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이번 베이징올림픽의 논란의 중심인 카밀라 발리예바는 지난 쇼트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다. 특별한 실수가 없다면 1위가 될 상황. 그러나 이어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발리예바는 점프실수를 연이었다. 결국 총점 224.09점으로 4위까지 밀려났다. 어렵게 경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눈물을 터뜨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리예바는 경기 전 진행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세계반도핑기구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고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용했다. 전세계에서 그녀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의 방송사 해설위원들이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이렇게 마르고 어린 선수가 4회전을 뛰는 걸 보면 저는 운동을 괜히 했나봐요” 프리프로그램이 끝나고 전 피겨 국가대표 출신인 곽민정 KBS 해설위원은 울먹이며 말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박수를 보내는 이들은 오직 러시아 관계자들 뿐이었다. 세계는 이 순간 침묵을 지키며 올림픽 정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다. 도핑을 했음에도 실격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과 그런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는
[평범한미디어 공명지 기자] 지난 9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사고로 인해 소방당국이 신고접수된 지 22분만에 해당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집 안에서 A(8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인해 600만원 가량의 손실이 일어났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평범한 미디어가 해당 관할 소방서 및 경찰서와 통화를 진행했으나, 아직 국과수에서 정밀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화재사망자의 43%는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작년 12월, 청주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화재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역시 혼자 살던 60대 어르신이었다. 화재 감지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 초기 피해를 알릴 방법도 없었다.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화재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작년 5월에 발생한 화재 사건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깊은 새벽, 잠시 집 밖에 나온 동네주민 A씨는 B씨(80)의 집에서 시작된 경보음을 듣게 됐다. 가스레인지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B씨를 집밖으로 얼른 대피시키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덕분에 화재는 15분 만에 모두 진압됐다. 당시 충남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울려 목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아무도 없는 편의점에 들어가봤다. 저녁 시간대라 집에 가기 전에 야식거리와 간식을 먹고 싶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 건지 살짝 헤맸다가 삼성페이를 접촉하고 입장했다. IC칩이 있는 카드는 하단에 삽입하면 되고, 후불 교통카드와 스마트폰 페이는 접촉하면 되고, 마그네틱 카드는 긁어야 한다. 인증을 마치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안에 들어가게 되면 그야말로 맘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뭐 원래 편의점에서는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만 아무도 없으니까 더더욱 눈치 볼 일이 없다. 그래서 족히 20분 정도 온갖 매대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리뷰 기사를 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모든 것들이 좀 신기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랬다. 일단 미성년자에게 팔면 안 되는 술과 담배 등은 무인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없다. 근무자가 있을 시간대에는 술과 담배를 판매한다. 무인 편의점 시간대에는 술담배 보관대가 열쇠로 잠겨 있거나 블라인드로 닫혀 있다. 언젠가는 성인 인증 절차가 갖춰지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미성년자가 성인 신분증만 구해서 갖다댈 수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 같다. 물티슈, 초코쿠키, 새우깡, 오징어, 밀키스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도움되실지 모르겠지만 지인들께 요청드리고 있네요.” 음주운전 피해자 안선희씨의 동생 안승희씨가 지난 15일 ‘음주운전 피해 시민모임’ 단톡방에서 故 쩡이린씨의 친구 최진씨의 메시지에 답을 했다. 최씨는 지난 세밑 쩡씨 가해자에 대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을 두고 다급해졌다. 쩡씨 사연을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려온 박선규씨는, 헌법재판소가 음주운전 투아웃제에 위헌 판정을 내린 것이 쩡씨 가해자 김모씨의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각해서 다시 한 번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글을 올렸다.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행위이고 그 위험성과 해악성이 수차례 보도되었으며 재범이라면 더 강력하게 처벌해야하는 것이 상식에 맞다는 데에 모두들 동의하실 것이다. 그런데도 이린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운전자가 윤창호법이 위헌 결정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받는다면 이는 저희가 가진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부디 이린이를 차로 치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반복적으로 음주운전을 저질러온 운전자가, 자신의 말대로 그 죗값을 치르도록 마음을 보태달라. 부디 이린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 그래서 이 비극적인 사건이 내 가족에게, 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예전에 ‘해를 품은 달’이라는 소설 원작의 드라마를 정말 재밌게 본적이 있다. 이 드라마의 세계관에는 ‘성수청’이라는 기관이 등장한다. 드라마의 주인공 연우(한가인 배우)는 성수청 소속 액받이 무녀로 젊은 임금(김수현 배우)에게 액운이 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이 기관은 제를 담당하는 곳이다. 국가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무녀들이 정성껏 제를 지내고 길흉을 점친다. 한 마디로 국가 차원에서 무속적인 요소를 매우 신경썼다는 것이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될 것이 실제 조선시대에는 이런 기관이 없었다. 드라마 자체가 완전히 허구다. 애초에 배경만 조선시대지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인물과 사건은 모두 100% 창작물이다. 그 옛날 조선시대 조차 ‘괴력난신’이라 하여 귀신의 존재를 부정했고 미신을 믿는 행위를 어리석은 것으로 규정했다. 사실 이것은 유교의 영향도 크다. 유교가 근본인 국가에서 무속을 제대로 인정할 리가 없다. 마찬가지로 조정 차원에서 무속을 주관하는 기관을 둔다는 것은 유학자들과 신하들이 절대 묵인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21세기가 되고도 22년째인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말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동부
