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가진의 이모저모] 10번째 칼럼입니다. 김가진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세종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청소년당원협의체 ‘더새파란’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가진 칼럼니스트] ‘마녀사냥’이라는 말이 있다. 중세 유럽에서 무고한 여성들을 마녀로 몰아 화형시킨 사건에서 비롯된 말인데 요즘에도 유사한 사례들이 많다. 오프라인도 있겠지만 주로 온라인상에서 잘못된 여론을 형성해 무고한 사람을 집단적으로 비난하는 현상은 비일비재하다. 지난 2012년 여름 걸그룹 티아라 출신 류화영씨에 대한 그룹 내 따돌림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따돌림을 주도한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들은 학교폭력 이슈와 맞물려 전국민적인 십자포화를 맞았다. 그러나 2017년이 되자 여론이 반전됐다. 류화영·류효영 자매가 토크쇼에서 한 발언이 기폭제가 되어 그때 있었던 사건의 이면을 폭로하는 관계자들의 증언글이 나왔던 것이다. 가해자 멤버들은 어느 시점 이후로 대중들에 의한 마녀사냥의 피해자로 변모했다. 그 대신 피해자로 여겨졌던 류화영씨는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최근 굵직한 음주운전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쿨존을 지나다 난데없이 돌진한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은 배승아양, 떡볶이 배달을 가다 역주행을 한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힌 40대 남성 모두 음주운전자의 희생양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최근 발생한 사고만 다룬 것이다. 사실 과실로 취급되는 사고라고 명명하기도 뭐 한 것이 사람이 죽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음주운전을 감행한 것이기 때문에 미필적 고의가 있는 명백한 살인사건으로 봐야 한다. 이처럼 음주 살인마들로 인해 부모, 형제자매, 자녀, 지인 등등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일이 수도 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국민 여론이 음주운전에 대해 대단히 엄격해졌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다. MBC 인기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음주운전 3범 가수 호란씨가 출연한 것이다. 사실 10개월만에 재개하는 불편한 하루 시리즈에서 굳이 호란씨를 굳이 써야 하는가 좀 망설였다. 너무 ‘뻔한’ 주제 같았다. 내가 비판을 하지 않아도 언론과 대중들이 연일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