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6년 낡은 전투기 추락 “조종사 탈출 못 하고 순직”이 아니라 탈출 안 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986년 도입된 낡은 F-5E 전투기가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엔진 화재 경고등을 내며 추락했다. 수원 10전투비행단 소속 故 심정민 소령(29세) 탈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순직했다. 11일 13시46분쯤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관항리 야산에 F-5E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2분 전 수원 공군기지(10전투비행단)에서 이륙했는데 고도를 올리다가 엔진 과열로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기지로부터 서쪽으로 고작 8㎞ 떨어진 지점에서 사고가 난 만큼 전투기 사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F-5는 대표적인 공군 노후 기종 전투기로 2000년대 이래로 총 12대가 고꾸라졌다.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는 무려 1986년에 도입된 것으로 낡아도 너무 낡은 것이었다. 공군본부는 공군참모차장을 우두머리로 하는 대책본부를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 이참에 낡은 전투기들을 싹 물갈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무엇보다 심 소령이 무슨 목적으로 전투기를 띄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기 훈련 및 시험 비행일 가능성이 높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이 전투기가 사람들이 있는 민가에 떨어졌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