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49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오랜만에 나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반갑네. 당신! 평소에도 사람 대하는 것에 문제 있다거나, 사람 대하는 게 너무 서툰 거 아니냐, 혹은 눈치 없는 거 아니냐는 소리 많이 듣지? 그때마다 내가 또 뭘 잘못했나 싶고 말야. 나도 그렇거든. 나도 사람 대하는 게 어려워서 사람 대하는 일 잘 못 해.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어렵고 사람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려워. 시선이 고정되지 않으니 더 그렇지. 그게 내 경우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탓이라는 건 논외로 치고 우선은 커피랑 사케 중에 뭘로 할래? 요즘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거든. 아무래도 커피가 무난하고 좋겠지? 그럼 커피 내리는 동안 이야기 좀 시작할게. 카톡 내용을 보고 정리를 해보자면 소개팅녀가 소개팅 당일에 연락을 해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했고 생리통이 심해서 못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그러면 언제 가능하냐고 답장을 보냈어. 그리고 너무 아파서 정신이 없는 소개팅녀는 오늘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고, 당신은 정말 그날이 지나고 연락을 했지. 이제 좀 괜찮냐고. 그 말에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관람객이 보든 말든 적나라하게 짝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종족 번식을 위한 성행위 자체는 본능이기 때문이다. 동물들이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런데 동물도 아닌 사람이 백주대낮 해변에서 대놓고 민망한 애정행각을 벌였다. 5월의 어느날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한 바닷가였는데 커플의 성행위를 목격한 A씨는 이날 가족들과 함께 해변 인근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A씨는 처음에 남성이 상의를 탈의한 채 태닝을 하고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자세히 보니 여성과 남성 두 사람이 바닷가에 누워 찐한 애정행각을 하고 있었다.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해당 영상을 보면 두 사람만 나오지만, 프레임 밖에서는 분명 산책하는 사람들, 놀러온 사람들, 레저 활동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커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볼일에만 한 눈이 팔려 있었다. 삽입 성관계만 하지 않았을 뿐 모텔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 VCR을 본 <사건반장> 진행자 jtbc 양원보 기자와 패널들은 어처구니없는 반응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1월22일 광주 동구에서 열린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의 강연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시리즈 세 편의 기사 중 3편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현장 취재: 정회민 크루 / 기사 작성: 박효영 기자] 우리는 아파트마다 있는 헌옷수거함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단순히 안 입는 옷을 넣으면 필요한 곳에 기부되는 것이 아니었다. 버려진 헌옷들은 기부되기 보단 헌옷수거함 관리업체에 소유권이 넘어가서 또 하나의 수익 요소가 된다. 어차피 버리는 옷이 그렇게라도 재활용될 수만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저개발 국가들을 황폐화시키는 의류 수출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시입다연구소 정주연 대표는 “헌옷수거함이 되게 문제”라며 “헌옷수거함이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는지 혹시 아는가? 전국적으로 75% 가량이 그냥 민간 업체들이 설치해놓고 거기에 모이는 옷들을 가져가서 다 분류 작업해서 멀쩡하게 재판매한다”고 말했다. 헌옷수거함에 넣어놓으면 관리 업체가 가져가서 중국 의류시장, 온라인, 동묘시장 이런 곳들에 판매해서 수익을 얻는다. 지난 11월22일 15시 광주 동구에 위치한 ‘한걸음가게’에서 <한걸음 리페어 워크숍>이 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학교, 직장, 모임, 기타 커뮤니티 등등 공동체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활발한 사람, 조용한 사람, 똑똑한 사람, 4차원 캐릭터, 말 잘하는 사람 등등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종종 속 터지는 인간군상을 만나기 마련이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민폐형 캐릭터인데 10명 중 1명꼴로 꼭 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일단 자기 감정에 정말 솔직하다. 좋게 포장해서 솔직한 거지 사실 무례한 것이다. 본인이 기분 나쁜 티를 팍팍 낸다. 물론 누구나 항상 기분이 좋을 수 없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할 때는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타인들 앞에서 그 감정을 막 드러내면 안 된다. 감정 노동자가 겪는 수준으로 하고 싶은 말과, 느끼는 감정을 억누르라는 것은 아니지만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는 어느정도의 사회생활이 불가피하다. 어린이들은 정말 솔직하다. 뭔가를 갖고 싶으면 떼를 쓰고, 무섭거나 서러우면 바로 운다. 서운한 게 있으면 몸짓과 행동, 표정으로 표현한다. 하지만 어른은 달라야 한다. 어른이 어린이 같으면 안 되고, 어린이가 어른 같으면 안 된다. 주변 상황과 타인을
[평범한미디어 박다정 기자] 지난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연차 20개(20일) 있는줄 알고 자꾸 연차 쓴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글을 올린 A씨는 "10년 넘게 사회생활 하면서 월수금 연차 내는 사람은 한 번도 못 봤는데 신입사원이 이번주 월수금 연차를 냈다"고 밝혔다. 알고 보니 신입사원 B씨는 연차와 월차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했다. 입사할 때 20개의 연차가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고 입사하자마자 매달 연차를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B씨는 A씨의 설명을 듣고 충분히 이해한 후에도 계속 연차를 사용했고 기어코 월수금 연차까지 사용했다는 것이다. 특별한 사유가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A씨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연차의 사유는 단순 휴식이었다. 신입사원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한 달 만근시 1개의 월차 휴가가 생긴다. 11개월 만근시 최대 11개의 월차 휴가가 발생하며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 휴가가 주어진다. 또 3년 이상 지속적으로 근무한 근로자에게는 3년차부터 2년마다 연차 휴가가 1일씩 늘어나는데 총 휴가 일수 한도는 25일이다. 그러나 모든 근로자에게 적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52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오늘은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내가 애인과 같이 셀카를 찍지 않는 이유를 말해줄게. 요즘 다들 연애하면 애인이랑 찍은 셀카 올리고, 커플 프사라고 해서 둘이 같이 찍은 사진 똑같이 카톡이나 페북 프사로 하고 그러잖아. 그런데 나는 애인과 그래본 적이 없어. 그리고 앞으로도 딱히 없을 것 같아. 내 애인은 사진을 볼 수 없으니까. 둘이 같이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왔는지 못 나왔는지 전혀 알 수 없어. 이 말을 들으면 애인과 인생 네 컷 찍고 싶지 않냐, 요즘 커플 바디프로필도 많이 하는데 그런 거 해보고 싶지 않냐 할 사람들이 많을 텐데 나는 그런 것 딱히 신경 안 써. 그냥 좋으니까. 애인이 좋고, 애인과 같이 있는 게 좋고, 같이 있는 시간이, 그 순간이 너무 좋은데 사진을 찍느냐 못 찍느냐가 중요하지는 않잖아. 내가 그만큼 아이씨 이거 막상 이야기하려니 낯 간지러운데, 아무튼 내가 그만큼 사랑하고 있으니까 그걸로 된 거잖아. ‘내게 상처주는 걸 허락할테니 다시 걸어보게 해줘 사랑에’라는 노래 가사처럼 온전히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내
