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전상민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4번째 칼럼입니다. 전상민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미래당 등 정당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이자 취업준비생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전상민 칼럼니스트] 중소기업 구인난과, 청년들의 공무원 지원 쏠림 현상은 상관관계가 있다. 그나마 공무원 임금 문제와 조직 문화 등 여러 요인들에 의해 어느정도 완화되고 있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기성세대는 청년들이 안정적이고 편한 길만 추구한다는 것을 전제로 공무원, 공공기관, 공기업에만 가려한다고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면서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일단 위에 있는 공고문부터 살펴보자. 위 A는 정부 산하 공단의 현장조사 일용직 채용, 아래 B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의 사무보조 인턴 채용이다. A는 단기계약 일용직 채용임에도 40만원 내외의 별도 출장비까지 포함해서 월급 220만원 정도다. B는 인턴십 채용임에도 세전 월급이 250만원이다. 각종 수당과 복지비까지 포함하면 월 수령액이 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정규직 신분이 아닌데 중소기업에서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전상민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1번째 칼럼입니다. 전상민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미래당 등 정당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이자 취업준비생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전상민 칼럼니스트] 121대 1, 59대 1, 41대 1, 26대 1. 보기만 해도 살벌함이 느껴지는 숫자들이다. 이 숫자들은 경쟁률이다.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숫자들이 갖고 있는 실질적인 의미는 뭘까? 121대 1은 모 공공기관의 기능직 입사 경쟁률이고, 59대 1은 모 공기업 자회사의 입사 경쟁률, 41대 1은 모 광역지자체 도로관리 담당 공무직 경쟁률, 26대 1은 5개월 정도 일할 수 있는 모 공공기관 계약직의 입사 경쟁률이다. 청년들에게 인기 많은 메이저 공기업이거나 대기업 입사 경쟁률이 아니다. 청년 실업 얘기만 나오면 아직도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편하고 안정적인 일만 찾고, 월급 많이 주는 곳을 고집한다 등등. 그런데 실제로 보면 그렇지 않다. 나는 취준생이다. 각종 면접 현장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아등바등거리고 있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오늘도 서울에서 내려오기 전에 복합쇼핑몰 문제를 포함하여 광주에 대한 공약들을 인수위와 활발하게 논의하고 왔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광주 공약들에 대해 어떻게 이행할지 회의하고 왔다는 점을 환기했다. 22일 16시반 이 대표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조선대 후문 인근 모 카페에서 조대생들과 마주 앉았다. 30분간 밖에서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피켓을 들고 광주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였다. 오래 기다린 간담회였다. 조대생들은 저마다 궁금한 것들을 질문했고 이 대표는 성심성의껏 답변했다. 카페 내부는 조대생들과 몇몇 시민들 그리고 취재진과 당직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즐거운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이 대표는 한참 동안 조대 후문을 뜨지 못 했다. 이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선 조대생들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핫한 광주 공약은 누가 뭐래도 복합쇼핑몰이다. 조대생은 아니었고 40대로 보이는 남성 A씨가 복합쇼핑몰 관련 질문을 던지고 이 대표와 일문일답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모 후보가 광주시장 출마 선언하면서 쇼핑몰 관련 공약을 냈다. 내가 최근에 본 광주 관련 뉴스 중에 가장 재미있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은 청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답을 정해 놓은 사회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대입, 취업, 내 집 마련, 결혼, 자녀 계획, 은퇴 시기 등등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는데 사회적 통념에 따라 압박이 가해지고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심어준다. 남들이 가는 길과 조금만 다르면 주변에서 닦달한다. 하지만 경직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타인의 관심과 주목? 그런 것 없이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삶에 주목해보고자 <독고다이 인생>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해봤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전상민씨는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 취업준비생이다. 누구보다 구직 활동에 진심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당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책 연구를 해왔던 주특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스스로 고민해본 정책 대안을 페이스북에 자주 업로드한다. 정치사회 문제에 대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자기 직업이 공고한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하여 경력이 단절되는 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사실 출산과 육아는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일인데 여전히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존재한다. 경단남은 없지만 경단녀는 있다. 여성이 임신 후에 직장 또는 시댁의 눈치로 인해 자의든 타의든 직장을 휴직하거나 그만둬야 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82년생 김지영은 현실이다. 특히 이렇게 한 번 경력이 단절되면 전문직이나 공무원이 아닌 이상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저출생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며 출산과 결혼을 장려하고 있지만 정작 기혼 여성의 커리어 유지 지원 정책은 미흡하다. 결혼과 육아로 인한 사회적 불이익이 엄청 큰데 여러 지원 정책들은 돈 몇 푼 쥐어주는 수준이다. 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자신의 커리어가 중단될까봐 두렵고 조바심이 난다. 남성은 이런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편이다. 성평등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바라봐야 하는 문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대 전남도의원은 '여성의 고용중단 예방과 경제활동 촉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고 상임위(보건복지환경위원회) 통과를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