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년 11월1일 15시 전남 장흥군 탐진강변에서 개최된 이동진 평론가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북토크쇼>를 정리하는 현장 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출고합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말하는 독서의 가치와 영화 이야기 등을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영화 못지 않게 책을 사랑하는 이동진 평론가는 서울에서 머나먼 전남 장흥까지 북토크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내려왔다. 장흥은 ‘문학의 고을’이나 다름 없는 곳인데 이동진 평론가는 아래와 같이 풀어냈다. 이렇게 지방에 종종 다니는 것을 삶의 낙으로 알고 있다. 내가 장흥에 진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문학과 관련되어 있는 성지 같은 데가 어디냐고 하면 제일 먼저 장흥이 떠오른다. 노벨 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하고도 연관이 있는 곳이다. 나한테 사실은 더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가장 좋아하는 한국 문학 작가가 이승우 작가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이승우 작가의 책을 봐서 여태까지 내 평생에 단일 작가 책으로 가장 많이 본 사람이 이승우 작가다. 한 30권 넘게 봤다. 이승호 작가
※ 지난 2025년 9월27일 14시반 광주 남구에 있는 청춘빛포차광장 야외 무대에서 열린 강윤성 감독의 청년 토크쇼를 정리하는 현장 기사를 기획 시리즈로 출고합니다. 강 감독의 도전과 기회, 열정과 고난, 위기와 극복을 담은 인생 스토리를 비롯 청년들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까지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기사는 1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1>을 만나기 이전까지는 오랫동안 무명 연출자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연출부에 있으면서 자기 영화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소위 암흑기 동안 단편 영화, 광고, 뮤직비디오 등등을 연출하며 제대로 된 장편 영화 입봉을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7년 46세의 나이에 드디어 빛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 작품이 바로 <범죄도시1>인데 17년의 암흑기를 거치면서 주저 앉지 않았던 강 감독의 스토리를 조명해보려고 한다. 강 감독은 미국 유학(샌프란시스코 소재 ‘아카데미 오브 아트’ 영화연출과)을 가는 등 영화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유학 중이었던 1990년대 중반 “30살에 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동진 평론가처럼 스포를 확인해도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반감되지 않는 타입이라면 그냥 읽어도 상관없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오랜만에 여성 서사 중심의 영화를 봤다. 소위 걸크러시 버디 무비와도 같다. 사실 이 영화를 잘 몰랐는데 박효영 기자의 추천으로 같이 보게 됐다. 요즘 제일 핫하다는 젊은 여배우 2명이 투톱으로 나오는데도 뭔가 홍보가 부족한 것 같았다. 무려 한소희 배우와 전종서 배우가 투톱인데, 30대 초반 여배우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커리어를 갖고 있다. 두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컸다. 바로 <프로젝트Y>라는 영화인데 작품성으로 승부를 보는 그런 영화는 처음부터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는 꽤 괜찮다. 나름 임팩트 있는 장면과 캐릭터들도 있었다. 한소희 배우와 전종서 배우의 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하는 영화다. 두 배우의 화려한 비주얼과 연기 케미를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스토리는 대략 이렇게 전개된다. 미선(한소희 배우)과 도경(전종서 배우)
※ [박성준의 오목렌즈] 109번째 기사입니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대한민국 형법 87조에 규정된 내란죄를 보면 크게 수괴(사형 또는 무기징역), 주요임무종사(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징역 5년 이상), 단순 가담(5년 이하 징역)으로 분류되어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우두머리 즉 내란 수괴 혐의이기 때문에 ‘양자택일’일 수밖에 없다. 지귀연 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재판장)는 19일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현장에서 아래와 같이 담담하게 말했다. 피고인 윤석열에게는 내란 우두머리죄, 김용현에게는 내란 중요임무종사죄가 성립한다. 선고 재판이 시작되고 40분이 지난 뒤 결론이 내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앞서 이진관 판사(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에 의해 내란주요임무 종사자로 인정되어 징역 23년에 처해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사형이 선고될 수도 있다고 예측한 사람들도 꽤 많았다. 재판 생중계가 끝나자마자 전화 대담을 진행했는데 박성준 센터장(다소니자립생활센터)은 “(양자택일이긴 하지만) 사실 지귀연 판사한테는 선택지가 무기 밖에 없었다라는 느낌이 든다”며 “빙빙 돌려서 깎으려고 깎으려고 되게 노력을 했는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카페에서 스무살 청년들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적이 있다. 벌써 스무살이 끝나가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지? 내가 벌써 21살이라니. 이제 갓 스무살 청년인데 나이와 시간을 논하고 있었다. 심지어 청소년들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프랑스 심리학자 피에르 자네에 따르면 현재의 시간을 자신이 살아온 전체 시간과 비교해 인지한다. 5세 아이에게 1년은 인생의 20%에 해당하는 꽤 긴 시간이지만, 50세 성인에게 1년은 고작 전체 인생의 2%일 뿐이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의 상대적인 비중이 줄어들어서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져야 정상이지만 한국 사회는 모든 연령의 한국인들에게 ‘시간 압박’을 부여한다. 한국인에게 시간은 항상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나이는 경쟁력 요소로 여겨지는 한국적 문화 현상이 있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말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대한민국은 불과 50년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압축 성장의 교본 같은 국가라는 점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다. 그만큼 현대 한국인의 DNA는 뭐든지 “빨리 해야 되고, 남보다 뒤처지면 안되고, 경쟁에서 밀리거나 탈락하면 안 된다”는 통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