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⑧] 갑자기 이별 통보 받은 남자 “알고 보니 유부녀였다” 어떻게 해야 하나?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 당신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어떤 심정인지는 이해가 간다는 말부터 하고 시작할게. 일전에 비슷하다면 비슷한 사연을 상담한 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제는 이런 사연에도 좀 적응이 되네. 내 적응력이 빠른 건지, 아니면 인간이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어떤 사연을 맡았는지까지 굳이 당신에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으니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기로 하지. 아무튼 요즘 이런 사연 그러니까 애인이 알고 보니 유부남, 유부녀였다는 사실 때문에 상담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상담소건 변호사 사무실이건 넘쳐나는 모양이야. 아,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당신에게 위로는 되지 못 할테니 이쯤 하고 본론으로 넘어가자고. 내가 재구성해본 당신의 상황은 대강 이래. 4개월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다. 짧다면 짧은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결혼까지 생각하게 될 만큼 깊은 사이였다. 그런데 영문도 모르고 이별 통보를 받았고, 이별 통보를 받고 보니 그간 여자친구의 행적이 의아해서 구글링을 하다가 여친이 애가 둘이나 딸린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 이런 상황이니 여친에게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겠지. 당신은 여친이 유부녀라는 걸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