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19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투과시켰을 때 넓게 퍼트려주는데 관점을 넓게 확장시켜서 진단해보려고 합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색깔 있는 서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께서 먼저 총선 판세 분석을 해보자고 아이템을 제안했다. 박 센터장은 지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토 정서가 만연하다는 점부터 환기했다. (누굴 찍을지) 정해놓은 분들은 이미 정해놓았을 건데 내가 보기에는 그래서 4월10일 본투표날 투표율이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인다. 투표는 미리 다 사전에 많이 했을 거고 그날의 투표는 거의 이제 노인층이나 사전투표가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하실 것 같아서 지금 사전투표도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김가진의 이모저모] 8번째 칼럼입니다. 김가진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세종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20대 청년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정당 활동을 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청소년당원협의체 ‘더새파란’ 초대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김가진 칼럼니스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8일 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선거라고 하지만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사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치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층은 사전 투표(4월5일부터 6일 6시~18시까지)를 하기 위해 일찌감치 계획을 세우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투표는 그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다. 관심도의 양극화가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투표를 귀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주민등록증을 찾고, 투표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서 줄을 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것 자체가 굳이? 꼭 해야 하는 필수적인 행위?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원래부터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사실 이들의 사고방식은 “내가 투표를 한들 바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5월말(29일) 초여름의 땡볕이었는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내려 10분간 걸었다. 광주광역시 북구로 전입신고가 되어있지만 서울시 관악구에서 투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외로 분류됐고 15분 정도 더 기다렸다. 사람들의 열기가 모여 더 더웠는데 투표를 하기 위해 묵묵히 줄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사전에 두 차례 정도 누구를 찍을지 나름대로 공부를 했다. 1명만 뽑으면 되는 대통령 선거와 달리 지방선거는 무려 7명(교육감/광역단체장/광역의원 비례와 지역구/기초단체장/기초의원 비례와 지역구)이나 뽑아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 지나가다 마주치는 선거운동의 이미지로는 부족하다. 신분증을 내고 투표지 7장과 견고한 봉투가 인쇄되기까지 좀 기다렸더니 그새 내 손에 쥐어졌다. 투표소 안에 들어가서 미리 점찍어둔 후보와 정당에 빠르게 도장을 찍고 밖으로 나왔다. 봉투에 투표지 7장을 넣고 하얀색 스티커를 떼서 밀봉한 뒤 투표함에 넣었다. 내 투표지는 6월1일 본투표 이전에 광주 북구 관내로 도착할 것이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그랬지만 최근 들어 투표장에 갈 때마다 “정말 돈이 많이 들긴 들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