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호우특보 "사망사고 이후에야 발령한다고?" 기상예보 탓하는 전주시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기자] 전북 전주시가 상수관로 세척 도중 폭우에 휩쓸려 숨진 노동자 사고와 관련해 기상청의 잘못된 기상 예보로 책임을 돌렸다. 이에 기상청은 “예보가 틀렸다고 할 수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29일 최훈식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 본부장은 “아침에 시민안전담당관실로부터 기상 자료를 받아 확인했는데 사고 발생 시각 예상 강수량은 2㎜에 불과했다”며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릴 줄 알았다면 애초에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호우 특보도 사고가 난 이후에야 발령됐다”면서 “매뉴얼대로 공사를 진행했는데도 사망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A씨가 폭우에 고립됐을 당시 전주 지역에는 아직 호우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호우주의보는 사고가 발생한지 20여 분이 지난 오후 2시에야 발령됐다. 반면 기상청은 공식 기상 자료에 예상 강수량을 정확히 명시했다면서 예보가 틀려 사고가 발생했다는 전주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상 자료에 당일 강수량을 10∼60㎜로 명시했다”며 “어제 오후 동안 전주 지역에 40㎜가량의 비가 내렸으므로 예보가 틀렸다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