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경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급식실 종사자 폐암에 대한 산업재해가 승인됐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남지부는 지난해 11월 근로복지공단에 신청한 창원 모 중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발생 건에 대해 지난 23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남지부 관계자는 입장문을 통해 "급식실 노동자의 폐암 산재 신청 건이 승인된 이제부터 전면 노동환경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그 첫 사업으로 경남지역 급식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폐암 발생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 한 후 집단 산재 신청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정부당국인 교육부와 노동부는 노조의 공식적인 직업성 암 실태조사와 환기시설을 포함한 작업환경개선, 급식실 노동자 특수건강진단 요구에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교육청은 지금 현재 실시 예정인 '학교 급식실 환기시설 설비가이드라인 TF'를 제대로 작동시켜, 실제 노동환경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더 이상 학교급식실 노동자들이 각종 업무성 질병에 시달리지 않게 하라. 한편, 지난해 12월 평범한미디어는 '죽음의 급식실' 관련 보도를 한 바 있는데 꼭 정독해보길 권한다.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 공습으로 대한민국의 방역체계가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고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확진자로 인해 의료 현장엔 패닉이 왔고 재택 치료 우선을 필두로 확진자 추적 시스템은 물론 확진자, 밀접 접촉자 및 공동 격리자에 대한 추적 감시가 느슨해졌다.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는 특성을 반영, 고위험군 관리 중심의 체계를 이어나가겠다는 거다. 역학조사를 대폭 간소화했고 확진자의 동거인은 의약품과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이 허용되는 등 자발적 방역 시대가 왔다. 이처럼 자율과 책임에 방점을 찍은 방역체계로 재편됨에 따라 방역패스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나머지 확진자에 대한 '보호'가 '방치'로 변질되면서 사실상 방역 시스템이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일선 방역 현장에서도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니 폐지하라는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 물론 당국의 정책은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순 없고 그게 당연하지만 전례없던 감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방역체계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나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가까이 고강도 방역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미경 교수(서울대 의과대학)는 남편이 좋은 대통령감이라는 것을 “보증한다”고 말했다. 내가 안철수 여러분 앞에서 정말 자신있게 보증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3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 후보는 이런 아내의 희생을 언급하며 눈물 짓기도 했다. 지난 10년 동안 안철수는 많은 것을 배우고 단단해졌다. 여러분에게 내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10년 전에 안철수를 불러주셨다면 지금 안철수를 선택하면 된다. 정말로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지 생각해본다. 우리 대통령이 나와 우리 국민을 위해 24시간 고심하고 노력하고 애를 썼으면 좋겠다. 대통령에게 대통령 자신이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다. 대통령은 국민만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26일 저녁 안 후보와 김 교수의 서울 강남 유세 현장에 가봤다. 안 후보와 김 교수는 강남역 4번출구 앞에서 일반 시민들과 연일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짧은 덕담을 주고받으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끊임없이 다가왔다. 역사 안으
[평범한미디어 김지영 기자]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다. 사람도 구하고 자신도 무사하면 정말 좋겠지만 구조자가 크게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살신성인이다. 지난 11일 2022년 1차 의사상자 심의위원회가 개최됐고 그 결과 총 4명(의사자 1명+의상자 3명)이 의사상자로 인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 사실을 3일 뒤에 공표했는데 여기서 ‘의사상자’는 △직무 외의 행위로 △급박(急迫)한 위해(危害)에 처한 △타인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는 △구조행위를 하다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의미한다. 이때 사망한 사람을 의사자로, 다친 사람을 의상자로 구분한다. 4가지 사례를 직접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의사자로 인정된 44세 남성 故 서원채씨는 작년 7월31일 새벽 2시경 경기 시흥시 수원·광명고속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된 사고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뒤늦게 발견하고 급히 차로를 변경하던 후속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의상자 59세 남성 우소춘씨는 작년 10월19일 밤 11시경 경북 울릉군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전복 사고로 실종된 9명의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하고 있던 조업을 중단하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안전 문제를 중점적으로 보도해오고 있는 평범한미디어는 얼마전 여천 NCC 폭발사고에 대해 다룬 적이 있다. 참사가 발생한 여수 산업단지 내에서는 치명적인 화학물질들이 난무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규정이 매우 철저해야 한다. 그러나 전혀 철저하지 못 해 끝없이 노동자들이 다치고 죽고 있다. 또한 여수 산단이 오래된 만큼 관련 설비들이 상당히 노후화됐다. 수시 점검이 필요하고 전면 교체나 수리가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평생 노동운동가로 살아온 노동당 소속 이백윤 대통령 후보가 대선 주자가 되어 여수에 방문했다. 이 후보는 지난 23일 여수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그리고 지겹도록 반복되는 산재가 발생하지 않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노동당의 공보가 조금 느린감이 있어서 이틀 전에 일어난 이 후보의 일정을 조금 늦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후보는 “더 이상 노동자들이 일하다 다치고 죽어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중대재해처벌법(중재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전면 적용하고 개정 투쟁에 함께 할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중재법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본소득 매월 65만 원 기본소득 보장하겠다.” 