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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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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바디프로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등 꼭 몸매 좋은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다이어트에 신경이 쓰이는 시기다. 다들 여름 휴가를 가서 입고 싶은 얇은 옷이나 수영복을 입고야 말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체계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스케줄을 이미 잡아놓은 사람들도 있을텐데, 사실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탄수화물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이다. 

 

 

쌀,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 탄수화물이 없는 음식을 찾는 게 정말 쉽지 않다. 살찌는 주범으로 알려진 탄수화물,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우리를 괴롭히는 걸까? 사실 오해가 좀 많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5가지다. 이중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3대 영양소로 인정될 만큼 매우 중요하다. 탄수화물은 신체에서 소비되는 열량의 50~60%를 담당하고 있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당연히 인간은 정상적으로 활동을 할 수가 없다.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뇌로 공급될 영양분이 부족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순간을 겪어봤을 것이다. 두통, 저혈당, 어지럼증 등도 마찬가지다. 경우에 따라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여성은 생리불순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어떻게 얼마나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탄수화물은 단순당(단당류+이당류)과 복합당(다당류+식이섬유)으로 나눌 수 있다. 단순당은 몸에 나쁘고, 복합당은 몸에 좋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빵이나 면, 과자, 초콜릿, 탄산음료 등 가공 식품에 많이 함유된 단순당의 섭취 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다. 반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잡곡이나 현미밥, 통밀, 고구마, 콩, 견과류, 당도 낮은 과일 등으로 좋은 복합당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한 마디로 빵과 면을 줄이고 건강한 잡곡밥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물론 식습관을 바꾸는 것은 무지 어렵다. 주식 패턴을 바꾸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간식으로 빵을 먹지 말고 감자, 고구마, 스테비아 토마토, 통곡물 시리얼 등을 선택해보면 어떨까? 이 정도면 탄수화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식습관 변화로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좀 더 디테일하게 쌀밥은 현비밥이나 잡곡밥, 일반 식빵은 통밀빵, 하얀 소면은 메밀면 등으로 대체해서 먹으면 좋다.

 

유명 헬스 트레이너 핏블리 문석기씨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탄수화물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말했다.

 

대체 누가 탄수화물 먹으면 살찐다고 했는가? 그건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다. 제대로 먹으면 절대 찌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하든 안 하든 탄수화물은 절대적으로 먹어야 한다. 만약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살도 빠지고, 근육도 빠지고, 머리카락도 빠지고, 정신도 빠질 것이다. 오히려 적당량의 복합 탄수화물을 먹으면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할 때보다 살이 더 빨리 빠질 수 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근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저항 운동들은 탄수화물을 주된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먹으면 좋은 탄수화물이란 단순당 보단 복합당의 비율이 높아서 체내 흡수 속도가 느린 식품이다. 좋은 탄수화물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영양성분표를 보면 된다. 탄수화물이라고 적힌 곳은 전체 탄수화물의 양을 나타내고, 당류는 단순당의 양이다. 즉 탄수화물에서 당류를 빼면 복합당의 양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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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정

우리들의 일상 속 트렌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무거운 것 말고 가볍고 재밌는 기사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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