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후대선운동본부 출범 “기후단체 아닌 정치인만이 전달할 수 있는 위기의식 있어”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정의당 소속 청년기후긴급행동 오지혁 대표는 5개 진보정당(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정의당/진보당)이 모인 자리에서 3가지 비단주머니를 꺼냈다. 오 대표는 진보정당들이 △기후위기로 닥쳐올 현실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고 △대응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설득력있는 대안을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대표는 “기후환경단체가 아닌 정치인들만이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위기의식이 있다”면서 “(그 길에) 시민사회도 같이 뛰겠다”고 공언했다. 거대 양당이 여전히 성장 담론에 매달리며 기후 문제를 액세사리 쯤으로 취급하고 있는 가운데 녹색당을 필두로 진보진영이 뜻을 모아 기후대선운동본부를 출범시켰다. 지난 10월 녹색당은 진보정당, 기후단체, 시민단체 등에 대대적으로 본부 구성을 위한 제안서를 돌렸다. 그 결과 정당은 기본소득당, 미래당, 정의당, 진보당이 참여하기로 했고 단체는 녹색전환연구소, 대학생기후행동, 문화연대,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청년기후긴급행동 등이 합류했다. 10월말 초동 모임이 이뤄졌고 12월14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발족식이 개최되기에 이르렀다. 발족식은 영하에 가까운 몹시 추운 날씨 속에 진행됐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