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충남 천안시에는 ‘천안 시민의상’이라는 것이 있다. 시민의상은 1984년 천안시 조례로 만들어졌고 지역사회 발전과 향토문화 선양에 기여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개최되고 있고 올해가 38회나 되는 나름 전통이 있는 천안의 빅 이벤트다. 그런데 천안시가 시민의상 심사위원회 구성을 놓고 천안시의회를 개무시해서 황천순 천안시의장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발끈했다. 황 의장은 7일 입장문을 배포하고 “(시민의상) 심사위원회 구성에 있어 천안시의원을 일방적으로 배제한 사실에 대하여 의장으로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황 의장에 따르면 천안시는 약 한 달 전 올해 시민의상 수상자 선정을 위해 시의회에 공문을 보내고 6개 부문별 심사위원으로 활동할 시의원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먼저 공문을 보내 요청했던 쪽은 천안시였다. 그러나 천안시는 지난 1일 갑자기 “(시의원들은) 심사위원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의 문자 1통을 보내 황 의장을 분개하게 만들었다. 황 의장은 “사전 협의나 어떠한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표현했다. 작년도 그랬고 그동안 시
[평범한미디어 최은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재활용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페트병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페트병 색에 따라 재활용될 수 있는 용품이 달라진다. 유색 페트병은 일반 재활용에 쓰이고, 무색 페트병은 의류나 가방 등 고품질 재활용에 쓰일 수 있다. 투평 페트병 7개면 반팔티 1장을 만들 수 있다. 고품질 재활용 즉 재생 섬유로 옷이나 가방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이나 낡은 어망, 카펫 등이 원료로 사용되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투명한 페트병과 유색 페트병이 섞여 버려지는 현실이라 어렵다. 여러 이물질들이 섞여 재활용이 되는 것도 고품질 재활용을 어렵게 하는 큰 요인이다. 그래서 쓰레기마저 수입을 하고 있는데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7.8만톤의 폐 페트병을 해외에서 수입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작년 2월부터 음료 및 생수 무색 페트병을 타 플라스틱과 구분하여 별도 배출하는 '투명 페트병 별도 배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시범 운영기간을 마치고 작년 말부터 아파트에서 본격 시행되고 있는데 올 연말에는 단독주택도 투평 페트병을 분리 배출해야 한다. 이에 발맞춰 제주시도 의무관리대상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서울시가 이달 1일 쿠팡, 쿠팡이츠,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공동으로 교통안전 공동대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발달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배달량 증가에 따른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교통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하고자 추진했다. 이제 서울 시내를 운행하는 쿠팡 화물차 800여대는 도로최고제한속도 준수와 보행자 보호 메시지를 부착한채로 운행하게 된다. 요즘 쿠팡은 노동자들의 안전을 무시하고, 제품 판매자들을 쥐어짜는 나쁜 기업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그건 그것대로 비판을 받아야겠지만 쿠팡 화물차의 교통 안전을 위해 서울시가 협력을 하는 것은 별개로 필요한 일이다. 사실 배달 라이더들의 교통 안전이 부각되고 있지만 화물 배송차량의 교통사고 문제 역시 심각하다. 최근 3년간(2018~2020년) 화물차에 의한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08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사율은 1.2명으로 승용차 치사율 0.5명 보다 2.5배나 높다. 서울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쿠팡과 함께 배달사원 대상 교통안전 교육 강화, 교통안전문화 확산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서울시는 올해 ‘돌봄SOS센터’를 통해 취약계층 포함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서울시민에게 약 7만건에 달하는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지난 8월31일 밝혔다. 이는 7개월 만에 작년 한 해 동안 제공했던 서비스보다 약 60% 이상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 규모다. 센터 이용 수 또한 작년 한해보다 약 72% 증가한 3만1371명이 이용했다. 돌봄SOS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긴 하지만 만 50세 이상 성인 또는 장애인(모든 연령)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 425개 주민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다. 실제 서비스 신청자의 대부분(96.1%)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을 비롯 중위소득 100% 이하의 저소득층이었다. 장애인은 21.2%였다. 중위소득 85% 이하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 상황이라 한시적으로 중위소득 100%에 대해 서울시가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76.8%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신청자의 5명 중 1명은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50~64세 중장년층이었다. 누구 하나 도와줄 가족이 없거나 도움이 정말
[평범한미디어 한승진 기자] 케이퍼 무비에서나 나올 법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인데 작당 모의에 가담한 인원만 30여명에 이른다. 창원서부경찰서는 창원 일대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해 총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3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 중순부터 약 2년간 법규 위반 차량 등을 대상으로 18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보험금 총 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8명이 작당한 것 치고는 너무 적은 액수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한데 경제 상황이 궁핍한 20대를 마구잡이로 끌어들이면서 소액 보험사기를 다수 범한 박리다매 스타일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와 지인을 통해 보험 사기 공범들을 모집한 뒤 △사고 유발 방식 △보험처리 과정 △입원이 용이한 병원 사전 섭외 △렌트카 공수 △동승자 역할 지정 등 나름의 사전작업을 다 해놓고 역할 분담을 통해 범죄를 실행했다. 