#2023년 11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이내훈의 아웃사이더] 33번째 기사입니다. 이내훈씨는 프리랜서 만화가이자 정치인입니다. 주로 비양당 제3지대 정당에서 정치 경험을 쌓았고 현재는 민생당 소속으로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습니다. 6월말부터 이승만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대중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특별 시리즈 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내훈씨는 2024년 12월16일 마지막 칼럼을 끝으로 당분간 정기 연재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통찰이 담긴 좋은 글을 써주신 이내훈씨에게 감사드립니다. [평범한미디어 이내훈 칼럼니스트] 방향을 아는 사람이 키를 잡는 것은 큰 행운이다. 우리나라가 좀 더 일찍 민주화 되었다면 故 김대중 대통령은 그만큼 더 일찍 키를 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권위주의 정권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화 운동에 젊은 시절을 모두 바치고 나서야 마침내 74세가 돼서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정치적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정치사 최초로 야당 후보가 전국민의 표를 받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 사건이었다. 꽤 많은 이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대표 업적으로
#2022년 3월부터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라이트디퍼의 감상문] 13번째 글입니다. 영화, 드라마, 책 등 컨텐츠를 가리지 않고 라이트디퍼가 작성하는 리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미디어 라이트디퍼] 소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 어촌마을과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4대에 걸친 일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배우 윤여정과 이민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동명의 애플TV 드라마를 떠올릴 수 있지만 사실 원작 소설이 먼저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슈화가 됐다.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특이한 것은 <파친코>를 집필한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가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점은 물론이고, 작품을 한국어로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민진 작가는 7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며 ‘자이니치’라 불리는 재일 조선인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 <파친코>를 기획하게 되었다. <파친코>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는데 김선자가 주인공이다. 주인공 김선자의 아버지 김훈이는 윗입술이 세로로 갈라지고 한쪽발이 뒤틀리는 장애를
#평범한미디어에 연재되고 있는 [한연화의 뼈때리는 고민상담소] 41번째 사연입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남동생과 그의 여친이 둘 다 재혼인데 여친에게 애가 있다? 하 이거 어려운 문제네. 요즘 세상에 둘 다 재혼인 건 문제가 아니지만 애가 있다는 건 또 다른 문제잖아. 솔직히 나는 당신을 비롯한 가족들 입장이 이해가 가. 내 자식 키우는 것도 어려운데 남의 자식 키우는 거 그거 정말 어려운 거거든. 요즘은 안 그러는데 옛날 어른들이 그랬지. 홀아비나 과부한테 딸린 자식은 혹이라고. 자식 달고 새장가 가거나 새로 시집가는 건 혹덩이 달고 들어가는 거라고. 나는 그 말에 찬성하지 않지만 그 말이 나온 이유는 이해하는 쪽이야. 하 누군가가 삶에 들어온다는 거 자체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니까 말이야. 재혼 가정에서 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 생기는지 알아? 그 주된 원인은 하나야. 서로 이제껏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서로의 삶에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게 되었고. 그것이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서 어쩌면 평생에 걸쳐 이뤄지게 되었기 때문이지. 자식의 입장에서도 새엄마나 새아빠는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내 삶에 들어온 낯선 아줌마, 아저씨고, 새엄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음주운전 상습범이 무사고였음에도 구속됐다.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음주운전을 범한 만큼 법원도 과감하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9일 이미 반복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40대 A씨가 또 음주운전을 저지르자 구속시켰다고 밝혔다. 무면허 집행유예 상태로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운전을 한 것인데 A씨는 지난 6월2일 20시15분 즈음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서 술에 취한 채로 차를 몰았다. 이날 A씨는 음주 상태로 5㎞ 이상 주행하며 귀가하고 있었다. 그러다 음주 단속을 하고 있는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A씨는 순순히 음주측정에 응했으며 무면허 음주운전 사실을 실토했다고 한다. 앞서 A씨는 2020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집행유예 기간을 확인하고 광주지검을 통해 광주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발부받아 구속시켰다. 음주운전 무사고 구속은 매우 드문 일인데 통상 아무리 상습적이라도 다치거나 죽거나 뺑소니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감옥에 갇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음주운전 전문 로펌을 비싼 돈 주고 수임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심지어 음주치상을 일으켰더라도 피해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