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멀 피플의 ‘색깔 있는 시선’] 6번째 칼럼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노멀 피플] 지난 7월16일 런던 베이글 뮤지엄 인천점의 숙소에서 해당 지점 주임으로 일하고 있던 26세 직원 故 정효원씨가 극심한 업무 과로로 인해 숨졌다. 고인은 키 180㎝에 몸무게 78kg의 건장한 체격이었으며 기저질환은 없었다.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약 80시간을 일했다. 사망 직전 2~12주 동안에도 주당 평균 58시간을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숫자만 봐도 심각한 수준의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모두 법정 근로시간 상한인 주 52시간을 넘는 노동이다. 고인의 근로계약 내용도 문제로 거론된다. 월급은 325만원으로 책정돼 있었는데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이고 전체임금의 36%는 시간 외 근로수당이었다. 이 가운데 연장 근로수당만 월 65시간으로 미리 잡혀 있었는데 이를 역산하면 주당 14시간 이상 초과 근로를 해야 계산이 맞는다. 사실상 주 52시간 상한을 넘는 노동을 전제로 만들어진 계약서다. 이를 의식한 듯 계약서에는 “근기법 59조에 따라 1주 12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었다. 그러나 제과점업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2024년 5월 완공될 예정이었던 9층 신축 건물이 무너졌다. 9층 바닥면이 붕괴되어 8층으로 쏟아졌다. 그 결과 8층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베트남 연년생 형제 노동자 30세 A씨와 29세 B씨가 숨졌다. 다른 4명의 노동자들도 경상을 입었다. 9일 오전 11시50분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이었다. 당시 9층에서는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받치고 있던 거푸집과 동바리가 하중을 견디지 못 하고 붕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성소방서 구조대원들은 1시간 정도 수색해서 A씨와 B씨를 발견했는데 둘 다 심정지 상태였다.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막을 수 없었다. 9층 작업자들은 붕괴에 따른 추락을 겪었지만 경상이었다. 일단 시공사 기성건설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엄중해졌다. 상시 노동자 50인 이상이자 공사 금액 50억원 이상이라 기흥건설 경영진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하다. 법과 규정이 정하고 있는 안전 조치들을 갖춰놨는지 살펴봐야 한다. 사고 당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임지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49명 규모로 꾸렸으며,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광역중대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모는 어린 자녀와 놀려고 할 때도 지식을 알려주려고 하기 마련이다. 지식 전달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라도 나도 모르게 그러고 있다. 아이가 놀잇감으로 시계를 가지고 오면 부모가 시계에 대해 가르쳐야겠다고 마음 먹는다. 봐봐. 바늘이 두 개야. 원, 투, 쓰리. 긴 건 분침이고 짧은 건 시침이야. 그러면 아이가 벌써 흥미가 떨어져 다른 데로 가게 된다. 오은영 박사(오은영의원 소아청소년클리닉)는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KT ‘지니 TV 키즈랜드’ 주최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오 박사는 전인적인 발달을 하기 위해서라도 어렸을 때 놀이 과정에서 충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이의 몰입을 방해는 것이 바로 부모의 지식 전달 본능이다. 오 박사는 “아이를 너무 잘 키우고 싶은 나머지 많은 부모가 아이와 놀 때 자꾸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싶어 한다”면서 그러지 않고 참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놀이를 통해 발달에 필수적인 자극을 얻게 되며 부모 자식간의 친밀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아이와 노는 것은 온 마음을 다해 에너지를 많이 투자해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 [박성준의 오목렌즈] 93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이번 오목렌즈 대담(10월31일 14시)에서는 APEC 경주를 다뤄봤는데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세계 최강 원투가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공간으로 서울이 아닌 경주라는 점에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APEC 같은 경우는 아주 오래전부터 경주에서 개최하는 게 정해져 있던 거기 때문에 일정을 맞추기가 좀 쉬웠다. 준비를 몇년간 했던 것인 만큼 이 시기에 여기로 가면 서로 상대방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전세계가 다 알고 있는데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시끄럽기 때문이다. 주 대상국은 누가 뭐래도 중국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다 곁다리로 끼어 있는 상황이다. 중국만 칠 수 없으니까 다른 국가들도 치는 거다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챔피언 랭킹 1·2위가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할까가 매우 중요했다. 사실 국내 말고 전세계 언론들에서는 APEC 자체 보다도 거기에 더 관심이 쏠려 있던 게 사실이다. 박 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별 소득 없이 돌아갔다”고 해석했다.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통상 모델은 반 자유무역, 반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마저 “후진국형 인재”를 입 밖으로 꺼낼 수밖에 없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에 이어 2022년 이태원 참사로 끝날줄 알았는데 또 다시 공무원들의 어이없는 근무태만으로 사람들이 죽었다. 무려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10명이 다쳤다. 