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될 만큼만 읽다가, 직접 확인해보고 싶다면 그만 읽고 바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다.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기세가 무섭다. 개봉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도 추억과 향수에 젖은 관객들의 감동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MZ 세대들도 열광하고 있다. 그만큼 트렌드를 탔다. 15일 기준 관객수 290만명에 평균 평점이 9.28점이다.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매이션 흥행 순위 역대 2위라고 한다. 무엇보다 원작을 집필한 이노우에 다케히코 작가가 연출과 각본까지 맡았다는 점이 기대감을 배로 높였다. 뜨거운 관심에 편승해서 어그로를 끌려는 사람도 있다. 김지학 소장(한국다양성연구소)은 관련 칼럼을 썼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 소장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말고 원작 <슬램덩크>에 대해 다분히 남성 중심적이라는 취지로 여성들의 캐릭터를 수동적으로 묘사했다고 지적했다. 누가 봐도 논리적 비약이 심했는데 크게 논란이 된 이후 김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올렸다. 거기에 댓글을 단 A씨는 아래와 같이 꼬집었다. 그 칼럼이 현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에서 보이는 모습은 전형적인 성공한 사업가였다. 멀끔한 수트와 구두, 왁스로 스타일링을 한 것 같은 올백 헤어 등등 위대한 게츠비 컨셉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독고다이 인터뷰 주인공은 대학 동기 내 친구 조현준씨다. 이번에 10년만에 만났는데 현준씨는 학교를 다닐 때도 사업에 도전했었다. 현재는 코리아교육그룹 임원으로 일하고 있고 동시에 코리아요리아트아카데미 안산점 원장을 맡고 있다. 현준씨는 ‘타인 성공시키기’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인터뷰를 할 때 꽤 중요한 키워드였다. 작년 12월28일 경기도 안산으로 가서 현준씨를 만났다. 오랜만에 봤는데 정말 반가웠다. 대학 시절 꽤 붙임성이 좋은 친구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인싸 중에 인싸들만 할 수 있다는 과대표도 맡았던 것 같다. 언제나 그랬듯이 가장 먼저 근황을 물었다. 현준씨는 “요리학원에서 일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입시, 창업, 취업을 도와주고 있다”며 “원장이다 보니 일단 선생님들을 교육한다. 그리고 그 선생님들은 수강생들에게 제빵, 제과, 바리스타, 요리 기술을 알려주고 취업과 창업 성공까지 도와준다”고 말했다. 원장으로서 책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사실 정의당 만큼 선거법 개정이 간절한 주체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하는 명분이 있지만 현행 선거제도에서 당선되지 못 하는 패배자가 룰을 바꿔달라고 징징대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다.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는 “정치개혁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축구팀에 비유했다. 그러니까 정의당이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예를 들어 축구팀이 맨날 진다. 맨날 패배함에도 불구하고 이 팀이 하는 축구 경기가 너무 즐겁고 좋은 거다. 그러면 관중들이 오프사이드든 뭐든 룰이 문제라고 먼저 이야기를 해줄 것이다. 근데 이 팀이 맨날 지는데 지고 나서 인터뷰에서 매번 룰이 잘못됐다고 얘기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팬들이 떨어져나가고 꼴보기 싫어할 거다. 2018~2020년 약 2년간의 선거제도 개혁 정국은 궁극적으로 ‘준연동형 캡 비례대표제’로 귀결됐다. 일찌감치 선거법 개정에 관심이 없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위성정당을 만들겠다고 예고한 상황이었고, 더불어민주당도 끝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탐욕적인 양당의 책임이 막중하지만 결과적으로 정의당의 과욕으로 누더기 선거법과, 위성정당 사태가 초래된 것 아니냐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일전에 내가 결혼하려니 통장이 거지가 됐다는 사연자를 상담하면서 한국의 결혼은, 결혼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부모가 주인공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 실제로 한국의 많은 부모들은 자식을 보험 상품이나 투자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말야.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나도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고, 또 내 나이가 스물아홉이 되다 보니 이제야 보이기 시작하는 것들이 있더라. 