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태호 PD “길, 노홍철, 정형돈 하차 이후 무한도전의 집단지성 무너졌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김태호 피디(테오)의 생각이 궁금했다. 정말 <무한도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걸까. 우선 <무한도전>이 종영할 수박에 없는 이유부터 살펴봐야 한다. 김 피디는 “(2014년) 선거 특집으로 우리의 방향성을 잡았고 명확한 결과를 잡았다. 이 특집으로 향후 10년에 대한 방향성을 잡아가고 있었는데 큰 위기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고정 멤버였던 길씨, 노홍철씨, 정형돈씨가 연이어 하차하고 말았다. 김 피디는 21일 14시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강의 연사로 초청됐다. 김 피디는 2014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지방선거 ‘사전투표제’에 대한 홍보 요청을 받고 ‘선택 2014’를 기획하게 됐다. <무한도전> 향후 10년을 책임질 리더를 뽑는 진지한 선거 컨셉이다. 해왔던 걸 더 잘 해보자는 안정적인 후보 유재석씨와, 가족까지 공개해보자는 급진적인 노홍철씨의 투톱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김 피디는 그 과정에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었던 현실을 극복하고 실제로 <무한도전>의 장기 비전을 구상했을 만큼 고무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악재가 터졌다. 선거 특집 오프닝까지 다 찍었는데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