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미디어 정수현 기자] 상습 침수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화정동 서석고등학교 인근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20년 이상 침수 피해를 감내해야만 했다. 이 지역은 지대가 낮아 오수와 폐수가 흘러넘치는 등 온갖 침수 피해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작년 여름 다섯 차례에 걸쳐 침수가 발생함에 따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주민들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힘을 모아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광주시와 서구가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회 등 피해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이 있긴 했지만 의견 대립과 입장 번복 등 지지부진한 과정이 계속됐다. 관련 공사가 확정되기도 했지만 막상 시행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매주 집중행동을 통해 시와 구의 즉각적인 침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서석고 인근 침수 예방을 위해 총 10억원을 투입해서 '수플라워'에서 '정권율 외과'까지 230미터 구간을 손볼 예정이었다. 주민대책위(농성동‧화정동 침수피해 주민대책위원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면서 상무대로를 횡단하여 군분2로 D1800mm 관로와 연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상무대
[평범한미디어 전영임 기자] 서울 서초구가 기존 길고양이 급식소 25개소에 더하여 올해 10월까지 11개소를 추가로 확대 설치해, 총 36개소의 ‘서초구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한다. 길고양이 급식소는 서초구에서 2017년 3개소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각 동별 1개소씩 18개소를 추가 설치하였으며, 2020년에는 사람이 떠난 재건축 지역에 남겨진 길고양이를 위해 4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올해는 기존 낡은 급식소 2개는 교체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자원봉사자의 신청을 받아 방배 13구역 재건축지역을 포함한 11개소를 추가 설치를 했다. 올해 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의 주요 특징으로는 기존 급식소보다 지붕이 길어 급식소 안으로 비가 덜 들어오고 훨씬 안락하다. 또 급식소 다리 소재로는 고무를 이용하여 부식 위험이 적으며 나무색 목재로 제작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하였다. 일반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는 캣맘, 캣대디에 의해 스티로폼이나 벽돌 등의 형태로 제작되어 주변 미관을 해치기도 하고, 2차 쓰레기가 발생하는 등 여러 민원을 야기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무엇보다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구는 이러한 문제
충전기에 불이 들어와서 충전되는 줄 알고 1시간을 기다렸는데, 하나도 충전되지 않았어요.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가 방치되어 있는 것도 봤습니다. 거미줄이 너무 많아 거미집에 가까웠어요. 30분 이동을 위해 1시간~1시간 반을 충전했는데, 실제로는 30분도 채 안되어 배터리가 닳습니다. 급속충전기가 급할 때 이용하라고 있는 것 아닌가요? 오히려 충전하다 휠체어가 고장나는 경우도 수두룩합니다.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어느 장애인의 생생한 증언이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이동할 때 배터리가 방전될 경우 충전이 필요하다.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는 그런 경우를 대비해 지하철 역사나 공공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안내나 관리가 미흡해 이용이 어렵거나 고장이 나서 이용 불가능한 경우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이동할 때 전동보장구를 이용하고 있다.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은 약 10만명으로 추산된다. 소지를 희망하는 장애인도 약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용자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정에서 이용하는 완속 충전기는 완벽하게
[평범한미디어 김미진 기자] 한국노총 출신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를 규정한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에 대한 찬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현행법은 공정거래위원회로 하여금 하도급법 적용 대상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에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작성하고 사용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불공정 하도급거래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며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하도급계약서의 작성과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해 7월1일부터 조달청 시설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서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을 의무화했다.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비율에 따라 신인도 평가 가점을 주던 걸 폐지하고 무조건적으로 쓰도록 한 것이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제(Pre-Qualification)란 입찰 참가를 원하는 기업에 대해 사전에 시공 경험·기술 능력·경영상태·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공 능력이 있는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동시에 입찰참가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문제는 현재 표준하도급계약서 사용 의무화는 조달청 시설공사에 한해서만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조달청 시