그 중 하나가 뭔지 알아? 바로 ‘자식이 힘들게 살기 바라는 부모는 없다’는 사실이야. 남친과 6년째 연애 중이고 서로 결혼 시기가 되어서 이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서로 집안이 부유하지 못 해 각자 모은 금액으로 모든 걸 해결하고 은행을 끼고 진행하여 결혼해야 하는 상황인데. 남친쪽은 저를 찬성하시는데 저희 부모님은 반대하십니다. 이유는 남친쪽이 가난하다는 이유입니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물어본 결과 2~30대 지인들은 서로 부모 도움 받지 말고 네가 좋으면 그냥 하라고 하고, 5~60대들은 그래도 남자가 돈이 좀 있어야 편하다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알고 있어요. 제가 고민되는 부분은 이 남자 6년 동안 연애하면서 다른 사람이 봐도 부럽고
[평범한미디어 김인식 기자] 최근 개인사업자 A씨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에서 6%로 급등하는 경험을 했다.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았는데 주거래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에서 10%로 역시 2배나 올랐다. 평범한미디어는 A씨가 인터넷은행에 눈을 뜨게 된 사연을 접하고 직접 만나 대화를 들어봤다. A씨는 고금리에 고물가까지 겹치면서 생활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 FRB와 한국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이다. A씨는 어려운 상황임에도 제2금융권 대출은 받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신용카드사 대출은 비교적 받기 쉽고 한도가 높지만 금리가 높아서 그의 월 소득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A씨는 대출 비교 웹사이트를 검색하다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금리가 비교적 낮다는 점에 놀랐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지만 뉴스 속에서만 접했지 피부로 다가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곧바로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앱을 깔아서 대출 한도를 조회했다. 한도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금리는 마음에 들었다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박효영 기자] 안전 사고에서 범죄 사건으로 취재 분야를 넓히고 있는 평범한미디어의 레이더에 자동차 금품 절도범의 ‘준특수강도(특수강도의 준강도)’ 사건이 들어왔다. 말이 좀 복잡한데 차량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치려다 발각된 범죄자가 흉기를 휘둘러서 목격자를 위협한 뒤 도주한 사건이다. 44세 남성 A씨는 지난 1월13일 새벽 3시1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세단이나 SUV 차량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인적이 드문 야심한 새벽 시간대였지만 마침 베란다에 나와 있던 55세 남성 B씨는, 아무래도 A씨가 여러 차량들을 오가며 서성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신고 접수를 완료한 뒤 범행 현장으로 직접 갔는데, 아마도 의협심이 생겨 현행범을 잡으려고 했던 것 같다. 이내 B씨와 맞닥뜨린 A씨는 흠칫 놀라며 도망갔고 쫓아오는 B씨를 위협하기 위해 갖고 있던 캠핑용 칼과 우산을 휘둘렀다. A씨는 도주에 성공하긴 했다. 그러나 뛰어봤자 벼룩이었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불과 500미터 떨어진 근처 상가에서 경찰(광주서부경찰서)에 붙잡혔다. 그런데 A씨는 이미 절
[평범한미디어 박효영 기자] 청년정의당 김창인 대표는 거침없이 선명했다. 일찍이 서초동 집회에서 터져나온 “윤석열 퇴진” 구호가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퇴진이 추모”라는 구호로 발전했을 때 김 대표는 단호히 “퇴진은 추모가 아니”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임 여부 혹은 퇴진에 대한 동의 여부와는 별개의 이야기다. 적어도 지금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애도의 정치, 추모의 정치화는 퇴진 구호와 달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국가 책임을 묻는 것이 정권에 대한 책임 요구로 축소되거나 수렴될 수 없다. 정권 교체만으로 새로운 국가를 만들 순 없기 때문이다. 지난 1월11일 13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카페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애초부터 김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한 가장 큰 이유는 “퇴진은 추모가 아니”라는 메시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기 위해서다. 