기본소득당 오준호 대통령 후보의 캐치프레이즈다. 월 65만원? 누군가에게는 그저 “주전부리 더 사먹으라고 주는 돈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단돈 10만원이라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그런 점에서 굉장히 획기적인 정책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수중에 돈 몇 푼이라도 있으면 사람은 안정감을 느낀다. 가처분소득이 늘기 때문이다. 가처분소득은 곧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고 소상공인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수도 있다. 사실 기본소득은 기본소득당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과연 기본소득당의 기본소득 메시지는 거대 양당을 비롯 다른 정당들과 무엇이 다를까? 부산 선거 유세 도중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 해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오 후보는 24일 부산을 찾아 선거운동을 했다. 일단 부산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7시 출근길 인사 (부산 중앙역) △10시 민주공원 참배 (부산 민주공원) △11시 부산 방문 기자회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 △13시반 부산지하철노조 간담회 (중앙대로 2238 후생관2층) △15시반 기본소득부산네트워크 간담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여기 굉장히 독특한 이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는 배달 라이더이자 사회운동가다. 그리고 배우 지망생이기도 하다. ‘부케’라는 말은 예능에서 너무 많이 써서 이제는 정말 진부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를 설명할 때는 부케라는 단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독고다이 인생' 두 번째 주인공은 한림예고 사태 취재 의뢰를 통해 알게 된 2000년생 올해 23세 최민석씨다. 최씨는 앞서 말했다시피 배우 지망생이다. 아직 정식 배우는 아니지만 자신만의 신념으로 주인공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자신만의 드라마를 연기하고 있는 최씨의 삶을 평범한미디어가 조명해보려 한다. 지독히도 추웠던 지난 15일 15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카페에서 최씨를 만났다. 한림예고 사태 때문에 전화로 목소리만 들었었는데 직접 보니 너무나도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먼저 가볍게 요즘 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물어봤는데 최씨는 배달 라이더로 살아가는 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답했다. 최근에는 드라마나 영화 엑스트라 알바를 했다고도 한다. 동시에 최씨는 바쁜 와중에도 다양한 인권 운동과 정당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씨는 지금 '한림예고 정상화 공동행동' 및 '예술고학생특별법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경기도 파주 소재 식품공장 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도 국적의 40대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 22일 자정 즈음 시작된 불은 숙소 1동 27제곱미터와 내부 집기 등을 태웠다. 출동한 파주소방서 대원들이 30분만에 진화했을 정도로 큰불은 아니었지만 A씨는 목숨을 잃었다. A씨의 생애 마지막 기억은 시리도록 추운 한파 속에서도 매섭게 타올랐던 불과, 끔찍한 고통으로 점철됐을 거다. 이같은 참사가 벌어진 곳은 컨테이너였다. 신고하지 않은 불법 가건물을 공장의 주방 겸 기숙사로 썼다고 한다. 화재 당시 출입문은 안에서 잠겨 있었고, 창문은 쇠창살로 덮여 있어 구조가 어려웠다고 한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인근 공장 사장과 직원들이 손으로 창문을 깨고 도끼로 창살을 부수면서 구조를 시도했지만 이미 A씨는 숨진 뒤였다. A씨를 불법 컨테이너 숙소에 거주하게 한 업체는 직원이 2명 뿐인 영세 업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은 가설 건축물을 노동자들의 숙소로 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평범한미디어와의 통화에서 "아마 컨테이너 전기 배선에 문제가 생겨 화재가 난 게 아닐까 싶다"며 "가설 건축물은 시에다 반드시 신고해야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부산으로 간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부산의 아들이자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부산 출신이고 본인도 부산에서 성장했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몰라줘서 서운했다고 한다. 나는 뼛속 깊이 부산 사람이고 서울에서 정치하면서 부산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우선 안 후보가 22일 수행한 부산 스케줄은 아래와 같다. ①10:00 부산민주공원 넋기림마당 참배 ②10:50 국제시장(깡통시장) 인사 ③11:30 광복동 패션거리 유세 ④13:20 기자간담회(부산시의회 3층) ⑤14:00 부전시장 인사 ⑥14:40 부전시장 유세 ⑦18:20 해운대역 앞 인사 ⑧19:00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 연설 안 후보는 ④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사실 PK에서 유일한 후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아직 부산 출신이라는 것 PK 대표 주자라는 것에 대해서 부산 분들조차도 모르고 계시는 것은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며 “중앙 무대에서 나름대로 부산 사람의 긍지를 가지고 자리를 잡는 게 부산의 명예를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나의 잘못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22일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 후보가 대전과 천안 등을 방문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반 즈음 대전 둔산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했고 17시반에는 천안터미널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심 후보를 반갑게 맞이했고 유세 현장은 활기가 넘쳤다. 심 후보는 대전의 유명한 빵집 ‘성심당’을 거론하며 “대전에 가면 성심당이 있고 대한민국에는 심상정이 있다”고 농담을 건넸다. 대전이라고 하면 성심당 말고도 ‘대덕연구단지’가 떠오른다. 많은 사람들이 중학교 사회 시간에 이 연구단지에 대해 접했을 것이다. 이 곳은 명실상부 한국 과학을 지탱하는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 후보는 대덕연구단지를 ‘녹색혁신연구단지’로 업그레이드시켜놓겠다고 공언했다. 연구단지를 녹색 기술 개발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을 녹색경제로 대전환하겠다고 약속한 후보는 나밖에 없다”고 어필했다. 또한 “이재명 후보도 윤석열 후보도 안철수 후보도 다 기후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거듭해서 강조했다. 충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