[평범한미디어 정정민 기자] 보라매공원에 있는 지압 보도가 황토와 낙엽을 밟을 수 있는 특별한 산책길로 변신하였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보라매공원 내 지압 보도는 2007년 11월 재정비 이후 자갈길, 모랫길,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용객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였지만 사람이 늘 많이 사용하는 장소인만큼 개선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이용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황토 발마사지를 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단장했다고 지난 10월28일 밝혔다. 지압 보도 주변에 황토 발마사지 원형(2제곱미터)으로 만든 전용 공간을 새로 마련하였고 기존의 구간에도 황토 5톤을 추가로 보충, 황톳길 걷기 느낌을 최대한 살려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황톳길을 걷게 되면 혈액순환 향상과 면역 기능이 좋아지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물과 배합하여 황토 족욕을 할 수 있어 황토의 감촉과 부드러움은 정서적 안정에도 효과가 크다. 또한 지압 보도의 황토가 우기시 빗물에 유실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빗물유입 차단 시설을 설치하여 이용자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보라매공원 내 맨발 지압보도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누구나 공원에서 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그동안 술 마시고 운전해서 사람을 죽게 만들거나 다치게 해도 윤창호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15조의11 1항 위험운전 치사상)이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꽤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법이 보완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10월29일 오후 국회 인근 카페에서 평범한미디어와 만나 윤창호법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곧 개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윤창호법에는 “음주 또는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라는 문구가 적시돼 있었는데 이제는 음주운전만 규정하는 1항을 별도로 신설해서 마약으로 인한 운전 등(2항)과 분리하기로 했다. 즉 신설된 1항에는 “도로교통법 44조 1항을 위반하여 술에 취한 상태에서”라는 문구가 들어가게 됐다. 다시 말해 도로교통법에서 정해놓은 혈중알콜농도 0.03% 이상(면허정지)만 넘으면 무조건 윤창호법으로 의율되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음주운전 범죄자가 사망 또는 상해 피해를 야기하더라도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라는 부분에 해당되지 않으면 처벌 수위가 약한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치사상으로 빠져나가는 일이 빈번했다. ①윤창호법 위험운전치상은 징역 1~1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10월14일 새벽에 촬영한 오늘의 음주운전 두 번째 시리즈 마지막 3편에서는 기타 연예인 사례들을 다뤄봤습니다. 평범한미디어는 연예인을 비롯 정치인, 공직자 등 유명인의 음주운전 문제를 매우 면밀하게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배우 윤제문·채민서씨, 가수 길·호란씨 등의 사례를 통해서 래퍼 장용준씨(노엘)의 처벌 수위를 짚어본 일요신문의 기획 기사를 토대로 과거 악명 높은 연예인 음주운전 케이스들을 살펴봤습니다. ◈인트로 →0초~ 스포츠인 출신 방송인, 다양한 셀럽 등이 다 포함되는데요. 연예인의 음주운전과 자숙 기간, 복귀할 때까지의 과정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어야 하는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음주운전이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미국의 여러 ‘주’(State)들처럼 A급 살인미수로 보는지 아니면 “여러 번 할 수도 있는 가벼운 범죄”로 보는지에 대한 바로미터입니다. ◈포인트 1. 일요신문 소속 신민섭 기자와 김은 프리랜서가 쓴 <윤제문·채민서 사례로 본 장제원 아들 노엘 예상 처벌 수위>라는 기사를 꼭 읽어봐야 →2
[평범한미디어 이수빈 기자] 양식장 관리 어선에서 추락해 바다 실종자가 됐던 2명이 8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지난 10월22일 15시20분 즈음 전남 여수시 여자만 해상의 양식장 관리선에서 선장 40대 남성 A씨와, 30대 남성 선원 B씨가 바다에 빠져 실종됐다. 이들은 9톤 꼬막 양식장에서 일을 보다가 변을 당했다. 최초 신고는 B씨가 했는데 결국 B씨마저 교신이 끊겼다고 한다. 여수해양경찰서는 B씨와의 최초 교신 위치로 추적된 곳 등을 중심으로 경비함정과 구조대, 항공기를 투입했고 밤낮으로 수색에 나섰다. 발견된 관리선 내에 있던 스마트폰은 B씨의 번호와 같았다. 또한 관리선이 해상에 표류하여 양망 장비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해경은 A씨가 바다에 빠지자, B씨가 신고한 뒤 구조하려고 뛰어들었다가 같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10월29일 20시 즈음 사고 지점으로부터 6.6km 떨어진 고흥군 과역면 목섬바위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바위에 시신이 걸쳐 있다는 마을 주민의 112 경찰 경유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출동시켰으나 저수심으로 접근이 곤란해 민간 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시신을 수습하였으며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안 대표가 지난 1일 출마선언을 한 뒤로 주요 언론들에서 연일 안 대표의 행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빅4 대선 주자들 중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안 대표의 표를 흡수하기 위해 공동정부론이나 단일화 협상 등을 거론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단일화나 야권 통합에 대해 단호하게 “생각 없다”며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다. 안 대표는 정치 인생 9년간(2012년 대선 출마선언 이후부터) 매번 정국의 중심에 있었다. 본인도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안 대표는 10월21일 방송된 조선일보 유튜브 <모닝라이브>에 출연해서 “정치한지 만 9년 됐다. 아마 정치의 중심에서 계속 있다 보니 그렇게 (훨씬 오래된 것처럼) 느끼는 것 같다. 나름대로 항상 선택의 기로에 많이 섰다”며 “큰 정계개편이라든지 전체적인 구도가 바뀌는 것은 지난 9년 동안 내가 주도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까 굉장히 오래 정치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년간의 경험을 따지고보면 예전에 DJ(故 김대중 대통령)나 YS(故 김영삼 대통령)도 정치 시작한지 9년만에 나만큼의 경험을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리지씨(박수영)에 대한 1심 선고는 이미 나왔습니다만 그 이전에 촬영한 오늘의 음주운전 리지편을 업로드합니다. 리지씨는 소위 리로남불이라고 하죠. 다른 연예인들의 음주운전 문제와는 달리 어그로를 끌 요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욕을 먹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보다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던 인물이 똑같은 짓을 저지른다는 것은, 그만큼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한국 사회의 인식과 처벌 등이 매우 허접하다는 걸 반증합니다. 이용주 전 의원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면 유튜브를 편하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번에는 약식으로 자막을 넣어봤는데요. 역시 허접하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허접한 자막 작업을 하는 것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자막을 넣지 않고 '텍스트 인덱스'로 대체하겠습니다. 영상은 10월14일 새벽에 촬영됐습니다. ◈인트로 →0초~ 인기 걸그룹이었던 애프터스쿨이 <슈가맨>처럼 재결합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점에 리지씨가 음주운전을 저질러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사실관계 →1분50초~ 리지씨는 지난 5월18일 22시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