것이라는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을 담았다. 그 당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대화를 나누며 멤버들이 자존심을 조금 굽히고 돌아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직후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11월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물밑 합의 이후 공식 복귀를 알렸고, 같은 날 저녁 다니엘, 하니, 민지도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SNS를 통해 공식화했다. 뉴진스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복귀를 한 건 되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반겼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11월14일 13시)에서는 당초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문제를 다루지 않으려고 했는데 전화 통화 시점상 불가피하게 말미에 다룰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자명했고 그런 만큼 5년 이상 공전하며 허송세월
※ [박성준의 오목렌즈] 98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단박에 “지금 새벽 배송을 금지시키기는 조금 힘들다”고 말했다. 새벽 배송 찬반 담론이 한 달 넘게 식지 않고 뜨겁다. 평범한미디어는 오목렌즈를 통해 이 문제를 다뤄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관망하고 있었다. 이번 담론이 처음 형성된 것은 지난 10월 말 한동훈 전 대표(국민의힘)가 한국경제 보도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다. 한국경제는 여권과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나온 발언을 단독 보도했는데 그 자리에서 노조가 새벽 배송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저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국토교통부나 민주당이 그 주장을 받아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 난리가 났다. 장혜영 전 의원이 한 전 대표의 페북 게시물에 반박을 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실제 성사됐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11월14일 13시)에서는 관련 이슈를 놓고 대화를 나눠봤다. 박 센터장은 “새벽 배송을 다짜고짜 금지하기에는 다들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어렵다”면서 “물론 택배기사들의 건강권과 노동권에 대한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새벽 노동
※ [박성준의 오목렌즈] 9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디펜스 하기 위해 수천억원(7313억원)의 배상액을 환수하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동훈 전 대표(국민의힘)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연일 목소리를 높여 “다 덤벼”의 자세로 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새벽 배송, 대장동 항소 포기, 론스타 소송 승리 등 연이어 한 전 대표가 이슈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냥 견디면 된다. 왜냐하면 괜히 이거를 되치기 한다고 어설프게 들어갔다가 오히려 여론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참 다행스러운 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 지금은 당 밖에 있는 분들께서 계속 얘기를 하셔서 국민의힘쪽으로 포커스가 집중되지 않는 것 같다. 장동혁 대표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막 얘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 과한 얘기들이고 주목도도 낮다.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