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연예인에 대한 ‘관심과 표현’은 전부 ‘악플’일까?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오래전부터 꽤 많은 에너지를 들여 ‘연예인과 연예계’의 메커니즘과 작동 방식 같은 것을 탐구하고 사색해왔다. 정확한 키워드로 집약해보면 ‘연예인과 대상화’다. 주어는 목적어(대상)에 대한 이미지와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그게 인간이다. 그 인상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같은 대상을 두고도 누구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누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된다. 가족, 직장, 학교, 친구관계, 동호회 등등 그 어떤 곳에 가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우리는 대상에 대한 인상을 갖기 마련이고, 자기 자신 역시 타인의 인상 속에서 마찬가지로 대상화된 존재로 남기 마련이다. 그래서 누구나 이미지 메이킹, 뒷담화를 하고 당하고, 소문, 조리돌림, 유언비어 등등의 키워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때로는 그런 대상화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그런다. 다만 연예인이든 유명인이든 인플루언서든 그 양태와 패턴이 조금씩 다르겠지만 불특정 다수의 관심과 인기로 업이 유지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은, 대상화를 당하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일반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리가 ‘악플’이라고 하면 그런 유명인에게 향하는 온라인상의 악의적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