이들은 법규 위반 차량의 약점을 노렸는데 "차로 변경"을 감행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끼어든 차량의 과실 책임이 크다는 점을 이용했다. 예컨대 피해 차량이 깜빡이를 켜고 우측 차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요즘엔 좀 덜하지만 해마다 복날이면 개고기 논란으로 뜨거웠던 적이 있었다. 일부 동물단체들은 개고기 식용을 반대해왔다. 왜냐하면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개 종류는? 진돗개다. 최근 전남 진도군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진돗개(천연기념물 53호)를 식용했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됐다.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었지만 일부 동물단체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알고 보니 한 농장주가 그저 반려견으로 기르고 있었는데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다. 동물단체가 동물 학대가 의심된다며 민원을 제기한 해당 농장에 관하여, 공무원들이 2차례 방문한 결과 해당 진돗개에 대한 신체적·정서적 학대 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진돗개는 한국의 국견(國犬)으로 평가받는 견종이다. 진도군은 진돗개에 대한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는 만큼 진도군민들이 진돗개를 식용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진도군에는 '진도개축산과'가 별도로 있다. 진도개축산과는 지난 9월부터 오는 10월말까지 2000여개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진도개 사육환경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동물등록제 등록 △동물관리상태 △사육환경 등을 집중 조
[평범한미디어 박세연] 12호 태풍 '오마이스'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집중된 포항시 북구 죽장면은 포항 지역 면 단위에서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포항시에 따르면 죽장면은 △도로·다리 15곳 유실 △주택·상가 110여곳 침수 및 파손 △하천 제방 유실 6.6km △농작물 매몰·유실 251ha 등 총 57억원(공공시설 43억원+사유시설 14억원)의 피해액으로 집계돼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인 시 단위 30억원 이상, 면 단위 피해액 7억5000만원 이상을 상회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MDMS) 입력 대상만 집계한 피해액으로 주민 신고 등을 통한 세부 피해 내용 조사가 진행되기 시작하면서 피해 내용과 피해액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체 피해 복구액은 2385억원에 달하며, 자호천·가사천·현내천 등 3개 지방 하천의 항구적인 수해 예방을 위한 개선복구비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공무원, 50사단 및 해병대1사단 군 장병, 자원봉사자 등 4000명이 동원돼 피해 지역을 복구하고 있으나 중장비와 인력이 부족해 토석과 파손된 구조물을 처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이철우 경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매일 일기를 쓰지 않은 게 후회된다." 올 4월말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경북 포항의 공장 건설화재 감시원 A씨의 유언장 중 일부다. 7장 분량의 유서엔 차마 입에 담지도 못 할 현장 관리자들의 폭언과 성희롱 등 A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이유들이 상세히 적혀 있었다. 일각에서는 "왜 알리지 않았냐"는 안타까운 질책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과연 A씨는 그저 가만히 이같은 고통을 감내하고만 있었을까? 아니다. 공군 및 해군의 여군 성범죄 사건들처럼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덮기 바쁜 관리자들과, 하소연을 무시한 주변 사람들의 방관이 이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다. 피해자를 향한 오해들은 주위로부터 형성되고 이 때문에 A씨의 결정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간과하는 것은 그때부터 그들 스스로 2차 '가해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일부 사람들은 A씨가 '여성'과 '하급 노동자'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여자들이 끈기가 없다", "엄살부린다. 다들 그런 거 겪고 산다" 등등 어이없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한다. 과연 A씨는 여자라서? 하청업체 노동자라서? 참을 수 없는 폭언과 저질적인 성희롱을 참아야만 했던 걸까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전북 정읍시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오후 10시28분경 정읍시 신정동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일하러 나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공장으로 찾아갔다가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끝내 목숨을 건지지 못 했다. 사고 당일 A씨는 5m 사다리에 올라가 지붕 보수 작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사다리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자전거는 법적으로 이륜차라 차마(車馬)로 구분되어 차도에 달리는 것이 맞다. 다만 자전거는 부피나 무게가 작고 속력이 차량과 오토바이에 비해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자전거 운전자가 방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일부 자전거족들은 도로에서 역주행을 한다. 부피가 작아 “가장자리로 가면 되고 차가 오면 피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불성설이다. △차가 매우 빠르게 오거나 △자전거 또는 자동차 운전자가 한 눈 팔거나 △교차로 등에서 우회전을 할 때 정말 위험하다. 자동차 운전자들도 시야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 고양시에서 자전거 운전자가 차량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월29일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80대 할어버지 A씨가 자동차와 충돌해 목숨을 잃었다.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14시20분경 일산 서구의 한 마트 앞 도로에서 60대 남성 B씨가 몰고 가던 차량과 A씨의 자전거가 크게 부딪쳤다. 이 사고로 A씨는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A씨는 도로 진행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