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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들의 프사가 ‘5·18’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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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5·18NOW’
5·18 SNS 프로필 사진 바꾸기 캠페인 기획
나경택 기자 사진, 설미향 작가 캘리그라피, 페이스북 프레임 등
지난해 이어 2년째...시민들 호응 높아
최윤현 대표 "다양한 지역, 다양한 세대 공감 가능
문화 미디어 트렌드 맞춘 다양한 온라인 방식 고민 계속"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광주시민들의 SNS 프로필 사진이 “40년을 밝혀온 5·18 저항의 역사”라는 의미를 가진 사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5월의 프로필은, 5월의 이미지로”라는 의미를 가진 ‘SNS 프로필 사진 바꾸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5·18 SNS 프로필 사진 바꾸기 캠페인은 비영리단체 ‘5·18NOW’가 기획해 진행됐습니다. (5·18NOW 홈페이지 바로가기)

 

5·18NOW는 4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오월의 이미지’ 두장을 공개했습니다.

 

 

한 장은 1980년 5월 당시 나경택 기자가 찍은 민주광장 사진을 배경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악보를 담은 518 글씨와 함께 “40년을 밝혀온 518 저항의 역사”라는 글귀가 담긴 사진. (왼쪽)

 

또 한 장은 설미향 작가가 디자인한 5·18민주화운동 상징을 담은 캘리그라피 이미지입니다. (오른쪽)

 

특히 본인의 프로필 사진 위에 “40년을 밝혀온 518 저항의역사” 문구를 위에 덧입히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페이스북 프레임’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기존 프로필 사진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5·18NOW는 캠페인을 제안하며 “많은 분들이 자신의 SNS프로필 사진을 바꾸어 일상 속에서도 오월의 역사를 기억하며, 오월의 정신을 함께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5월의 정신은 인권이며 연대이자, 저항이며 치열하다”며 “우리는 광주의 40년 전 5월이 만들어준 지금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모든 ‘일상’의 소중함을 더이상 잊어선 안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5·18NOW 홈페이지 바로가기)

 

시민들은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캠페인의 의미를 게시글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5·18NOW 최윤현 대표는 마이광주와 통화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SNS 프로필 사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좀 더 적극적인 시민들의 참여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는 문화와 미디어라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1980년을 기억하는 방식도 2020년 현재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시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앞으로 오월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계속 고안할 계획입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를 통해 5·18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고, 또 온라인 특성 상 다양한 지역 사람들도 5월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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