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해남 지진 확산 우려…“영광 한빛원전도 대비해야 한다”

배너
배너

해남서 3일 규모3.1지진 발생
최근 총 53회 작은 지진 집중..."이례적"
영광 한빛원전과 4~50km 거리...원전 측 "안전 이상없다"
전문가는 지진 확산 우려...환경단체도 "안전 강화해야"

[평범한미디어 김현 기자]

 

최근 해남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이 앞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영광 한빛 핵발전소도 지진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5월3일 22시07분경, 전남 해남군 서쪽서쪽 21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기상청 자료 보기 클릭)

 

이날 지진 이후에도 총 14회의 작은 지진(미소지진)이 일어났으며, 4월 26일부터 5월4일까지 총 53회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규모 1.8부터 2.0안팎으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지금까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던 해남 지역에서 수십차례 지진이 집중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처럼 지진이 집중되는 경우, 향후에도 지진이 더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지반이 약한 곳에 지진이 일어날 경우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우려가 커집니다.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오창환 교수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정적으로 보자면 큰 지진을 몰고 올 수 있는 전조일 수 있어서 안심하면 안된다”라는 앵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반이 굉장히 약하면 지진 피해가 엄청나게 커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해남지역은 한빛핵발전소가 있는 전남 영광에서 4~50km가량 떨어져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빛원자력본부는 해남 지진이 발생하자 4일 보도자료를 통해 “3일 22시 07분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1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에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하여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히 보기 클릭)

 

하지만 한빛원자력발전소에선 격납건물 외벽 철근이 노출되고 구멍이 대거 발견되는 등 문제가 끊이질 않고 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앞으로 지진 확산으로 인해 우려되는 혹시 모를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김종필 사무국장은 “이번 해남 지진 정도의 규모로는 크게 영향은 없을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우려되는 것은 많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진이 관측되지 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된 것이고, 말 그대로 활성단층이라는 것. 지진 구간이 해남지역 뿐 아니라 서해안을 따라 형성될 수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히 한빛원전 3,4호기는 부식 등 격납건물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니 더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안전에 대한 우려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