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또 배우가 음주운전을 자행했다. 배우 진예솔씨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는데 혈중알콜농도도 그렇고 가드레일 충돌도 그렇고 꽤 과음을 한 것 같다. 그리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닌데 음주운전 소식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됐다. 진씨는 12일 20시반 즈음 술에 취한 채로 자신의 차량(르노코리아 XM3 차량) 운전대를 잡았는데 서울 송파구와 강동구에 걸친 올림픽대로에서 하남 방향으로 주행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가드레일을 두 차례나 들이받았다. 올림픽대로에서 진씨 차량을 목격한 다른 운전자가 누가 봐도 음주운전이 의심스러워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동시에 진씨를 추격했다. 진씨는 신고 후 30분이 넘은 23시쯤 강동구 고덕동의 모 삼거리에서 기어를 D로 놓고 신호대기 중에 잠들었다. 서울강동경찰서 수사관들은 잠들어있는 진씨를 깨워 음주 측정을 했고 그 결과 면허 취소 수준(혈중알콜농도 0.08% 이상)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진씨는 강남구 신사동의 모 식당에서 과음을 하고 동승자 없이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격자가 음주가 의심돼 신고를 할 정도면 통상 차량이 비틀비틀댔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운전 도중 잠이 들었고
[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최근 개인사업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에서 6%로 급등하는 경험을 했다.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주거래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에서 10%로 역시 2배나 올랐다. 평범한미디어는 A씨가 인터넷은행에 눈을 뜨게 된 사연을 접하고 직접 만나 대화를 들어봤다. A씨는 고금리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생활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 FRB와 한국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A씨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제2금융권 대출은 받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신용카드사 대출은 비교적 받기 쉽고 한도가 높지만 금리가 높아서 그의 월 소득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A씨는 대출 비교 웹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가 비교적 낮다는 점에 놀랐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뉴스 속에서만 접했지 피부로 다가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곧바로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앱을 깔아서 대출 한도를 조회했다. 한도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금리는 마음에 들었다고
#2024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조은비의 비엔나 라이프] 10번째 글입니다. 조은비씨는 작은 주얼리 공방 ‘디라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우울증 자조 모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모든 걸 잠시 멈추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게으르게 쉬는 중”이며 스스로를 “경험주의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조은비 디라이트 대표] 일기에 “미안해”라고 적었다. 남이 아닌 내 자신에게 사과를 한 적은 처음이었다. 적으면서 입으로도 소리내 말했다. 정말 미안하다고. 귀국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유럽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나중에 이력에도 한 줄 넣을만한 경험이 욕심 났다. 유럽 OO 주얼리 아카데미 XX 코스 수료와 같은. 며칠간 정보를 수집한 끝에 한 주얼리 코스에 마음이 갔다. 파리까지 날아가서 한 달간 수업을 듣고 생활까지 하려면 2000유로가 더 필요하겠지만. 급하게 한식당과 K-뷰티 화장품샵을 돌며 이력서를 냈다. 독일어를 할줄 아느냐는 질문에 영어는 유창하다는 답을 할 때부터 이미 안 될 거라는 걸 알면서. 호텔이나 호스텔 객실 청소는 독일어 쓸 일이 별로 없을 거라는 친구의 말에 또 덥썩 희망을 물었다. 영문
[평범한미디어 우리희망·박효영 기자] 여야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국조)를 24일부터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국조 기간은 45일로 본회의 의결을 통해 30일씩 연장할 수 있다. 다만 2023년도 예산안 처리(12월2일)를 마친 이후로 본격 개시된다. 국조 특별위원회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7명, 비교섭단체(정의당과 기본소득당) 각각 1명 총 18명이다. 쟁점이 됐던 국조의 대상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위기관리센터,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 경찰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 용산소방서, 서울시, 용산구 등으로 대통령실 경호처와 법무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이 포함됐다. 23일 16시 즈음 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합의 사실을 밝혔다. 24일 본회의에서 이대로 의결되면 국조가 시작될 수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호처를 민주당이 하자고 요구를 했는데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해서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니냐 그래서 경호처를 보자 이런 주장이어서 그것은 저희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마약 수사와 관련해서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지난 24일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신당역을 찾은 김 사장은 현장에 마련된 피해자 분향소에 헌화한 뒤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14일에 벌어졌으니 열흘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셈이다. 김 사장은 “우리 서울교통공사 일터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께서는 어려운 근무환경에도 미소를 잃지 않고 자기 업무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고인이 남긴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 안심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찾아내 고치고 조속히 대책을 만들겠다. 또 사건 재발방지책으로 스토킹 정황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 소잃고 외양간이라도 고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김 사장은 반드시 내걸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미 불법촬영과 스토킹 등으로 직위해제를 당한 살인범 전주환이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근무정보를 알아낸 만큼 서울교통공사의 책임이 매우 크다. 김 사장처럼 이번 사건에서 책임을 통감해야 할 주체는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박성준의 오목렌즈] 9번째 기사입니다. 