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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반란·폭동” 국민의힘 5·18 글에 달린 댓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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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국민의힘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SNS에 메시지를 남겼는데, 극단적 지지자들의 악성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5월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과 화합의 미래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이어가겠습니다”라는 게시글을 남겼습니다. 41주년을 맞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메시지를 낸 것입니다. 

 

 

해당 게시글에는 오후 2시 30분 현재 120여 개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완전한 진상규명과 피해자들의 명예회복, 국민화합과 통합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재했는데, 10여 개 댓글만 달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게시글에 달린 가운데선 5·18민주화운동 자체를 부정하고, '폭동'이나 '반란' 등의 단어들을 사용하는  댓글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민주화운동 2번 했다간 나라 망하겠네"

"광주는 뭐다? 폭동이다 근데 이거 팩트임^^ 고로 5.18 추모 할 생각X"

"광주는 반란이다, 사태 내지는 폭똥"

"5.18 이제 그만 좀 합시다. 얼마나 욹어먹어야 합니까.?"

 

만화가 윤서인 씨도 해당 게시글에 "5.18 정신을 이어받아서 얼른 국힘당 해체해야겠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중도층을 겨냥한 "수구 이미지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인터넷 상에서 나타나는 '극단적 지지층'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4.7 재보궐선거 승리요인을 분석하며 "우리 당은 국민의 마음을 잡기보다는 극단적인 지지층에 의존하는 정치를 해왔다"며 "그간 양극단 지지층에 의존해 온 진영논리에서 탈피해 '상식과 합리'로 가라는 국민적 요구의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5·18기념식에 참석해 "희생 당한 분들은 모두 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큰 희생을 통해 오늘의 민주화를 이끌어 낸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의 정신을 잘 이어가면서 통합과 상생으로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는 게 그 분들의 뜻을 잘 받드는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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