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해수욕장 근처 텐트에서 20대 남녀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텐트 안에는 무언가를 피운 흔적이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월28일 오후 5시50분쯤 광주서부경찰서에 다급한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서부경찰서 수사관들은 수색에 나섰고 실종자가 전남 영광에 있을 것으로 보고 영광경찰서와 공조 수색을 진행했다. 스마트폰 신호 등을 추적한 결과 수사관들은 29일 오후 영광 홍농읍 계마리에 있는 가마미 해수욕장 근처의 한 캠핑장으로 향했다. 캠핑장에 설치된 텐트들을 일일이 확인하던 도중 불이 꺼져 있는 텐트를 발견했고 그곳에서 쓰러져 있는 25세 남성 A씨, 29세 여성 B씨, 31세 남성 C씨를 찾을 수 있었다. 발견 시간은 저녁 7시20분이었다.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비롯 응급 구호조치를 실시했으나 A씨와 B씨는 끝내 깨어나지 못 했다.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신체에는 외상 흔적은 없었으나 텐트 안에서는 무언가를 피운 흔적이 있었다. 그동안 평범한미디어에서 수없이 다뤘던 일산화탄소에 의한 텐트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다.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캠핑장 일산화탄소
[평범한미디어 강건희 기자] 지난 25일 새벽 3시40분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 앞에서 야간 수영을 하던 대구 지역 중학생 2명 A군(15)과 B군(14)이 목숨을 잃었다. 현장에는 총 3명이 있었는데 1명만이 부표(연안으로부터 50m 거리)를 잡고 생존해 자력으로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생존자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새벽 5시15분 즈음 실종자 A군을 찾았다. 그러나 A군은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 이튿날 26일 13시 즈음에는 해운대 중동 방파제를 수색 중이던 해운대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해변 인근에서 B군을 발견했으나 마찬가지로 사망한 뒤였다. 중학생들이 물놀이를 한 시간은 해수욕 금지 시간(18시~9시)으로 별도의 안전관리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운대해수욕장의 출입 시간 통제는 경찰이나 소방서가 아닌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최대 5m 높이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으며 해당 해수욕장은 ‘이안류’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드는 보통 파도와는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으로 보통 유속이 초속 2~3m로 올림픽 수영선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