박성준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이자 다소니자립생활센터 센터장입니다. 또한 과거 미래당 등 정당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위한 각종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에 관심이 많고 나름대로 사안의 핵심을 볼줄 아는 통찰력이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박성준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치, 사회, 경제 등등 뜨거운 이슈에 대해 진단을 해드리겠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어느 순간 달라졌다. 하지만 총선까진 불안한 보폭을 맞춰야 한다. 뒤뚱뒤뚱 걷더라도 같이 갈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이인삼각 관계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사실 외부에서는 갈등이라고 얘기하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물론 약속대련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센터장은 지난 25일 13시 평범한미디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약속대련이라고 하면 대통령실에서 대응 방식이나 치받는 패턴까지도 알고 있어야 되는데 용산이 한동훈 비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검찰(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김수민 부장검사)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신림동 살인마 조선은 작년 연말부터 300만원을 대출 받아서 인천 이모 집에 쳐박혀서 게임만 했고, 게임 유튜브만 봤다. 결국 게임 중독자로서 폐인이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모욕죄 고소를 당해서 경찰 출석을 요구받자 열등감이 폭발했고 그렇게 살인극을 벌이게 됐다? 심지어 검찰은 조선이 범행 당시 보였던 “특이한 움직임”이 “게임 캐릭터와 유사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 마디로 조선은 8개월간 4개의 FPS 게임(1인칭 슈팅 게임)에 빠져서 살인에 이르게 된 게임 중독자였다는 거다. 이러한 결론이 합리적일까? 프로파일러 출신 배상훈 교수(우석대 경찰행정학과)는 11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 너무 부실한 수사의 결론에 끼워맞췄고 복잡한 형태의 재범 관리 부재라든지, 조선이 왜 범죄 경력을 쌓는 동안 재범 관리에 실패했는지 등등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다”면서 검찰의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오랫동안 게임을 했고 게임 유튜브를 시청해왔기 때문이라는 하나 마나 한 얘기를 갖다 붙였다”고 덧붙였다. 조선이 게임 중독이 맞긴 한 건가? 어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심에선 도합 징역 49년이 나왔고, 2심에선 무기징역이 나왔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은 무조건 대법원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두고봐야 한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이 2심에서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2-2부(진현민·김형배·김길량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강요, 스토킹처벌법,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주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나아가 혹시라도 모범수로 가석방이 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 15년 부착,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전주환은 2022년 9월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의 여자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2018년 입사) 동기 피해 여성 A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바 있는데 이는 철저한 계획하에 이뤄진 보복범죄였다. 2019년 11월부터 전주환은 피해자에게 3년 가까이 전화와 문자를 보내며 “만나달라”는 취지로 스토킹을 일삼았다. 끝없이 반복되는 스토킹 범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던 A씨는 2021년 10월 전주환을 불법촬영 등의
#2023년 12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전상민의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 3번째 칼럼입니다. 전상민씨는 새정치민주연합, 새누리당, 미래당 등 정당 활동 경험이 있는 청년이자 취업준비생입니다. [평범한미디어 전상민 칼럼니스트] KBS 대하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인기가 높다. <고려거란전쟁>은 2·3차 여요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명장들을 조명하는 역사 드라마다. 그동안 고려 왕조의 전쟁사는 역사 드라마에서 짤막하게 언급되거나 역사 전문 프로그램에서만 다뤄졌다. 그래서 3번째 칼럼에서는 공민왕(1330년~1374년)의 요동 정벌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때는 중국 원나라와 고려 말기인 1340년대. 공민왕은 12세의 어린 나이에 원나라 인질로 끌려가 11년간 볼모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 즈음 원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났고 공민왕은 나라 전체가 쇠락해가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다. 공민왕은 고려로 돌아와 왕위에 즉위하자마자 고려군의 조직력을 점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실제 고려사 기록을 보면 공민왕이 즉위 직후 사열을 했다는 부분이 있다. 공민왕은 친원 세력이 버티고 있던 요동을 정리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갖고 있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현재까지 헌법재판소는 형법 41조 1호에 규정되어 있는 사형에 대해 합헌 판정을 내렸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아직까지 사형제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김동규씨는 사형제는 곧 폐지될 것이며 시간 문제에 불과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낙태죄도 결국 헌재에서 여러 차례 심사를 거친 끝에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아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처럼, 사형제 역시 헌재에서 여러 번 논의되다 보면 위헌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그의 확신이 있다. 그런 흐름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헌재는 1996년(합헌 7 : 위헌 2)과 2010년(합헌 5 : 위헌4) 두 번에 걸쳐 사형제에 대한 심사 결과를 내놨다. 둘 다 합헌 판정이었지만 6명이 위헌표로 돌아서면 위헌으로 확정되는데 무려 4명의 헌법재판관이 위헌이라고 의견을 낸 만큼 세 번째 위헌 심사에서는 위헌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김씨의 판단이다. 13년 전 조대현·김희옥·김종대·목영준 전 헌법재판관들은 아래와 같은 근거를 들어 사형제의 합법성을 부정했다. ①사형의 범죄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다. ②집행하지 않는 사형제의 의미가 상실됐다. ③영화 <집행자>에서 자세히 묘사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