[평범한미디어 차현송 기자] 19일 새벽 0시 34분경 전남 광양시 광영동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휘두른 A씨(40대)가 구속되었다. A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B씨(23)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현장에 함께 있던 C씨(40대)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손 부위에 상해를 입혔다. 광양경찰서에 따르면 법원은 20일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범행 후 A씨는 편의점 인근 도로에서 체포되었다. 체포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것도 아니었으며,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추궁하고 있으나 묵비권을 행사했다. A씨는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조사에서도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A씨의 범행 동기 및 계획 범행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경찰은 범행의 중대성 및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와 피해자들 사이에 일면식이 있었는지, A씨의 범행이 계획 범행인지 등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편의점 사장으로 보이는 D씨가 한 카페에 작성한 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D씨는 지난 1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한 음주운전 살인마가 붙잡혔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여 다른 챠량과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 음주운전을 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등학생을 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이 학생은 숨지고 말았다. 지난 15일 저녁 10시 40분쯤 광명시 소하동의 한 도로에서 차 하나가 쏜살같이 질주했다. 당시 도로는 시속 50km 제한 속도의 시내 도로였지만 차는 아랑곳하지 않고 속도를 냈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움찔할 정도였다. 사실 그 차량은 음주운전 차량이었다. 40대 남성 운전자 A씨는 술에 만취되어 죽음의 질주를 했다. 그러다가 결국 안타깝고 억울하게도 학원을 끝마치고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가던 고등학생을 그대로 추돌했다. 피해 학생은 사고 직후 구급 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되었으나 머리를 너무 크게 다쳐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제 살인 도구로 전락한 차량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도 죽음의 질주를 계속했다. 그러다가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다행히 차량이 고장 나 광란의 질주를 겨우 멈출 수 있었다. 그나마 자동차가 고장 난 것이 다행이었다. 아니었다면 운전자는 미친 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1월27일)되는 것과는 무관하게 한국 사회에서는 대형 안전사고들이 연달아 터지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1월11일), 양주 채석장 붕괴(1월29일), 판교 신축 건물 승강기 추락(2월8일) 등 끝없이 벌어지고 있는데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평범한미디어가 따라가는 것이 벅찰 정도다. 사실 일주일 전(11일) 전남 여수 국가 산업단지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 반드시 다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 폭발은 아침 9시반 즈음 시작됐는데 당시 현장에는 8명의 노동자가 있었다. 4명이 목숨을 잃었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무엇이 폭발했던 걸까? 3공장 안에서 열교환 테스트를 하고 있던 게 터졌다. 협력업체 직원들이 열교환기를 청소하고 시험 가동을 위해 압력을 주입하던 중에 갑자기 폭발해버렸다. 2.5미터의 1톤짜리 열교환기 플로팅 덮개(탄소강 재질)가 20미터나 튕겨나갔고 동시에 쇠철 파편이 사방으로 튀어 협력업체 ‘영진기술’ 소속 직원 3명과 YNCC 소속 감독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구체적인 과정으로 보면 깨끗이 청소를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 나이의 10대 학생이 안타깝게 차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해당 사고가 일어난 곳은 기본적인 신호등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 저녁 7시 9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도로에서 다음 달 중학교 입학을 앞둔 13세 여학생 A양은 주위를 조심스럽게 두리번거리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그러나 그만 67세 B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에 치이고 말았다. 그런데 사고를 낸 B씨는 후속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그대로 도주하고 말았다. 명백한 ‘뺑소니’ 사고였다. 결국, A양은 방치되어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고 뒤이어 61세 C씨가 몰던 아반떼 차량에 2차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사고 직후 구급대가 도착하여 A양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해당 도로는 제한 속도 50km 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이다. 그래서 과속을 하면 안 되는 구간이다. 가해 운전자의 과속이 의심되나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음주운전도 아니었다. 그러나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로도 사람은 얼마든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을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7시로 어두운 시간이다. 하지만 그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많은 청년들이 느끼고 있겠지만 대한민국은 답을 정해 놓은 사회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이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대입, 취업, 내 집 마련, 결혼, 자녀 계획, 은퇴 시기 등등 개개인이 알아서 결정하면 되는데 사회적 통념에 따라 압박이 가해지고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 의식을 심어준다. 남들이 가는 길과 조금만 다르면 주변에서 닦달한다. 하지만 경직된 대한민국에서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타인의 관심과 주목? 그런 것 없이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평범한미디어는 이들의 삶에 주목해보고자 <독고다이 인생> 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해봤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전상민씨는 1985년생으로 올해 38세 취업준비생이다. 누구보다 구직 활동에 진심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당활동을 했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취업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나름대로 정책 연구를 해왔던 주특기는 계속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스스로 고민해본 정책 대안을 페이스북에 자주 업로드한다. 정치사회 문제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