유가족들은 참사가 반복될 때마다 책임있는 세력들의 정치적 방어전선으로 인해 고립되어왔던 사이클이 이번에도 재현되진 않을지 불안감이 든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일하게 죗값을 치른 ‘목포해경 123정’의 김경일 전 정장처럼 꼬리자르기가 자행되지는 않을지 초조하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인재라고 하는데 참사에 책임 있는 어느 기관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유가족협의회 이경구 공동대표는 일단 참사 이후 11일만에 철거될 위기에 놓인 합동분향소를 1개월 가량 더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예정대로 합동분향소를 철거하는 것은 “빠른 흔적 지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관계당국와 사정당국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하지만 언제나 용두사미로 끝나고 결국 일선 담당자만 처벌하는 무책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 디저트업계를 꽉 잡고 있지만 쪼잔하고 비윤리적인 SPC에서 또 다시 중대한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SPC 계열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반죽기계에 배가 끼어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도 병원에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으며 곧 응급 수술을 받게 된다. 8일 12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A씨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공정이었는데 2인 1조로 근무하던 다른 노동자 B씨가 A씨의 상황을 확인하지 않고 기계를 작동시켰던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반죽기계 아래쪽, B씨는 위쪽에 있었는데 그만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오인하고 작동 버튼을 눌렀다고 한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남소방서 구조대원들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앰뷸런스에 태워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속한 대처와 조치로 A씨가 생존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다. 동료의 죽음을 야기할 뻔했다는 죄책감으로 인해 B씨 역시 정신적인 충격이 극심하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있다. A씨의 사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호남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야구를 아예 안 좋아한다면 모를까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 되지 않을 도리가 없다. 1985년생 신영배씨도 마찬가지다. 어떤 계기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3살 때부터 좋아했었다. 시공간적인 특성이 있었다.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접한 즐길거리 또는 놀거리가 바로 타이거즈의 경기를 보는 것이었다. 지난 9월19일 13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모 카페에서 신씨를 만났다. 오래전부터 신씨와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를 주제로 인터뷰를 해보고 싶었고 기아 타이거즈를 연결고리로 추진해봤다. 전문가에 버금가는 그의 정보력에 감탄했던 만큼 도대체 언제 어떻게 스포츠를 좋아하게 됐는지 물었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타이거즈의 팬이었던 걸까? 신씨는 “시간적으로 1980년대 중후반 미디어적으로 즐길만한 것이 없었다”면서 “TV도 지상파만 있었고 인터넷도 없었고 신문으로는 부족하고. 그러다보니 어르신들이 채널 돌리다가 봤던 야구를 같이 좋아하게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공간적으로 보면 내가 나주 출신인데 함평에 가까운 다시면 쪽인데 그러다보니 즐길만한 게 많이 없었다”며 “그 당시 공중파에서 야구 중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작년 여름 강남을 덮친 폭우 사태가 재현되는 것 같다. 또 다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중대한 수해가 발생했다. 서울 마포구 홍제천 인근에 있는 주택들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녹색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집이 필요하다”면서 “다행히 이번 침수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면 자연스레 이웃 시민들의 안전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작년 8월8일 반지하 폭우 참사에 서울시가 내놓은 주택 침수 대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서울시가 참사의 대책으로 내놓은 반지하가구 지상 이주 지원 특정바우처를 수령한 가구는 겨우 970가구, 반지하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한 가구는 1280가구에 그쳤는데, 둘을 합쳐도 서울 시내 반지하 가구의 0.9%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침수 우려 가구에 차수판이 설치 완료된 경우도 22.1%에 불과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의 보장이 특히 중요해졌다. 기후 재난에 취약한 비적정 주거환경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방안은 공공임대주택의 확충이다. 공공임대주택 중에서도 매입임대 방식을 늘리고, 주택에 대해 선매제를 적
※ [박성준의 오목렌즈] 9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뉴진스가 1심 소송에서 완패하고 난 뒤 기사를 썼다. 당연히 기사에는 법무법인을 통해서 여전히 어도어(하이브)와 함께 할 수 없고 즉시 항소를 할 것이라는 뉴진스 멤버들의 입장을 담았다. 그 당시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과 대화를 나누며 멤버들이 자존심을 조금 굽히고 돌아오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직후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는 뉴스가 나왔다. 11월12일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 물밑 합의 이후 공식 복귀를 알렸고, 같은 날 저녁 다니엘, 하니, 민지도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SNS를 통해 공식화했다. 뉴진스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박 센터장은 “뉴진스 멤버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복귀를 한 건 되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반겼다. 이번 오목렌즈 대담(11월14일 13시)에서는 당초 뉴진스 멤버들의 복귀 문제를 다루지 않으려고 했는데 전화 통화 시점상 불가피하게 말미에 다룰 수밖에 없었다. 아무래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자명했고 그런 만큼 5년 이상 공전하며 허송세월
※ [박성준의 오목렌즈] 97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이재명 정부의 법무부가 항소 포기를 지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디펜스 하기 위해 수천억원(7313억원)의 배상액을 환수하지 못하게 됐다는 비판이 거세다. 한동훈 전 대표(국민의힘)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연일 목소리를 높여 “다 덤벼”의 자세로 여권을 몰아붙이고 있다. 새벽 배송, 대장동 항소 포기, 론스타 소송 승리 등 연이어 한 전 대표가 이슈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만큼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냥 견디면 된다. 왜냐하면 괜히 이거를 되치기 한다고 어설프게 들어갔다가 오히려 여론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참 다행스러운 건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 지금은 당 밖에 있는 분들께서 계속 얘기를 하셔서 국민의힘쪽으로 포커스가 집중되지 않는 것 같다. 장동혁 대표도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해서 막 얘기를 하고 있는데 너무 과한 얘기들이고 주목도도 낮다.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