물론 그 취지와 배경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글과 말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사회적 담론 형성을 정권 퇴진 구호가 전부 흡수해서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왔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일반 국민의 관점과 친민주당계 지지 세력의 관점이 괴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친구와 다퉈 화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아파트에 불을 지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벌인 범인은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사건은 지난 13일 이른 아침 7시53분 광주 북구 문흥동의 복도식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20대 여성 A씨는 친구 B씨의 집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사소한 이유로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하기 시작했다. 당시 A씨는 아침부터 술에 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판단력이 흐렸던 것 같다. 그러다 A씨는 결국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방화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성이 마비된 A씨는 청바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말았다. 불이 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곧 두 사람이 머무르고 있던 아파트 4층은 매캐한 연기로 휩싸였다. 복도식 아파트였던 만큼 복도가 연기로 자욱해졌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불길은 20분만에 진압되었다. 천만다행으로 인명피해도 없었다. 그러나 A씨의 만행 때문에 가만히 있던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대피를 해야 했다. 무려 50명이 긴급 대피를 해야 했으니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 재산상의 피해도 당연히 발생했다.
[평범한미디어 한연화] 우선, 답변에 앞서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를 들려줄게. 우리 할아버지가 원래 굉장한 골초셨거든. 젊은 시절부터 담배를 피워서 정확히 일흔 다섯 정도까지 담배를 피우셨으니 거의 한 평생을 담배를 피웠다 봐도 될 정도로 헤비 스모커셨어. 당연히 옆에서 담배 좀 끊으라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잔소리를 해대도 끊을 생각이라고는 한 치도 없으셨고 말야. 그런데 그런 우리 할아버지가 금연에 성공하셨던 이유가 뭔지 알아? 바로 폐암이었어. 아니, 생각을 해봐. 폐암에 걸렸다는데 무서워서 어떻게 담배를 피울 수 있겠어. 계속 피우다가는 더 살 수 있는 것도 더 못 살겠구나 싶어서 어떻게 담배를 피우겠냐고. 코로나에 세 번째 걸림. 둘 다 무증상. 근데 이번에 걸린 건 후각과 미각이 사라짐. 폐도 아픔. 하지만 구름과자는 포기할 수 없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암으로 될 수 있다는 글을 봄. 깊은 충격에 빠짐. 지금이라도 금연해야 하는가? <고민글 출처 : 전국대학생대나무숲 / 2023년 1월10일> 고민을 상담해준다더니 이 인간이 상담은 안 하고 왜 자기 할아버지 이야기만 늘어놓나 싶을 거야. 누가 지 할아버지 얘기 궁금하댔나 싶을 거고.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물류센터에서 동료 직원이 그저 코를 곤다는 이유만으로 살인을 저지른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 끔찍한 살인 범죄는 지난 13일 새벽 4시쯤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내 쿠팡물류센터 4층 휴게실에서 벌어졌다. 야간 근무로 피곤했던 40대 남성 B씨는 휴게실에서 잠시 쪽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26세 남성 A씨가 다가오더니 B씨에게 “코를 너무 곤다”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결국 이 둘은 서로 다투는 상황까지 가기에 이르렀다. 거기서 멈췄으면 좋았겠지만 A씨는 갑자기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급기야 A씨는 선별대에 있는 판매 상품이던 흉기를 들고 와서 B씨의 목과 복부를 수 차례 찔렀다. 심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B씨를 목격한 동료 직원들이 급하게 달려와 응급조치를 취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B씨는 끝내 깨어나지 못 했다. 동료를 살해한 현행범 A씨는 사건을 목격한 다른 직원의 신고로 경찰(광산경찰서)에 긴급체포되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정확한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 사건을 보며 의문점이 드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아