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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5·18기념식, 어떻게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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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주제
사상 처음 5·18민주광장 개최
방송인 김제동 사회, 희생자 사연 낭독 등 주목
문재인 대통령 기념식 참석 촉각...미래통합당도 광주행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주제-

 

국가보훈처가 18일 진행 예정인 ‘제40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의 구체적인 계획을 15일 발표했습니다.

 

특히 올해 기념식은 처음으로 5·18민중항쟁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돼 눈길을 끕니다.

 

 

보훈처는 “국가권력을 강점한 신군부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된 5ㆍ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한다”는 행사 취지를 밝혔습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기념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동안 진행됩니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5·18민주화운동이 정부기념일로 지정(1997년)된 이래 처음으로 5·18의 항쟁지인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돼 특별함을 더한다는 평가입니다.

 

기념식은 방송인 김제동의 사회로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26년,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영상으로 5·18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어서 국민의례에선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바람이 일었던 곳’이라는 묵념사를 낭독합니다. 김용택 시인이 이번 기념식을 위해 특별히 집필한 시입니다.

 

바람이 일었던 곳                                                     김용택 作 
이 세상 어느 땅에는
작고 깨끗한 태극기가
푸른 잔디 위에 꽂혀 있습니다. 

돌에 세긴 이름들, 그리고 하얀 우리 어머니, 
꽃 지고 피던 새 잎이 떨어지던 5월, 
그 어느 날은 오늘이고 또 내일 입니다.  

거기에는 다 같이 고귀한 목숨들이 있습니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목숨을 바쳤냐고 묻지 못합니다. 목숨이니까요.  

해와 달, 별들이 가던 길 뒤돌아다봅니다. 
이곳은 바람이 일었던 곳, 나라를 생각합니다. 
그 나라에는 사람들의 생각들이 모여 사는 우리나라입니다.

 

이번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5·18유가족인 남녀 대학생이 경과보고를 낭독합니다. 경과 보고자 : 차경태(조선대 1학년), 김륜이(조선대 2학년)

 

경과보고 후에는 5·18의 실제 아픔과 한을 간직한 주인공이 나와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남편의 이야기를 편지를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 희생된 남편의 이야기 : 최정희(73세, 부산 출신으로 남편과 부산 국제시장에서 만나 결혼생활하다 담양으로 이주 후 2년여 만에 5․18발생. 남편 故 임은택은 5월 21일 사망, 5월 31일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 되어 발견
  ※ 가수 김필 ‘편지’

 

기념공연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작곡가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내 정은 청산이오’는 정재일 씨가 음악을 맡고 장민승 씨가 영상을 맡아 마련된 공연입니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헌정공연(부제)으로 희생영령에 대한 추모의 마음과 함께 미래세대에게 5․18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환상곡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남도음악과 전통문화, 오케스트라, 랩, 중창 등 다양한 장르를 활용, 제작돼 5·18희생자와 광주에 헌정될 예정입니다.

 

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함께 제창하며 기념식은 마무리됩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립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첫 5·18 기념식에 참석했고, 2019년에도 참석했었죠.

 

또 21대 총성 당선자 등 여야 정치권도 이날 기념식에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미래통합당에서도 지도부와 당선인, 청년 당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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